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박 9일간의 이탈리아 여행을 하고 돌아온 아이는 학교 숙제로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온 기념으로 여행일기를 썼다. 명색이 일기라고 왠만해서는 내게 보여주지 않던 아이는 이번 일기를 내게 보여주었다. 내심 '잘 썼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나는 이 일기를 읽고 크게 감동했다. 그리고 '이번 여행은 소득이 참 많았구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탈리아 여행에서 남은 것은 사진 뿐 아니라 보이지 않은 아이의 느낌이 아니었을까.
혼자 읽기가 아까워 친구들에게 아이 몰래 보여주고자 한다. 이 글을 보면서 아이가 초등학교에서 많이 배웠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작가인 아빠는 이런 아들이 참 대견스럽다, 친구들 생각은 어떤지... -richboy
P.S. - 아이와 내가 그 날 본 광경도 함께 봐 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