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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May 27. 2023

내가 사용하고 있는 '3트랙 전략'을 모두 밝힌다

#주식 투자 전략 #주식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전략 세우기

  나심 탈레브의 <안티프래질>을 보면, 극단적으로 다른 두 전략을 함께 사용한다.


  이를 '바벨 전략'이라고 부른다.


  양 끝단에 있는 바벨봉과 원판을 떠올려보자.


  한 쪽은 극단적으로 안전 자산에 투자하고, 다른 한쪽은 극단적으로 위험 자산에 투자한다. 전체 자산 중 극단적으로 안전 자산의 비중이 90% 정도로 높고, 극단적으로 위험 자산의 비중은 10%로 낮기 때문에 위험 자산 투자를 실패해도, 다음 도전의 기회는 여전히 얻게 된다.


  반대로, 운이 좋게 위험 자산의 가치가 드라마틱 하게 올라가게 되면, 자산은 극적으로 올라가는 전략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은 이전에 썼던 글로 대신하겠다.



  나는 요즘 '바벨 전략'에 대해 많이 되뇌고 있다.


  바벨 전략을 그대로 따라 할 깜냥은 되지 않기에, 내 조건에 맞는 투자 전략을 장착하기기 위함이다.



  그 결과 생각해낸 전략은 '3 트랙 전략' 이다.


사진: Unsplash의NEOM


  트랙 1. 성장성 있는 저평가주에 비중 있게 투자한다.


  성장성 있는 주식은 장기적인 호흡으로 가져간다. 이러한 주식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1. 전방 산업이 성장하면서 중간에서 수혜를 볼 수밖에 없는 기업


  (*골드러시 때 미국 서부로 모두가 금 캐러 갈 때, 광부들에게 삽을 파는 기업)


  2. 전체 매출이 성장하는데, 해외 시장 매출 비중이 확장하고 있는 기업


  (*목표 시장이 5천만 인구에 제한되지 않은 기업)


  3. 국내 중소형 기업이지만, 해당 시장의 독점 기업이거나 1위 기업


  (*목표 시장이 5천만이지만, 작은 시장을 다 먹을 수 있는 기업)


사진: Unsplash의GreenForce Staffing


  트랙 2. 고배당 기업이다.


  폭발력 있는 성장이 기대되진 않지만, 해당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배당이 높은 기업이다. 개인적으로 PER 한 자릿수, PBR 1 미만이면서 배당률은 5% 이상으로 은행 이자보다 높은 기업을 선호한다.


  부동산 임대업뿐만 아니라 주식 투자로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주식들인데 특징은 아래와 같다.


  1. 대주주와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배당주


  (*대주주의 지분이 많아 배당률을 높이면 대주주에게 떨어지는 현금이 많고, 그 덕분에 소액주주에게도 떨어지는 현금이 많은 기업)


  2. 주가는 오랫동안 지지부진하거나 떨어지고 있지만, 배당률이 5% 이상이 거의 확실한 기업


  3. 배당주임에도 불구하고 일말의 성장 가능성이 보이는 기업


사진: Unsplash의Hannah Wright


  트랙 3. 현금 확보다.


  트랙 1과 트랙 2는 성격이 다른 주식이지만, 여전히 둘 다 주식 투자다.


  주식 시장은 변덕스러워 예상치 못한 하락이 있을 수 있는데 그때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나의 경우 2023년 5월 말 기준, 투자금의 20% 정도는 현금으로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현금은 여러 변수로 인해 시장이 폭락하면 주식을 줍줍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자금이다.


  예상치 못한 폭락이 온다면 현금을 동원할 것이고, 폭락이 오지 않고 오른다면, 80% 비중으로 투자된 주식으로 자산이 증가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상이 내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3트랙 전략'이다.


  트랙 1이 드라마틱 하게 올라준다면 좋겠지만, 주식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래서 나에게는 트랙 2, 3가 필요하다.


  여기서 밝힌 전략은 나에게 맞는 전략일 뿐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는 이런 전략으로 투자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참고만 하면 좋겠다. 뭐든지 자기 옷에 꼭 맞는 옷을 입을 때 활동하기 가장 편한 법이니 말이다.


  자신에게 맞는 투자 전략으로 바다 같은 시장에서 살아남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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