리치보이가 주목한 오늘의 책
겨울방학이 되었다.
학생들에게는 또 다른 수업이 시작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영어 수학 특강과 미뤄둔 각종 운동, 취미활동까지 하루 스케줄이 꽉 찬 시간일 테다.
그런데 마땅치가 않아서 여전히 미루고 있는 과목이 있는데, 바로 국어다.
국어공부는 '기파랑'과 같은 국어 과목을 전문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학원을 제외하고는 스케줄을 잡기가 여간 여려운게 아니다. 문제는 이런 학원은 전국 어디서나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가장 큰 걱정은 설령 내 아이가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듯' 그런 학원에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으면' 말짱 꽝!! 이 된다는 사실.
사실 국어공부는 딱히 할 것이 없다.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각 단원별 학습목표를 잘 확인하고 그에 맞게 제대로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된다.
나아가 국어 교과서를 여러 번 읽어 막힘 없이 읽을 수 있게 돕고, 좀 더 심화하는 공부를 한다면 교과서에 소개된 책들을 찾아 읽으면 교과서 외 공부로는 더할 나위가 없다.
그 다음은 독서다.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더 잘 읽게 되고, 독서력도 높아진다. 책을 읽으면서 배우는 내용들은 마치 가로 세로 그물을 짜듯 서로 엮이면서 지식으로 발전한다. 처음에는 성기던 그물망이 책을 더욱 많이 읽으면서 점점 촘촘해지고 나중에는 이 책을 읽고 있는데, 저 책에서 읽은 내용을 만나고 요 책을 읽고 있는데, 내용을 미리 짐작할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영어 수학 공부하느라 학원가는데 국어까지 학원과 과외를 한다면 아이는 하루 종일 학원을 전전하는 꼴이 된다. 국어만이라도 그런 부담을 줄이려면 대한민국 국어 교과서가 목표하고 있는 국어공부의 방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초등 저학년 때는 학교 생활을 익히고 읽고 쓸 줄 아는 단계를 가르치고
초등 중학년에는 본격적인 읽기 능력을 길러주는 단계를 가르친다.
초등 고학년이 되면 제대로 국어공부를 시작한다고 보는데, 특히 5~6학년의 국어 학습은 중학 국어까지 연결된다는 점에서 만만하게 볼 단계가 아니다. 반대로 말하면 초등 5~6학년에 국어공부를 제대로 한다면 중학교로 진학해서도 국어 학습에 큰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초등 5학년 국어교과서가 4학년에 비해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더 어려운 개념을 설명하다 보니 용어가 어려워지는데, 이것을 아이에게 제대로 설명하기가 쉽지가 않다. 여기서 주저하다가 '안되겠다, 이건 학원가야 배우겠다' 싶어서 학원 문을 두드리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국어 과목이 어려운 것은 내용이 아닌 용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나는 이 점에 주목하고 최근 <뭔말 국어용어 200>이라는 책을 구입했다.
이 책은 어쩌면 이번 겨울방학이 될 때 까지 기다렸다고 해야 할 것이다.
다양하고 어려운 용어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5학년과 6학년에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4학년 겨울방학때 미리 가르칠까도 해 봤지만, 아이가 수업 중에 미리 어려움을 경험한 후에 그 문제점을 해소해 주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판단해서 이번 겨울방학을 겨냥해서 구입한 것이다.
저자는 매가스터디의 1타강사로 알려진 유현진 강사가 썼다.
내용은 학생들이 스스로 읽으면서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그림과 글을 넣어 쉽고 재미있게 구성했다.
이 책을 기반으로 따로 강의도 마련되었다고 하는데, 유료라는 점이 안타까웠다.
내용을 살펴보고 '굳이 유료를 들을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다.
이 책은 국어 교과서를 보면서 등장하는 다양한 용어들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들을 위해 준비된 책이다. 특히 초등 국어의 마지막 시간이 되는 초등 6학년을 대비하기 위한 국어공부가 필요하다면 이 책은 일독하기를 권한다.
1권과 2권으로 되어 있는데, 아이가 먼저 읽고 이해하기 어려운 점을 함께 공부하는 방식으로 이 책을 끌고 갈 생각이다. 이 책 시리즈와 더불어 초등 국어 문법을 정리한 책도 한 권 더 구입했는데, 그건 내일 소개할까 한다.
초등 고학년의 학부모라면 지금부터 소개하는 <책 소개>와 <출판사 리뷰> 글을 살펴보시고,
구입하기를 권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국어 공부는 글을 잘 읽고 꾸준히 읽을 줄만 알게 하면 더 이상 할 것이 없다.
밥을 매일 세 끼를 먹듯 책을 매일 단 10분이라도 읽을 수 있으면 국어 공부는 하나도 걱정할 것이 없다.
방학 때 마다 이런 책으로 종합하듯 정리하면 된다.
내일 소개하는 문법 책도 기대하시길... -richboy
<<책 소개 >>
국어 용어부터 끝내라! 중학 공부가 쉬워진다!
분명 우리말인데 외국어처럼 낯설게 느껴진다면, 수업을 듣거나 시험 문제를 풀 때 어디선가 본 듯한데 무슨 말인지 알쏭달쏭하다면 진짜 아는 게 아닙니다. 『뭔말 국어 용어 200』은 초등 - 중등 교과서의 필수 개념 중 여러분을 괴롭히는 국어 용어 100개를 뽑아 명쾌하게! 유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국포자(국어를 포기한 자)가 국능자(국어 능력자)로 발전하는 과정을 만화 퀴즈로 구성하여 호기심을 유발하고, 국어 시간에 자주 쓰는 용어를 시, 소설, 극 문학, 수필 분야로 나누어 짝으로 비교하고, 그림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쉽게 정리했습니다. 공부의 기초 체력을 향상하고 학습 격차를 극복하기 위한 최고의 해법으로 용어 학습을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용어를 잡아야 중학 국어를 정복할 수 있습니다.
출판사 리뷰
어렵게만 느껴지던 국어가
어느새
자연스럽게 스며들다
1. 헷갈리는 용어를 쌍으로 묶어 익히는 용어 학습
초등 - 중등 국어 교과서를 통틀어 꼭 알아야 할 100개의 용어를 선별했습니다. 교과서 곳곳에 흩어져 있는 개념을 두 개씩 묶어 비교함으로써 각각의 의미를 확실하게 학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야기책처럼 풀어내어 끝까지 흥미롭게 완독할 수 있죠. 한 장 가득 펼쳐지는 그림을 통해 추상적인 개념도 한눈에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추리 만화 퀴즈를 풀어 가며 흥미 유발
개념에 대한 이해 없이 무작정 달달 외우는 학습 패턴은 이제 그만! 일상 속 사례를 퀴즈로 구성하여 누구든지 쉽게 용어 학습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림과 함께 제공되는 단서를 가지고 차근차근 추리하다 보면 재미는 덤, 용어에 대한 감이 저절로 생겨납니다.
3. Mbest 국어 1타 강사 유현진의 핵심 정리로 완벽 마스터
수강생들이 뽑은 최다(最多) 최장(最長) 최고(最高)에 빛나는 국어 전문가이자 중등 국어 1타 강사 유현진 선생님의 노하우를 핵심 정리에 담아냈습니다. 내신은 물론 수능 국어의 기초까지 탄탄하게 다지며 용어 학습을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