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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버크셔 현금 보유량은…3분기 약 177조 원
위의 문구는 2022년 11월 8일 동아일보 기사의 헤드라인이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경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해 3분기(7~9월)에 투자하지 않고 가지고 있는 돈이 무려 177조 원이라고 한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워런 버핏은 전 세계 사람들이 인정하는 투자의 구루이고, 11살에 투자를 시작하여 90세가 넘은 현재까지 성공한 투자 경력을 가진 투자의 장인이다. 투자의 장인이라면 자신의 현금을 최대치로 활용하여 수익률을 극대화하고 싶을 것 같은데, 그는 왜 177조 원의 엄청난 현금을 남겨두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워런 버핏도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80년이 넘는 투자 인생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그도 당장 내일, 다음 달, 내년에 주식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보험’으로 현금을 남겨두는 것이다. 다음의 사례를 통해 투자에서 현금 비중의 중요성을 살펴보자.
투자자 박 씨는 D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려고 한다. 박 씨에게는 현재 투자할 수 있는 현금이 총 1,000만 원 있다. 박 씨는 D기업에 얼마나 투자하면 좋을지 고민이다.
이 상황에서 박 씨가 할 수 있는 선택지 중 몇 개를 생각해보자.
1) 1,000만 원을 모두 투자하기 (주식 투자 100%)
2) 500만 원을 투자하고, 500만 원을 현금으로 유지하기(주식 투자 50%, 현금 비중 50%)
3) 주식 투자를 하지 않기 (현금 비중 100%)
만약에 1년 뒤 미래에 D기업의 주식이 50% 상승한다고 가정해보자. 1번을 선택했다면 박 씨는 50%의 수익률을 달성하여 자산 가치가 1,500만 원이 된다. 2번을 선택했다면 박 씨는 25%의 수익률을 달성하여 자산 가치는 1,250만 원이 된다. 3번을 선택했다면 박 씨는 0%의 수익률로 자산 가치는 여전히 1,000만 원이 된다. 그렇다면, 1번 선택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인 것일까? D기업이 1년 뒤에 올랐다면 가장 좋은 결과는 1번일 것이다.
하지만, 미래는 불확실하기 때문에 손실의 상황도 가정해보자. 만약 1년 뒤 D기업의 주식이 50% 하락한다고 가정해보자. 1번을 선택했다면 -50%이기 때문에 자산 가치는 500만 원이 된다. 2번을 선택했다면 -25%이기 때문에 자산 가치는 750만 원이 된다. 3번을 선택했다면 0%의 손실률로 자산 가치는 1,000만 원을 유지한다. 이번에는 3번이 가장 좋은 결과이기 때문에 3번의 행위가 합리적인 선택인 것일까?
(최근 송중기 배우가 나오는 드라마처럼 과거로 돌아가서) 미래를 알고 투자하면 참 좋겠지만, 미래는 워런 버핏도 알 수 없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알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현금 비중이 반드시 필요하다. 미래에 내가 생각하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전개되면 최상의 수익을 얻겠지만, 반대의 경우 투자자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현금 비중을 확보하면서 주식 투자를 하게 되면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오를 주식이라면 일시적으로 주가가 떨어졌을 때 매수로 대응할 수 있다. 그 결과 싼 값에 주식 자산 비중을 늘릴 수 있다. 장기적으로 떨어지는 주식인데 잘못 판단해서 투자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현금 비중을 유지했기 때문에 손실을 제한할 수 있다. 3년 만에 주식 투자로 30억을 번 유목민 작가는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승부를 보더라도 절대 비중 50% 이상은 싣지 않습니다." 3년 동안 단기 트레이딩 투자로 극적인 수익률을 거둔 단기 투자자라 몰빵 투자를 밥먹듯이 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았다. 성공한 단기 투자자도 현금 비중을 가져 기면서 투자를 진행하여 성공하였다.
성공한 장기 투자자인 워런 버핏도 177조 원의 현금 비중을 갖고 투자한다. 단기 트레이딩으로 30억을 전 유목민 작가도 현금 비중을 갖고 투자한다. 하물며 주식 시장에 갓 들어온 초보자들이 몰빵 투자하는 것이 가당키나 할까? 자본주의 사회에서 투자는 필수이다. 단, 현금 비중을 갖고 투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