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량문명의 탄생을 마주하며
명절을 맞이하여,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가는 KTX에서
송길영 작가 님의 『시대예보 : 경량문명의 탄생』을 보며
이상한 불안감이 엄습했습니다.
요즘 주변을 보면,
10명도 안 되는 팀이 창업 1년도 안 돼 100억, 200억을 버는 일이 심심치 않게 보이고,
심지어 정직원 5명 + 프리랜서 10명으로 그 이상의 규모를 만들어내는 회사도 있습니다.
� 생산량의 기준 = 사람 ⏫ + 자원 ⏫
→ 지난 200~300년 동안, 규모가 곧 성취였죠.
�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 ex. 텔레그램, 전사 20~30명.
작아도 거대한 일을 해내는 시대가 왔습니다.
이제 “우리 회사는 200명이야.”
라는 말이 더 이상 인사의 스케일을 설명하는 언어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는, “30명인데 1,000억을 벌어.” 이러한 방향이 표준 문장이 되지 않을까요?
(아마 그러한 멀티플을 갖게 만드는 채용, 제도, 환경이 무엇인지 공유하는 게 중요한 이력이 되겠지요?)
조직은 슬림화 되고,
기술은 자동화 되고,
아웃풋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그 가파른 속도 앞에서 문득 생각합니다.
� “나는 지금, 어떤 축에 힘을 주고 서 있어야 할까?”
1️⃣ 투명화 — 경량조직의 출발점
성과와 그에 이르는 핵심 과정이 누구에게나 투명하게 보이는 상태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건 단순한 보고체계를 정돈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과 자율의 기반한 환경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성과를 숨기지 않고, 문제를 개인화하지 않고,
데이터와 피드백이 흐르는 조직은
불필요한 요식행위 없이 실행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2️⃣ 자동화 — 사람의 시간을 복원하는 일
반복적이고 원칙으로 정의 가능한 업무 그리고 이를 통해 빠른 실행이 필요한 업무는
이제 AI가 맡을 차례입니다.
AI는 효율을, 사람은 판단을 담당해야 합니다.
자동화는 사람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더 본질적인 문제에 몰입할 수 있게 하는 도구인 것 같습니다.
3️⃣ 경량화 시대 남은 사람의 역할 — 창의적 접근과 문제정의
경량문명 속에서 진짜 경쟁력은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새로운 해석입니다.
세상에 나올 만한 건 이미 다 나왔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어떻게 조합할지는 무한히 열려 있습니다.
어떤 문제가 지금 가장 중요한가를 판단하는 일,
그건 인간만이 가진 권리이자 책임입니다.
이제 우리의 과제는 명확합니다.
불필요한 것을 덜고,
남은 것을 끝까지 파고들며,
기술로 가벼워지고, 사람으로 깊어지는 조직이 되는 것.
그게 경량문명 시대,
‘골리앗을 이기는 다윗’이 되는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