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책 #나심 탈레브 #안티프래질 #피터 린치 #앙드레 코스톨라니
어떤 책이 좋은 책일까? 다음의 두 가지 종류의 책이 있다.
1) 유명한 작가가 쓴 신간 베스트셀러
2) 20년간 절판되지 않은 스테디셀러
1번 책은 최근 핫한 작가가 쓴 책으로 각종 인터넷 서점에서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2번 책은 인터넷 서점 TOP10에 들진 않았지만, 출간된 지 20년 동안 없어지지 않고 꾸준히 살아남고 있는 책이다. 필자는 2번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20년이라는 세워 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면서 검증이 되었기 때문이다. 20년이 지나면서 잘못된 내용, 당시에만 유행하고 현재에는 적용될 수 없는 내용의 책이었다면 20년의 검증 과정에서 사라졌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1번이 나쁜 책이라는 것은 아니다. 1번 책은 좋은 책일 수도 있고, 나쁜 책일 수도 있다. 다만, 1번 책은 충분한 시간이라는 검증 과정이 필요하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통찰을 제공한다면 1번 책은 살아남을 것이다. 그때 1번 책을 읽고, 내 것으로 소화해도 늦지 않다.
압도적으로 성공하고 부를 축적한 사람들은 책을 가까이한다. 세계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은 투자 성공의 비법을 묻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하였다. "Read!, Read, Read!" 독서를 꾸준히 하면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다. 오랜 세월 동안 압도적으로 부를 축적한 워런 버핏이 한 말이라면, 그 말은 분명 성공의 비법이니 비판하지 말고 따라야 한다.
그런데, 우리에게 시간은 한정적이다. 이왕이면 검증된 책을 골라서 잃어야 한다. 성공 투자를 위해서도 좋은 책을 골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좋은 투자 책의 선정 방법은 어떤 것일까?
첫째, 오랜 시간 뒤에도 살아남은 책이어야 한다. <안티프래질>의 저자 나심 탈레브는 좋은 책의 선정 기준을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좋은 책인지는 시간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말이다. 개인적으로 출간된 지 20년 이상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여전히 읽힌다면 그 책은 꽤 검증된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를테면 월스트리트의 전설적인 펀드 매니저인 피터 린치가 쓴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이 있다. 이 책은 피터 린치가 13년 동안 마젤란 펀드를 운영하면서 어떻게 2700%의 수익률을 기록했는지, 어떻게 투자할 기업을 발견했는지, 어떠한 우여곡절을 겪었는지에 대해 솔직하게 기록되어 있다. 이 책은 1989년에 출간한 책이지만, 2022년에 읽어도 손색이 없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 책이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다는 것 자체가 충분히 좋은 책이라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둘째, 진짜 투자에 성공한 사람이 쓴 책이어야 한다. 앞서 사례에 나온 피터 린치는 13년 동안 2700%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말만 전문가가 아니라 결과로 증명한 인물이다. 그러한 인물이 쓴 책이라면 믿고 읽을만하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인기 서적인데 저자 본인이 직접 투자하여 성공했는지 알 수 없는 책들이 있다. 저자가 실제로 지속적으로 투자에 성공한 사람인지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없다면 굳이 책의 내용을 믿고 실천하기 위험할 수 있다.
셋째, 충분한 투자 경험이 쌓인 연세 있는 저자가 쓴 책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가 있다.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유럽의 대표적인 성공한 투자자이다. 그는 70여 년의 투자 경험을 통해 시장에서 살아남은 찐 투자 고수이다. 그가 90세가 넘는 나이에 후대를 위해 1999년에 사력을 다해 이 책을 집필하였다.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책의 내용을 다 썼지만, 서문을 완성하기 전 같은 해 말에 생을 달리 하셨다. 70년이 넘는 투자의 경험을 쌓고, 크게 성공한 자산가가 죽기 전에 후대를 위해 쓴 내용은 진실로 가득할 수밖에 없다. 생의 마지막 유언에서 거짓말을 늘어놓고 생을 달리하는 망자는 없기 때문이다. 그의 책은 첫째와 둘째의 조건에도 들어맞는 책이기 때문에 반드시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위의 3가지 조건에 맞는 투자 서적을 치열하게 읽고, 자신의 투자 경험에 더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