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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Jun 08. 2023

주식 투자에 적용되는 파레토의 법칙

#자본주의 파레토 법칙 #분산 투자와 집중 투자

80 대 20 법칙



  파레토의 법칙을 한 마디로 설명하면 위와 같다.


  부의 80%는 전체 인구의 20%에 의해 생산되고 소유된다.


  대한민국의 상위 20% 사람들이 대한민국 부의 80%를 소유하고 있다. 전 세계 상위 20% 사람들이 전체 부의 80%를 소유하고 있다. (*지금은 좀 더 소수가 좀 더 많은 부를 가지고 있는 것 같긴 하다.)


  부자가 소수인 이유를 가장 직관적으로 이해하려면 파레토의 법칙을 이해하면 된다.


  경제학자인 빌프레도 파레토는 집 정원에 완두콩을 잔뜩 심었다. 그런데, 완두콩 생산물 중 80%가 전체의 20% 씨앗에서 생산된 것이다. 이를 통해 소득과 부의 분배에 대한 '파레토의 법칙'이 탄생하였다.


사진: Unsplash의Austin Distel


  요즘 들어 깊이 생각하는 문제가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분산 투자가 맞을까?



  파레토의 법칙이 맞는다면, 포트폴리오 중 20%의 주식이 전체 수익의 80%를 만들어준다. (*내 포트폴리오만 해도 그렇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배우고 있다.)


  그렇다면, 과도한 분산투자는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수익의 80%를 견인해 줄 20%의 훌륭한 기업을 골라낼 수 있는 안목이 중요한 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 결과,


  현재 개인 주식 포트폴리오에 있는 30개 기업의 포트폴리오에서 잡초를 골라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내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중에 장기적으로 성장성 있는 주식은 비중을 늘리고, 잡초 같은 기업은 과감히 뽑아내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서는 2가지 능력이 필요하다.


  첫째, 장기 성장 기업을 볼 줄 아는 통찰력이다.


  내 글에서 계속 주저리 쓰고 있는 내용이다. 다음 분기 말고, 분기 보고서 말고, 최소 1년에서 3년 정도 기업의 성장성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 혹여 단기에는 기업이 어려움을 겪을지라도 3년 정도 호흡이라면 폭발력을 보여줄 성장성 말이다.


사진: Unsplash의Jon Moore


경영자의 과거 누적된 퍼포먼스를 통한 믿음,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구축, 단기 이익은 주춤하지만 매출이 확장되는 모습, 임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기업 문화

  이런 기업이라면 단기 주가의 등락에는 연연하지 않고 과감히 비중을 늘리고 있다. 반대로 위의 요소들이 충족되지 않거나, 모르겠다면 손실 구간이라도 과감히 현금화하고 있다.


  둘째, 과감한 손절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걸 어려워한다. 과거에 내가 친동생에게 모 대형주를 손절하라고 조언한 적이 있다. 그때 동생은 내 조언을 몇 달간 실행하지 않다가 해당 주식이 계속 떨어지니 마지못해 손절했다. 그 후에 동생이 한 말이다.


심장을 스크래치 내는 마음으로 팔았어...



  동생의 마음은 십분 이해간다. 손절하는 것은 투자 실패를 인정하는 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투자한 것이라면 '손절'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팔았던 가격보다 반등할 수도 있겠으나, 당장의 작은 수익과 손실은 우리 인생을 바꿀 정도로 대단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주식을 선별하는 능력과 실제 투자 행위다.


  주식 선별 능력이 부족하다면 충분한 공부를 해야 하고, 과감한 투자 행위를 익히려면 경험만이 답이다.


사진: Unsplash의Aron Visuals

  아직 내 능력도 부족함을 인정한다.


  조금씩 장기 성장성을 보이는 기업들이 하나, 둘 눈에 들어온다. 물론, 해당 기업들은 2~3년간 추적하여 얻은 기업들이다.


  그렇다면, 손실 구간에 있는 주식을 서서히 현금화하여 몰아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80% 잘못된 주식을 현금화하여 20% 성장 주식에 투자해야 할 때다. 그래야 장기적으로 투자 자산의 복리 효과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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