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찰리 멍거 #찰리 멍거 테슬라 아닌 BYD 투자
워런 버핏의 투자 동반자이자 버크셔 해서웨이의 부회장인 찰리 멍거는 테슬라가 아니라 BYD에 투자하였다. (*BYD는 중국의 전기차 기업이다.)
기사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2008년 9월 처음 BYD를 2억 2,000만 주 매수했다. 이후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10년 간 주가가 600% 이상 올랐다. 찰리 멍거의 발언을 통해서 600% 투자 수익 비결을 파헤쳐보자.
(투자 대상으로 테슬라와 BYD 가운에 어떤 기업을 선호하느냐는 질문의 대답)
"답은 쉽다. 테슬라는 지난해 중국에서 가격을 2번 내렸는데 BYD는 가격을 올렸다. 중국에서 BYD는 테슬라를 크게 앞서고 있다. 이는 거의 말도 안 되는 얘기다."
첫째, 가격을 올릴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라.
기업이 제품 가격을 올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이익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A 기업은 1,000 원인 제품을 팔아 10%인 100원의 이익을 남긴하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여러 가지 요인을 근거로 제품 가격을 1,100 원으로 올렸다.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A 기업은 이제 200 원의 이익이 남는다. 제품 가격을 100원 인상했을 뿐인데 이익률이 18.2%로 올랐다. 무려 8.2%의 추가 이익률이 발생하게 된다. (*실제로는 여러 요인때문에 이익률이 다를 수 있다.)
제품의 가격을 올릴 수 있는 기업은 이익을 늘릴 수 있다. 그런데 어떤 기업이든 가격을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판매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기업만 가격을 올릴 수 있다. 생각해보자. 그저 그런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이 가격을 올리면 소비자들은 제품을 사지 않는다.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제품을 살 것이다. 그래서 가격을 올릴 수 있는 기업은 판매 시장에서 어느 정도 독점력과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BYD라는 기업은 중국의 전기차 기업이다. 중국 정부는 중국 기업의 경쟁력을 위해 해외 기업에 비해 중국 기업을 밀어주는 경향이 있다. 해외 기업에 과한 관세 등 패널티를 부과하는 경우도 있고, 중국 시장에서 허가를 내주지 않아 판매 자체를 막는 경우도 있다. 테슬라는 중국의 입장에서 미국 기업이다. BYD는 중국 기업이다.
중국 정부가 암암리에 어떤 기업을 밀어줄까? 당연히 중국 기업인 BYD이다. BYD가 아주 형편없지 않다면 BYD의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밀어 줄 것이다. (*매우 불합리하지만 중국은 그렇게 한다.) 14억 내수 시장에서 독점력을 가지고, 정부에서 밀어주며, 가격을 올릴 수 있는 기업은 테슬라가 아니라 BYD이다.
"왕촨푸 BYD CEO는 천재이자 일 중독자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독특하다. 작은 기적을 이뤘다."
둘째, 경영자가 기업의 성장 외에 한 눈 팔지 않는 기업에 투자하라.
왕촨푸 CEO는 1990년대 휴대폰 시장이 성장하는 것을 보고 휴대폰 배터리 제조 기업을 창업했다. 그 동안 일본 시장이 독점했던 충전지 시장에 도전하여 2003년 세계 2위까지 점유율을 높였다. 그 후에 모두가 반대하는 자동차 회사를 인수하였다. 배터리 제조업과 자동차 산업의 시너지를 미리 예측했던 것이다. 현재는 중국의 친환경차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영자가 일 중독자이면 가족은 힘들다. 함께 여가 생활을 보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업에 투자한 주주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기업의 성장을 위해 에너지를 쏟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경영자가 기업의 성장만 생각하는 경영자들은 골프치는 모습이 사진에 찍히지 않는다. 가끔은 직원들에게 200%의 창의력을 요구하기도 한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같은 경영자가 떠오른다.
개인적으로 일론 머스크도 뛰어난 경영자라고 생각하지만, 최근에는 모르겠다. 찰리 멍거의 말처럼 경영자가 일 중독자인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기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주주에게 성장 과실을 돌려줄 것이기 때문이다. 100세를 바라보는 투자의 현인에게서 바람직한 투자의 기준 2가지를 가져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