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주의의 어두운 면
현재 우리 사회는 공정한 것처럼 보이면서도 실제로는 공정하다고 보기 어렵다.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를 "능력주의 사회"라고 하는데, 능력주의는 자신의 노력을 중요시 여기는 사회이다. 하지만, "능력"이 있는 것에는 재능도 있고 여러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보이는 것처럼 공정하지 않다. 하버드대의 마이클 샌델 교수의 '공정하다는 착각'에서 나오는 이유들을 소개해보겠다.
첫 번째로, 능력주의 사회의 원칙에 따르면, 돈이 많은 사람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심지어 다른 사람의 장기를 사는 것 같은 일에 자격이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돈을 많이 벌게 된 것은 온전히 자신의 능력으로 번 것보다는 운 덕분인 경우가 많다. 이 책에 나오는 조사에 따르면, 부모가 부자일 수록 자식도 부자가 될 확률이 높다. 부모가 돈이 많기 때문에, 학원에도 보낼 수 있고, 열심히 공부 시킬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다. 그래서 대학에 갈 확률이 더 높아지고, 대학에 가면 돈을 많이 벌 확률도 높아진다. 이렇게 자기가 노력해서 얻었다고 하기보다는 운의 영향이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번째, 능력주의 사회에서는 노력하면 모든 것이든 된다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박혀있는데, 실상은 다르다. 미국의 경우에는 "아메리칸 드림"이라고 불리며 기회의 땅, 성공의 땅으로 불렸지만, 이제는 불평등도 심하고, 경제적으로 출세할 가능성도 중국보다 낮다. 만약에 능력주의 사회에서 자신이 실패한다면, 자기가 기회가 있었지만 노력을 안 해서 이렇게 되었다고 생각을 할 것이다. 그 때문에 자살률까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마지막으로, 학력이 우수하지 않으면 많은 사람이 무시하게 되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우리는 흔히 장관이나 대통령 같은 사람들을 뽑을 때 학력을 꽤 중요하게 여기지만, 수능이 도덕적, 인성, 정치적 판단력을 가릴 수 있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공부를 잘했다고 뽑으면 안된다. 실제로도, 미국 상원 의원은 100%가 대졸이고, 하원 의원은 95%가 대졸, 단 5%가 고졸이다. 대학을 졸업한 소수의 사람들이 의회의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국민 대다수의 삶을 결정하는 샘이다.
능력주의는 공평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능력주의를 해결하기 위해서 많은 대책을 새워야지 사람들이 공평하게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서, 대학 입시 같은 경우에는, 일정 수준 이상의 점수를 받았을 경우 그 사람들 중에서 제비 뽑기로 뽑아서 대학에 들어갈 수 있게 한다면, 운이 따라야 하기 때문에 대학에 들어가지 못한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지 않을 것이고, 지금만큼 학력을 중요시하게 여기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현재의 능력주의가 공평하다고 생각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 능력주의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계속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