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코스닥 폭락 #주식 투자 고통의 사업 #사태에 매수하기
2023년 3월 14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많이 하락했다. (*코스피 -2.56%, -3.91%)
주식 투자를 하는 지인도 불안감에 연락이 오기도 했으며, 인터넷 뉴스를 보니 SVB 사태로 촉발 된 주식 시장 공포 분위기를 주목하고 있다. (*솔직히 나는 거시 경제를 자세히 공부하지 않아 SVB 사태에 대해 잘 모른다.)
내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도 많이 하락했다.
평범한 개인 투자자이기 때문에 주식 시장의 하락을 피해갈 순 없다. 어차피 나는 신(神)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단순하게 투자할 뿐이다. 나는 평소처럼 나의 투자 전략대로 행동했다. 나의 매수 전략은 '사태에 매수하는 것' 이다. 사태가 오면 주식 시장이 폭락하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진다. 주가가 떨어진다는 것은 가격이 싸진다는 것이다. 싸지면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 샀다.
엄격히 말하면 오늘 사졌다. 나는 전날 밤에 싼 가격에 예약매수를 걸어두기 때문에 장중에는 업무에 집중한다. 오늘 사태가 나서 주가가 많이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내가 골고루 아래 가격에 걸어두었던 주식들이 매수 체결된 것이다. (*이렇게 매매한지 2년 정도 됐다.)
주식이 폭락하면 사람의 마음이 동요되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나라고 다르지 않다. 주식이 폭락하면 내가 가진 주식 자산의 가격이 떨어지는 것인데 어찌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까. 그래서 전날 밤에 마음이 고요할 때 예약매수를 걸어놓을 뿐이다. 체결이 안되면 사태가 나지 않은 것이고, 체결되면 사태가 난 것이기 때문에 싼 가격으로 주식을 살 뿐이다. (*보통 전일 종가의 3~5% 낮은 매수 가격에 걸어둔다.)
어차피 주가가 오르지 않아도 3년 정도는 들고 갈 생각으로 사는 것이기에 더 떨어져도 받아들인다. (*더 떨어지면 더 살 현금을 남겨두었기 때문이다.) 3년 간 가지고 있어도 버틸 수 있는 현금으로 투자하는 것이고, 투자한 주식 중 고배당주도 꽤 있어서 연말에 현금흐름을 만들기도 나쁘지 않다.
그냥 그런 주식을 진득하니 보유 할 생각으로 사태가 올 때 사는 것이다.
오늘 연락을 주고받은 지인이 나에게 물었다. 좋은 주식을 추천해달라고 말이다. 그래서 답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은 블로그에 이미 많이 공개되어 있다고 말이다. 그런데 내가 보유한 주식을 사도 손실이 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는 3년을 보고 투자하는데 대다수는 그러질 못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3년이면 2026년이다. 나는 그 때 까지 안오르면 결딜 생각으로, 떨어지면 더 살 생각으로 투자한다. 반면, 지인을 포함해서 대대수는 2023년 안에 승부를 보려고 추천해달라는 것이다. 그걸 알면 나도 한 종목에 몰빵했을텐데 나도 모른다.
다만, 3년 정도 기다리면 오를 가능성이 높은 주식에 분산 투자 & 분할 매수하는 것이다.
결국, 투자는 고통의 사업이라는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말에 격하게 동의한다. 주식 투자는 고통이 먼저다. 고통스러운 자리에 살 수 있는 투자자만이 그 뒤의 성과를 가져갈 수 있다. 마음 수련이 필요한 2023년 3월의 시간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