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도재테크 Aug 27. 2024

명상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숲속 승려 나티코

베스트셀러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61p 中 우리는 그 생각을 믿을지 말지 선택할 수 있다.


음... 뭐랄까. 저는 책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베스트셀러도 많이 읽었었죠.

이 책도 베스트셀러입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스웨덴, 영국, 대만에서도 달성했습니다.


그동안 읽었던 책들 중에 이 책은 상당히 다르게 다가오더라고요.

뭔가 심오해지는 느낌이랄까요? 제가 한없이 작아지는 모습이고, 겸손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저자는 다국적기업에서 단 26살 만에 임원에 오르는 영특함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만두죠. 그다음 선택한 길은 숲 속 승려입니다.


그리고 다시 사회로 나와, 명상에 대해서 전파하고 있던 도중 루게릭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가 죽음을 기다리는 과정도 정말 놀랍도록 존경스러웠습니다.



꽉 쥐었던 주먹을 활짝 펴고 놓아주자      


32p 中 꽉 쥐었던 주먹을 활짝 펴자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문구입니다.


꽉 쥐었던 주먹을 활짝 편다고 상상하자.



우리는 사실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이 많습니다. 저 또한 못 내려놓겠어요.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

어찌나 가지고 싶은 게 많은지 욕심과 욕망에 가득 찬 사람입니다.


겉으로는 아니라고 하지만, 저는 저를 잘 알거든요. 저도 하고 싶은 게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요.

때때로는 저에게 이것이 독이 된다고 알고 있지만, 내려놓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 가지에 더 몰두하고,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마찬가지로 내려놓기가 어렵습니다.

왠지 놓아버리면 안 될 것 같은 기분...


하지만 그게 더 저를 갉아먹는다는 사실을 앎에도 불구하고요...



여기서 간단한 해결책을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꽉 쥐어있는 나의 주먹을 서서히 힘을 빼보는 거예요.

주먹이 조금 풀리겠죠? 이제 힘을 주어서 손바닥이 보일 정도로 활짝 펴봅니다.


다시 반복합니다. 주먹을 꽉 쥐고, 다시 활짝 펴고.

나의 의식을 손에 집중하면서, 내가 가지고 있던 걱정과 불안들 또는 욕심들을 놓아줍니다.


저는 이 문장이 너무 좋더라고요. 저에게 정말 딱 알맞은 문장이었어요.

책이 18,000원 하는데 이미 그 이상을 받은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            

130p 中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해요! 마법의 주문이라고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라... 정말 어렵죠.


각자 살아온 시간들이 있고, 그에 맞는 자신만의 정답이 전부 다 있습니다. 가치관이라고 하죠.

나쁘게 말하면 고집 또는 자존심이고요.


이걸 내려놓는다는 건 정말 쉽지 않습니다. 저 역시도 맞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의견을 말하는 편이거든요.


항상 저와 의견이 일치할 수는 없겠죠. 그러면 갈등이 발생합니다. 어쩔 수 없어요.

나는 이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상대방은 저게 맞다고 하니까요. 누구도 정답을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서로 자기 이야기가 맞다고 하고 있는 상황이죠.


살다 보면, 이런 상황이 종종 생기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저 문장을 떠올려 보려구요.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정말로 솔직히, 제가 다 맞는 건 아니거든요.

시간 지나면서 내가 했던 주장들을 복기해 보면 분명히 틀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지나서 이불킥 하는 거죠. 내가 실수했구나.

저도 좀 겸손해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걸 위해서 저 마법의 단어가 저에겐 딱 맞더라고요.



지식은 자랑하고, 지혜는 겸손한다.            

118p 中 지혜는 자신이 모르는 것 앞에서 겸손하다.


정말 짧은 문장인데, 저에게 다가온 것은 강렬했어요.

이게 참... 사람이라는 게 자랑의 동물인가 봐요. 서로 자기 이야기, 자랑하기 바쁩니다.


서로 자랑하기 대회라도 나간 듯이 오랜만에 만나면 막 쏟아내기 바쁘죠. SNS에서도 마찬가지고요.

이런 것들 볼 때면 스스로에게 위축되는 것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괜히 비교되잖아요? 내 감정만 상하고 말이에요.

이게 결국 나를 더 드러내기 위해 자랑하는 악순환이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 전부 다 하는 거죠.


"나 이번에 외제차로 바꿨어!"

"나 이번에 고급시계 샀잖아!"

"나 이번에 명품백 샀어~"


스스로에게 찔리더라고요. 나도 어느샌가 자랑하는 사람 중 한 명이 되진 않았나?

지혜는 자신이 모르는 것 앞에서 겸손한다고 합니다.


생각해 보면, 겸손한 사람이 더 배우는 것 같아요. 그리고 더 인격적으로나 지식적으로나 더 올라가고요.

저도 더 이상 자랑하는 마음이 드려고 할 때, 참아보려고요.


내가 항상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겸손해보려고요.

나의 꽉 쥔 주먹을 서서히 놓아봅니다. 


내가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은 아니다.

무분별하게 떠오르는 생각들이 다 맞는 것은 아니다.

항상 겸손하고 배우는 자세를 유지하자.






매거진의 이전글 40대라는 나이는 인생시계에서 오전일 뿐이다. 마흔수업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