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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금리 상승기이다. 2022년 11월 24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기준 금리를 결정하는 회의)에서 0.25% 금리 인상을 또다시 결정하였다. 이에 따라 기준 금리는 3.25%까지 상승하였다. 시중 은행은 기준 금리에 우대 금리를 더해 4% 이상의 적금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 2030 세대가 많이 사용하는 카**뱅크의 자유적금 금리를 확인해보니 최고 연 4.40%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2020~2021년만 해도 저금리에 주식 상승장이라 사람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주식에 투자하였다. 2022년은 상황이 다르다.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주식 시장은 하락장에 접어들었다. 대다수 사람들은 주식 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안전한 은행 예적금으로 몰려 가고 있다.
그런데, 주식 자산을 팔고 은행 예적금으로 몰려가는 것이 정말 맞는 대응일까. (물론, 누가 어떤 주식을 어떻게 매매하는지에 따라 다르다. 투자자의 그릇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다.) 필자는 요즘의 시기에 고배당 주식은 은행 이자보다 수익률이 높을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그 비밀은 기간 대비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 아래의 사례를 통해서 구체적으로 비교해보자.
1) 카**뱅크 자유적금 / 최고 연 4.40% 제공 (세전 기준)
2) S사(방송 콘텐츠 기업) / 2022년 말 현금 배당률 약 4% 예상 (세전 기준)
1번은 앞서 설명했던 카**뱅크에서 제공하는 은행 적금 상품이다. 연 4.40%의 안정적인 이자를 제공하고, 월 단위로 최고 300만 원까지 적금할 수 있는 금융 상품이다. 2번은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방송 콘텐츠 기업 S사이다. S사는 2021년 기준으로 주당 350원의 배당금(*주당 배당금액을 EPS라고 부른다. 이하 EPS라고 부르겠다.)을 지급하였는데, 확인해보니 2012년 이래 최근 10년간 EPS 350원 이상을 유지하였다. 동일한 EPS 350원을 2022년 말에도 유지한다고 하면, 4%의 현금 배당이 가능하다. 겉으로 보기에 1번 적금 상품이 현금 손실의 위험도 없고, 더 높은 이자를 제공하는 것 같다. 대다수 사람들은 1번을 선택할 것이다. 그러나 기간 대비 수익률을 비교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1번 적금 상품은 1년 동안 적금을 해지하지 않고, 보유했을 때 연 4.40%의 이자를 보장받는다. 즉, 1년이라는 기간 동안 투자금이 적금 상품에 묶여있어야 이자가 보장된다. 2번 주식 자산은 어떨까? 글을 쓰는 시점은 11월 말이지만 계산하기 쉽게 2022년 11월 초라고 생각하고 설명을 해보겠다. S사의 예상 배당금은 4%이다. 그런데, 은행 적금과 달리 S사의 배당금은 12월 28일에 보유하고 있을 경우 이듬해 4월에 주식 계좌에 현금으로 지급된다. 즉, 주식의 특성상 배당금 지급 기준일인 하루만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도, 배당금이 지급된다. 은행 적금과 달리 11월 초부터 2개월 간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4%의 배당 이자가 지급되는 것이다. 2개월 보유 후 4% 배당금을 받는다는 가정으로 환산해보겠다.
1) 카**뱅크 자유적금/ 보유기간 12개월 -> 최고 연 4.40% 이자금 지급(세전 기준)
2) S사 주식 배당/ 보유기간 2개월 -> [2개월이 6번 지나면 12개월이므로 4%를 6번의 복리로 환산함] -> (1.04)⁶≒26.5%
11월 초에 S사 주식을 매수했다면, 2개월을 보유하고도 4%의 현금 배당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12개월 복리로 환산하면 26.5%의 이자 효과가 있는 것이다. 너무 억지라고 생각하는가? 이는 연 26.5%의 적금 상품을 2개월 간 보유한 금리 혜택을 누리는 효과이다.
여기에 추가 혜택이 있다. 만약 11월에 매수한 주식의 가치가 오르면 장기적으로 시세 차익으로 인한 자산 상승이 더해진다. 실제로 S사의 주식은 2022년 10월 13일 52주 저가인 7,650원 대비 11월 25일 종가 기준 약 12% 정도 상승하였고, 필자가 보유 기준점으로 생각한 2022년 11월 초(*정확히는 2022년 11월 7일 8,000원 대비 11월 25일 종가 기준 약 7% 상승함) 대비 7% 상승하였다. (사람들이 주식 하락장이라고 떠나간 시기에 S사 주식이 오르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2022년 11월 초에 카**뱅크 적금에 가입했다면 12개월을 보유해야 4.40%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는데, 같은 시기에 S사의 주식을 매수했다면 주식 자산의 상승 7%에 12월 말 배당기준일에 현금배당금 4%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 물론 이와 같은 고배당주 투자가 실현되려면 해당 기업을 다각도로 공부하고 추적해야 한다. 그래서 서두에 투자자의 그릇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이다. 대중이 우르르 몰려나가고 우르르 빠져나가는 길목에서 기회를 잡으려면 꾸준히 내공을 쌓고 자신의 그릇을 키워야 한다. 무엇이 현명한 선택인지 스스로 판단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