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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를 막론하고 크게 성공한 사람들은 반드시 실패를 경험한다. 유럽에서 요식업으로 큰 부를 이룬 켈리 최 회장은 시도했던 사업이 실패하여 40대에 4억 원이 넘는 빚을 떠았다. 큰 빚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지경까지 갔지만 어머니를 떠올리며 다시 도전했다는 일화를 그의 책 <웰씽킹>에서 털어놓았다. 미국에서 도시락 사업을 하여 4000억 원 이상의 부를 이룬 스노우폭스의 김승호 회장은 미국으로 건너가 7번이나 사업에 실패하고 일어섰다고 밝혔다. 이렇게 압도적으로 성공한 한국의 부자도 성공과 부를 축적하기 전에 쓰라린 실패를 경험하였다. 그렇다면, 실패는 성공과 부를 축적하기 위해 피할 수 없는 관문으로 받아 들여야 한다.
투자도 마찬가지이다. 신의 손을 갖고 있어서 단 번에 종잣돈을 투자하여 수익률 2배, 3배를 계속 만들어내면 낼 수 없다. 투자의 세계는 현실보다 더욱 위험하고 냉혹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투자의 성공을 위해 실패가 기다리고 있음을 직시하고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투자의 초심자가 감당하기에 투자의 실패는 매우 뼈아프다. 감당하기 어렵고, 나의 심장을 찌르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렇다면 초심자는 2가지 중에 한 가지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첫 번 째는 투자 자체를 포기하면 된다. 투자를 포기하면 손실의 위험을 경험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당장의 실패를 피할 수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물가의 상승&화폐 가치의 하락)에 따라 나의 현금 자산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세월이 지날수록 내 현금의 구매력이 떨어지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수십 년 간 짜장면 한 그릇의 가격이 어떻게 변했는지 떠올려 보면 된다.)
두 번 째는 투자를 하되 실패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다. 즉, 초심자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투자금을 낮춘다.
직장인 B 씨는 올해 처음 주식을 시작한 주린이 이다. B 씨에게는 초심자의 행운이 존재하지 않았다. 투자금으로 몰빵한 A주식이 한 달 만에 폭락하여 수익률 -50%를 기록하였다.
위의 사례는 투자자로서 매우 뼈아픈 사례이다. 감당할 수 없을 것만 같다. 아래 1번의 경우라면 그렇다.
1) 투자금: 1억 원, 손실액: -5,000만 원
하지만, 2번의 경우라면 어떨까? 1번보다는 버틸 만하다.
2) 투자금: 1백만 원, 손실액: -50만 원
3번이라면 어떨까? 3번이면 생각보다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오히려 투자금이 크지 않은 것에 대해 다행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3) 투자금: 1만 원. 손실액: -5천 원
확률적으로 보았을 때 주식에 대한 충분한 경험이 없고, 투자 공부가 되지 않은 B 씨가 투자로 인해 손실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설사 B 씨가 초심자의 행운으로 인해 첫 번째 투자에서 수익이 났다고 해도, 탐욕에 휩쓸려 투자금을 무리하게 늘려 두 번 째나 세 번째 투자에서 큰 손실을 기록했을 것이다. 따라서 투자의 초심자는 실패를 통해 배울 목적으로 소액으로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 여기서 소액은 내가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 마음의 범위이다. 2번과 같이 -50만 원을 감당할 수 있는 그릇이라면 투자금 1백만 원으로 경험을 쌓으면 되고, -50만 원의 손실마저도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버티지 못할 것 같으면 투자금을 더욱 작게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투자하는 기업에 대한 공부, 주식에 대한 공부, 시장에 대한 공부를 통해 충분한 지식을 쌓아야 한다. 그러다 보면 투자의 근력이 조금씩 생긴다.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처음 시작한 헬린이가 벤치 프레스 100kg을 들 수 없고, 풀업 10개를 할 수 없다. 하지만, 꾸준히 운동에 참여하고 근력을 키우면 무게를 늘려갈 수 있다. 처음에는 운동 다음 날 근육통이 심하여 고통스럽니다. 포기하면 근육은 커지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면 찢어진 근섬유가 회복하면서 근육이 커진다. 소액으로 충분히 경험을 쌓기 전까지 함부로 큰돈을 투자해선 안된다. 충분한 투자 근력이 생긴 후에 금액을 서서히 늘려가도 된다. 어차피 내가 죽기 전까지 투자의 기회는 항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