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을 모으고 나서 조심해야 하는 행동 3가지
최근에 한 메일을 받았어요 ㅎㅎ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제 블로그 글을 읽고 조언을 구한 20대 분이셨습니다.
메일의 내용을 간단하게만 요약하자면, 최근 1억을 만들었고 어떻게 굴릴지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싶으신 상황이었어요.
저 역시도 29살이라는 나이에 1억을 모았고, 잘못된 투자로 날리고? ㅎㅎ 다시 자산을 쌓아나가는 중이기 때문에 저의 이러한 경험들이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메일 답장을 드렸습니다.
아래 글은 통장에 1억이라는 돈이 찍히고 들었던 생각들을 정리한 것이에요.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답장은 금방 오더라고요! 답장하셨던 내용을 보니, 앞으로도 너무나 잘하실 것 같다는 느낌이 확 들더라고요.
20대 때부터 자본주의에 대한 생각을 하기가 정말 어려운 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저도 자산을 쌓아나가는 과정 중에 있는 사람이지만, 초반 단계에 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적어보려고요.
1억이라는 단계에 왔다면 그다음 단계가 궁금하실 테니까요.
어찌 보면 각 자산별로 빠르게 갈 수 있는 치트키가 있는 지도 모르겠어요.
요즘 뭐 그런 느낌이 듭니다. 자세히 저도 뭐라 말할 수는 없더라고요.
그냥 어렴풋이 느껴지는 뜬구름 상태입니다 ㅎㅎ(아직 저도 멀었다는 의미)
통장에 0이 8개 찍혀있으면, 1억입니다 ㅎㅎ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진짜로 좋았습니다.
그걸 20대 때 해냈다는 생각에 스스로 대견하다는 마음도 많이 들었고, 그동안 극도로 아끼며 아르바이트도 쉬지 않고 달려와준 나에게 감사하더라고요.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이런 감정이 많이 들었어요.
역시 난 남들과 달라!
지금 생각해 보면, 진짜 어린 생각이었죠. 철부지의 느낌? ㅎㅎ 악어에게 잡혀먹기 직전의 물고기 느낌?
근데 저때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어요. 왜 그랬냐고요?
내 친구들 중에, 내 선배들 중에 1억이라는 돈을 모은 사람이 저 밖에 없었거든요.
전부 다 뭐 해외여행 가고, 자동차 사고, 명품 사고, 클럽 가고, 술 마시고 등등 이런 곳에 대부분 돈을 썼습니다.
사실 잘 못 어울렸어요. 저와 약간 가치관의 방향이 달랐다고 했을까요?
그래서 겉으로는 표현 안 했지만, 속으로 무시했던 건 사실입니다.
아니 왜 자꾸 부채의 성격을 가진 곳에 돈을 쓰는 거야?
그래서 막 뭐라 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ㅎㅎ 그렇게 살지 말라고.
어휴.. 지금 생각해 보면 형들인데도 왜 그렇게 강하게 얘기했나 모르겠어요.
그때는 이게 맞는 건 줄 알았어요.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돈은 쓰지 말아야 한다고요.
지금에 드는 생각은 사람마다 우선순위에 두는 가치에 따라 다르구나 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내 생각이 다 맞는 건 아니더라고요 ㅎㅎ 정답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네요.
하이튼 다시 얘기로 돌아오면, 저 때 저의 감정은 자만심이 극에 달했었습니다.
거들먹거렸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치명적인 실수를 하고 말았죠.
한 순간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제가 9년 동안 쌓아온 1억이 없어진 거나 마찬가지이니까요.
제일 먼저 주의해야 할 것은 내가 자만심에 빠지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우쭐대시면 안 돼요.
1억이라는 돈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잘못된 선택을 안 하시려면요.
이미 22살인가요? 23살인가요? 주식투자 잘못했다가 상장폐지 당한 경험이 었었거든요.
TV에서 나오는 추천 종목 샀다가 그대로 나락 갔죠 뭐 ㅎㅎ
그때 당시에 2천만 원인가 3천만 원이었어요. 대학생 때 아르바이트 하며 힘들게 모은 돈이고, 그때 당시에는 정말 큰돈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무 말 못 하고, 혼자 끙끙 속앓이 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어요 ㅎㅎ
지금이야 시간이 지나서 웃을 수 있지만, 그때는 얼마나 참담했는지......
아래 글이 그 감정을 기록한 글이어서 읽어보시면 재미있으실 겁니다 ㅎㅎ
그래서 부동산에 도전했어요. 주식은 나와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웬걸...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하는 생활형 숙박시설 즉, 분양형 호텔 계약을 하고 맙니다.
결론적으로 뭐 그냥 공중분해 된 것이죠 뭐 ㅎㅎ 참... 재밌습니다 자본주의라는 것은 ㅎㅎ
그렇게 20대 때 2건의 커다란 실패를 겪은 뒤 참 많은 것을 깨닫게 되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되겠구나... 그래서 나 혼자 잘할 수 있다는 감정을 버렸습니다.
이 전까지는 나 혼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마음이 가득했었거든요. 인정한 거죠. 나라는 사람은 그냥 보통의 사람이었다는 사실을요.
그러고 나서, 강의를 여기저기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게 책은 많이 읽고 있어서, 하나같이 강의를 들어보는 걸 추천해 줬거든요.
애써 무시했던 저의 지난날을 반성하며, 유명하고 후기가 괜찮은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올바른 투자방법에 대해서 하나씩 하나씩 알게 되더라고요.
물론, 이게 가능했던 건 제가 2건의 실패사례가 있기 때문에 방향성을 더 잘 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누구는 이 투자방법에 대해서 신뢰하지 못한 반면, 저의 경우엔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아파트만 하는 것
그리고 갭투자로 사는 것
이걸 읽고서도 반신반의하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근데 저는 이 투자방법에 대해서 원리를 배우게 되자 확신이 들었어요. 왜냐고요? 2건의 실패 때문에.
승률이 100%는 안 되겠죠. 그런데 확률이 굉장히 높은 것은 사실이에요.
그 원리에 대해서 아래글에 자세히 적어놓았으니 읽어보시면 이해되실 겁니다.
저는 이 방법을 통해 투자의 올바른 방향성을 찾았지만, 사람마다 다를 거예요.
가치관이라던가 성향 그리고 처한 환경이 다 다르니까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자신에게 잘 맞는 투자방법을 공부하고 어느 정도 확신이 들 때 투자하라는 말입니다.
계속 욕심이 생길 거예요. 특이하게 우리나라 사람들은 통장에 돈이 모여있는 것을 가만히 두질 못합니다.
저역시도 마찬가지 이긴 하지만요.
없는 돈으로 생각해야 해요. 진짜로요.
주식에 이런 말도 있잖아요? 가만히 있는 것도 투자라고요.
투자하면 돈을 잃지만, 아무것도 안 하고 통장에 있으면 적어도 잃진 않습니다.
그냥 돈이 남아있다고 무지성으로 투자하는 건 절대로 하시면 안 됩니다. 저의 사례들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