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 하나,
분노나 미움, 짜증과 적대감이 없는
순수한 마음이다.
누군가에게 적대감을 느낀다면
상대방의 내면에 대해 생각하라.
자기 자신에 대해서,
혹은 자신의 정담함은 생각하지 말라.
고요한 내면의 생각을 통해
상대방의 선함을 찾아보라.
그리고 사람들과 어우릴 때는
가능한 한 공통점을 많이 발견하라.
누군가에게 화내는 일을 그치고
평화와 용서, 사랑을 되찾으려면
자신과 그 사람의 공통된 죄를 기억하라.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레프 톨스토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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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떠도는 통찰이 하나 있다.
"부자와 연예인은 걱정하는 게 아니야."
나와는 다른 부류의 사람들인지라 유독 눈에 띄고 남들도 나와 같다 보니 인구에 회자되는 사람들이 부자와 연예인이다. 하지만 그들은 주목을 받아야 돈을 버는 사람들, 뒤집어 말하면 소외되면 큰일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그렇다 보니 대중은 항상 그들에 휘둘리고 나중에는 뒤통수를 맞는다.
최근 연예인 못지 않은 사람들이 갑자기 늘어났다. 소위 말하는 SNS 속 셀럽들이다. 걱정은 이들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젊은이 특히 청소년과 십대들이라는 것. 그들을 부러워하고, 닮으려고 하고 그게 불가능해지면 미워지고, 싫어지고, 급기야 혐오하게 되는 과정들을 겪으면서 젊은이들의 감정이 요동을 치고 있다.
국내를 비롯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책 <불안세대> 의 내용 중에 미국 청소년들, 특히 십대 여학생들의 자살이 SNS가 확산되면서 급격하게 늘어났다는 조사는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주변 내 아이의 문제이기도 하다. 일면식도 없는 남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감정을 갖는 건 비단 청소년 뿐 아니다. 우리가 언제부터 나의 일에 이토록 관심이 많았던가 생각해 보면 최근 10년 전후가 아닐까. 걱정인 건 이런 현상이 앞으로 더 했으면 더 했지 덜 하지 않을 거라는 것. 내가 아이와 전쟁을 해서라도 휴대전화를 주지 않으려고 작심한 가장 큰 이유기도 하다.
'만족'이란 단어가 유독 생경하게 느껴지는 요즘,
남을 부러워하는 자는 천억을 가져도 부자가 아니고,
남과 비교하는 자는 결코 행복할 수 없다는 상식이 새삼스러워지는 요즘이다. -richb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