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노력을 한다. 하지만, 노력을 향해서 나아가던 중에 너무 욕심 부리면 실패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항상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는 큰 발걸음이 아닌 작은 발걸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 중요한 교훈을 드라마, 로맨스, 스릴러가 한 곳에 모아진 루이스 쌔커의 '작은 발걸음'을 통해서 배울 수 있다.
루이스 쌔커의 '작은 발걸음'은 뉴베리 상을 받은 '구덩이'의 이어지는 책이다. 하지만, '구덩이'와 관련된 내용이 많이 나오지 않아서 '구덩이'를 읽지 않은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다. 하지만, 줄거리에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줄거리를 대략 설명하자면, 소년원에서 드디어 출소한 겨드랑이라는 별명을 가진 흑인 남자 아이가 열심히 일해 돈을 마련하고 있었다. 그런데, 암표상을 하자는 친구의 제안에 넘어가버린 겨드랑이는 카이라라는 소녀 가수의 콘서트의 티켓을 원래 가격보다 비싸게 팔았다. 아무것도 모른 채 남은 표로 겨드랑이와 아는 동생이 함께 콘서트에 갔다. 하지만, 그 표는 가짜였다.
겨드랑이의 암표상 동업자인 엑스레이가 돈을 조금이라도 더 벌기 위해서 표를 복사한 것이다! 그 날 콘서트 장에서 다행히도 카이라가 가짜 티켓을 실수로 산 것이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무대 근처에서 그와 얘기하고, 공연을 볼 수 있게 해주었다. 그 뒤로 카이라와 겨드랑이는 연애를 하기 시작했다. 그 사이에 운이 좋게도 암표상 활동을 한 것 때문에 감옥에 갈 뻔한 위기는 넘기고 해피앤딩으로 끝나나 싶었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 데이트를 하던 겨드랑이에게 결국 일이 터졌는데...
줄거리에서 아쉬웠던 부분은 바로 카이라와 겨드랑이가 데이트를 하는 장면들이었다. 내 생각에는 그런 장면들이 좀 불편할 정도로 과장되어 있는 것 같다. 얘를 들어서 서로 키스를 하는 장면이 몇 번 나오고, 서로 접촉을 하며 닭살이 돋는다고 표현하는 등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이 초등학생이 읽기에는 좀 부적합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루이스 쌔커 작가의 글 솜씨에 매우 놀랐고, 작은 발걸음을 내딛지 않으면 생기는 일들까지 잘 알게 되었다. 나는 특히 루이스 쌔커 작가가 정말로 정신없을 정도로 다양한 사건들이 펼쳐지는 가운데, 예상을 뒤엎는 전개로 독자들을 놀라게 하는 것이 가장 신기했다. 또, 서술이 간단하고 명료해서 읽기 편한 것도 좋았다. 그 덕분에 단 340페이지인 책을 내 예상보다 훨씬 빨리 읽을 수 있었다! 내용이 흥미진진한 것과, 서술이 간단하고 명료한 것이 합쳐져서 내가 빨리 읽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작은 발걸음에 대해서도 느낀 부분이 많다. 예나 지금이나, 우리가 너무 과도하게 욕심을 부리거나 과정을 이어 나가려고 하다 보면은 언젠가는 무조건 문제가 생기게 되어 있다. 빈 구멍 없이 차근 차근, 작은 발걸음으로 천천히 올라 가야지만, 아무 문제 없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소설은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그 부분을 충분히 보완할 정도의 흥미진진함이 있어서 재미있고, 또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루이스 쌔커 작가의 소설은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