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를 이론이 아닌 경험으로
성인이 되어서야 깨닫게 되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돈과 관련된 것, 자본주의와 관련된 것을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다는 것을요.
정말 중요한 내용인데, 교과서에도 없고 심지어 선생님도 잘 모르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알려주고 싶어도 알려줄 수가 없는 사항인거죠.
성인이 돼서 사회에 나와보니,
정말로 부동산 관련해서 계약할 게 많더라고요.
전월세도 그렇고,
매매도 그렇습니다.
근데 이게 한 두 푼인가요?
최소 몇 천만 원에서 몇 억까지 갑니다.
이렇게나 중요한 것을 모르고 성인이 된다는 건
아무런 갑옷을 입지 않는 상태로 전쟁에 임하는 것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사기도 많이 당하게 됩니다. 돈과 관련돼서 아무것도 모르니까요.
저의 부모님도 잘 모르시기에 저에게 알려줄 수가 없었습니다.
이게 현실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의 아들만큼은 저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게 하기 위해서 노력 중인데, 그 방법들을 말씀드려 볼까 해요.
부동산 투자 실패사례 경험담입니다. 저의 시행착오들의 흔적들이죠 ㅎㅎ
이런 걸 알려준 적이 없는데, 물 틀어본다고 달려가더라고요. 정말 놀랬습니다.
유튜브에서 봤나? 음... 하여간 신기했습니다.
저는 시간이 맞을 때 아들하고 같이 부동산을 보러 다닙니다. 아직 7살이라 그런지 아빠를 잘 따라오더라고요.
조금만 더 크면 친구들하고 논다고 오지 않겠죠? ㅎㅎ
저도 성인이 되어서야 이런저런 집을 보았기 때문에, 집집마다 전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아마 대다수 사람들이 집을 많이 본 경험은 없을 거예요.
모든 집은 내부 상태와 상황이 전부 다 다릅니다. 바로 인테리어의 차이 때문에 그래요.
그리고 집을 팔고자 하는 사람의 심리상태도 전부 다 다르죠.
그래서 매력이 있어요. 아파트는 공장처럼 딱딱 지어지지만, 내부모습은 전부다 개성을 가진 물건이니까요.
지금은 이러한 부분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말로 설명하고 있진 않지만
실질적인 내 두 발과 두 눈, 그리고 손까지
온몸으로 느끼게 해주고 있어요.
나중에 아들이 성인이 돼서 도움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가장 어렸을 때의 기억을 되돌아보면 유치원 때부터 기억이 나더라고요.
그런 말도 있잖아요?
백문불여일견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보다 못하다
저 또한 살아오면서 느낀 것이기 때문에 말로 설명하기보단 행동으로 기억하게끔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부동산 계약을 했습니다. 아파트 매물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계약단계도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어요.
이때부터 돈이 오고 가기 때문에 계약서의 문구 하나를 잘못 적는다면, 정말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이 됩니다.
그만큼 검토를 많이 해야 하고, 꼼꼼하게 일을 추진해야 합니다.
사회초년생 시절의 저를 떠올리면, 그냥 임대인이 원하는 대로 하자는 대로 다 따랐습니다.
지나고 보니, 그게 불합리한 계약이었다는 걸 알게 되더라고요.
근데 그분을 탓할 수는 없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그냥 무턱대로 서명 또는 도장을 찍었던 것이니까요.
성인이 된 순간부터는 자본주의에서 봐주는 건 없더라고요.
법 앞에서는 부동산 고수이든 초보이든 평등하게 책임을 물었습니다. 말 그대로 야생이죠.
일단 계약서를 쓰는 장소
즉,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모이게 됩니다.
매수인, 매도인, 중개사, 법무사 등
여러 이해관계자가 한꺼번에 모이는 자리라고 할 수 있어요.
이런 자리를 경험해보지 못한다면
휘둘릴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냥 하자는 대로 그런가 보다 하고
치명적인 실수를 할 수 있어요.
분위기에 압도되기 때문이에요.
그 분위기를 내 집처럼 자연스럽게 해주고 싶어서, 계약할 때 데려가고 있어요.
협상에서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내 영역 즉, 내가 익숙한 곳에 데려오는 게 중요하거든요.
하지만 부동산 계약을 내 집에서는 할 수 없으니,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편안하게 생각하게끔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런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얌전히 의자에 앉아있지 못하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는데 놀이터로 보내버린 적도 있습니다
한다고는 하는데 쉽지는 않더라고요 ㅎㅎ
최근 부동산 계약한 내용인데, 간접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집안에서 돈 관련 문제를 의논해야 할 때, 대부분 아이들의 의견도 물어보는 편이에요.
부모끼리만 돈의 흐름에 대해서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게 아니라, 아들에게도 한 번 물어보는 것이죠.
물론 아들의 의견을 반영하지는 않지만, 서로 생각하고 말을 주고받는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교육이 될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를 보면, 사실상 돈 이야기는 서로 숨기기 바빴잖아요?
무언가 돈 이야기 하면 나쁜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돈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자란 것도 사실이고요.
저는 이러한 환경을 바꿔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자산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돈에 대해서 친숙해져야 하는 것은 사실이더라고요.
돈을 싫어하는 사람이 부자가 되기는 어렵거든요. 돈의 속성에도 나왔듯이, 돈을 인격체로 대해주어야 나를 따르게 됩니다.
아직은 7살 하고, 4살이어서 가시적인 성과? 효과? 는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는 생각해요.
제가 의도하는 것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