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다시 읽고 있다.
책을 다시 읽다보니 처음 읽었을 때 보이지 않던 주옥같은 진리들이 다시 보인다. 그 중에 KISS 원칙이라는 것이 있다. 로버트 기요사키의 멘토인 부자 아빠의 원칙이다. 'Keep It Super Simple'의 약자로 '단순함'에 답이 있다는 말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단순함은 궁극의 정교함'이라고 했으니 단순함에서 답을 찾는 것은 궁극의 답을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각설하고, 주식 투자 관점에서 KISS 원칙을 생각해보자.
많은 사람들이 주식 투자를 복잡하게 생각한다. 거시 경제를 파악하기 위해 미국의 금리, 채권 금리, CPI 지수, 미국 연준 의장의 발언, FOMC, 한국은행장의 발언, 장단기 금리차 등 많은 것을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서 말한 단어들을 듣기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리고 복잡하다.
사실 개인 투자자가 돈 벌기 위해 복잡한 거시 경제 지표들을 알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굳이 알아야 한다면 기준 금리 정도만 파악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투자 자산이 최소 1,000억 원이 넘어간다면 거시 경제 지표를 자세히 살펴 볼 필요가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소한 나는 그 정도의 자산가는 아니다. 1,000억 원에 비하면 먼지같은 투자금으로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 따라서 거시 경제 지표에 감정이 휘둘릴 바에 아예 모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1,000억 주식 농부 박영옥 회장도 거시 지표를 잘 안본다고 한다.)
그렇다면 주식 투자로 돈 벌기 위해 무엇을 살펴봐야 할까?
'단순한 것'을 살펴보면 된다.
내가 투자하는 기업의 주가가 싼지 비싼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서 말이다.
장기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기업인데 1,2년 전에 비해 주가가 많이 싸졌다면 지금이 싼 가격인 것이다. 사면 된다. 장기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기업인데 1,2년 전보다 주가가 많이 올랐다면 비쌀 수도 있다. 안사면 된다.
장기적으로 돈을 잘 벌지 말지 모르는 기업이라면? 안사면 된다. 내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도 사고 싶다면? 기업에 대해 공부하면 된다. 돈을 잘 벌지 말지를 판단하기 위함이다.
이 정도만 일관되게 파악하고 거시 경제 공포에 휘둘리지 않으면 상위 10% 안에 드는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의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상황을 보면 미국의 연준, 미국의 지역 은행 파산 등의 이슈로 주식 시장에 공포 분위기가 다시 확산된 것 같다. 왠지 1년 뒤에는 이름도 잊혀질 것 같지만, 현재는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1년 뒤에 미리 가서 지금을 생각해보자. 공포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지금은 주식이 비싼 국면인지 싼 국면인지 말이다. 싸다고 생각하면 사면 된다.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면 안 사면 된다.
내가 볼 땐 이 단순함이 주식 투자의 전부인 것 같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 부자 아빠의 말처럼 부자가 되려면 'Keep It Super Simple'을 새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