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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구별할 수 있어도, 걱정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by 리치보이 richboy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바로 이것이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적인 문제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선택과 관련된 문제를 스스로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선과 악을 어디서 찾아야 할까?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소가 아니라 온전히 내 것인 내 안의 선택에서 찾아야 한다." - 에픽테토스



우리가 자녀에게 가르치려 하는 거의 모든 것의 밑바탕에는 교훈이 있다. 어렵지만 동시에 매우 단순한 교훈이다. 당신이 가르쳐야 하는 교훈은 스토아 철학의 핵심이자 인생의 성공을 위한 열쇠이기도 하다. 우리는 인생에서 일어나는 일을 통제할 수 없다. 우리는 이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만 통제할 수 있다.


당신의 딸이 선생님은 불공평하다고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가? 그게 사실일 수도 있다. 그럴 때 딸은 어떤 행동을 할 수 있는가? 감독이 당신의 아들에게 농구를 하기엔 키가 너무 작다고 말한다. 똑같다. 수학 시험을 망쳤다면? 놀이터에서 괴롭힘을 당했다면? 최후의 보루로 지원한 학교에만 합격했다면? 똑같다.


아이들에게 이 불행한 일에 빠져있지 말고 다음 단계에 집중하라고 가르쳐야 한다. 자녀가 대응하는 데 에너지를 쏟도록 가르쳐야 한다.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반응할지는 그들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아이들이 가진 엄청난 힘이다. 아이들에게 이것을 가르쳐야 한다.



<<데일리 대드, 라이언 홀리데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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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일이란 게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아니, '단 하나도 내 맘대로 안 되는 게, 세상이다!'라고 말하는 편이 차라리 나을 것이다. 그렇다고 매일 괴로워하고 워망하고 투정하며 살 수는 없다. 만약 그렇게 잔뜩 투정을 부려서 세상이 나를 위해 변해준다면 나도 하루 종일 투덜거리겠다. 하지만 아무리 투덜거린다고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나에게 고민이 생겼을 때, 걱정이 생겼을 때, 여하튼 나를 난처하게 만드는 그 어떤 상황이 오면, 한 가지만 스스로에게 물어라. '이것을 내가 통제할 수 있는가 아니면 통제할 수 없는가?'


통제할 수 있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내가 의도한 대로 통제를 해야 할 것이고, 통제할 수 없는 것이라면 다른 방법을 모색해 봐야 한다. 특히 누군가로부터 '통제를 받는다'면 더욱 고민해야 한다. 통제받는 생활은, 결코 안전하지 않을 뿐 아니라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쓸데 없는 고민에 휩싸여 괴로워해도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 '내가 해결할 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생각할 줄 아는 것에 대해 누군가는 '메타인지가 있다'고 이야기한다마는, 나는 세상을 정말 편하게 잘 살고 싶다면 이 질문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했던 말을 다시 해야할 것 같다.


어니 J. 젤린스키Ernie J. Zelinski 가 쓴 『느리게 사는 즐거움Don’t Hurry, Be Happy』에 나오는 말인데, 걱정의 부담을 확 줄이는 말이다.


“우리가 하는 걱정거리의 40퍼센트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에 대한 것들이고,

30퍼센트는 이미 일어난 것들,

22퍼센트는 사소한 것들,

4퍼센트는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것들이다.


나머지 4퍼센트만이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걱정이고, 나머지 96퍼센트는 걱정해봐야 쓸데없는 짓이다.”


한편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업자이자 헤지펀드의 대부로 불리는 레이 달리오는 그의 책 <원칙>에서 이렇게 말했다.


"걱정하지 않으면 걱정해야 한다.

걱정하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어떤 것이 잘못될까 걱정하는 것은 당신을 보호해주고

걱정하지 않으면 문제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걱정할 것만 추려서 심도있게 걱정할 일이다.


친구여, 이제부터 이렇게 하자.

몸이 괴롭거든 돈을 들고 병원에 가자.

마음이 괴롭거든 괴로워하기 전에 "4프로야, 아님 96프로야?" 하고 되묻자.

그리고 그 4프로에 집중하자.



어때, 친구? 별 거 아니지? -rich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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