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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하, 아주 보통의 하루

by 리치보이 rich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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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과 실패에서 배우다




인간에게는 고통과 병이 필요하다.

인간은 고통을 이해하면서

육체가 일시적인 존재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고통과 싶래가 없다면 기쁨, 행복, 성공을

무엇과 비교하겠는가.



인간은 작은 문제들로 균형을 잃는다.

반대로 커다란 문제는

인간을 영혼의 삶으로 인도한다.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레프 톨스토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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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하' 라는 말을 아는가?

'아주 보통의 하루'라고, 엊그제 신문에서 읽었다.


나는 이런 날을 '지극히 평범한 하루'라고 부르지만

어쨌든, 나는 지극히 평범한 하루가 주는 행복감을 아주 좋아한다.


이런 날이 구체적으로 어떤 날이냐고?

오늘이 어제 같고, 또 내일 같을 ....그런 날들.

말 그대로 '아주 보통의 지극히 평범한 하루' 말이다.


누군가는 '피이~ '하고 실망하겠지만,

매일 매일을 전쟁 같은 '드라마틱한 날'을 보내는 사람은 간절한 하루가, 그런 날이다.


몹시 아픈 사람은 아침에 깰 때 마다

'아~ 오늘은 또 얼마나 아프려나?' 걱정을 하며 몸을 일으킨다.


경제적으로 몹시 힘든 사람은 깊은 밤 잠자리에 누울 때마다

'내일 아침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절망으로 눈을 감는다.

그런 사람들에게 '아보하'는 그토록 바랐던 순간들이 된다.


하지만, 평생이 '아보하'라면 그게 행복일까?


날 때 부터 초고속 통신망을 경험한 아이들은

20세기 말 모뎀으로 연결된 불편한 세상을 알지 못하듯


고통과 실패를 겪지 않은 사람은

'아보하'를 소망하지 못한다.


우리는 저마다 무게감을 느낄 만큼의 고민과 걱정,

고통과 실패를 어깨에 짊어지고 살아가고 있다.


처지와 형편에 따라 조금씩 다를 뿐,

느끼는 무게감은 매한가지다.


고통과 실패는 누구에게나, 언제 어디서든 찾아온다.

그걸 인정한다면 어떻게 받아들일까 일 것이다.


톨스토이는 말한다.

"인간은 작은 문제들로 균형을 잃고,

반대로 커다란 문제는 인간을 영혼의 삶으로 인도한다"고.


나를 괴롭히는 사소한 걱정 근심일랑 우습게 받아들이고

위기는 '위험한 기회'로 만들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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