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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Jun 28. 2023

사업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시간

#백종원 빽다방 준비 기간 #사업가 투자가 마인드

'빽다방', 그거 준비 기간만 7년 걸렸어요.
-백종원 <백종원의 장사이야기> 中

  방송인으로 더 유명한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의 책을 읽고 있다.


  백 대표는 '빽다방' 준비 기간만 7년이 걸렸다고 한다. 그는 커피 1500원에 팔아 이윤을 남기기 위해 수백 번 테스트하고 준비한 후 빽다방을 론칭했다고 한다.


사진: Unsplash의Kaffee Meister


  우리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백종원 대표의 장사 수완을 쉽게 접하고 있다.


  최근 방영된 예능을 보니, 이탈리아 나폴리까지 가서 연 매출 5억에 육박하는 가게를 일주일 만에 만들기도 하였다.


  문화와 인종이 다른 생소한 장소에 가서 짧은 기간 동안 이루어낸 그의 성과를 보면 장사가 쉽다는 착각마저 들 수 있겠다.


  하지만, 책을 읽어보면 요식업을 준비하는 백 대표의 자세는 절대 녹록지 않다.


  책을 보면 '홍콩반점0410' 프랜차이즈의 사례도 나온다.


  지금은 더본코리아의 캐시카우 브랜드지만, 처음 시작하고 2년간 매월 500만 원 이상 적자인 것을 버텼다고 한다.


  2년간 누적 적자를 단순 계산해도 1억 2,000만 원 이상이다.


  단기적인 관점이었다면 당장 접었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으로 확신을 갖고 기다렸기에 지금의 캐시카우 브랜드가 되었으리라 짐작해 본다.


  나는 사업가는 아니지만, 투자자로서 사업가 마인드를 항상 배우고자 노력한다.


  이 마인드로 최근 리서치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충분한 공부가 끝난 후에 스스로가 납득이 되면 투자를 시작하려고 한다.


  해당 기업의 투자 아이디어는 기업이 속한 산업이 성장 산업이라는 확신해서 시작했다.


  그렇다고, 투자하고 있지 않다.


  공부만 하고 있다.


  전방 산업과의 시너지, 대주주 및 경영자 등 사람 조사, 비즈니스 모델, 경제적 해자, 시장 독점이 가능한 상황인지, 향후 매출과 이익 증가율, 고객의 충성도 등 하나하나 조목조목 따져보고 있는 중이다.


  내가 조사하는 동안 주가는 오를 수도 있고, 떨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중요시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에 장기간 투자하는 것이기에 단기간에 주가는 배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일개 투자자인 나도 동업자 마인드로 성장하는 기업인지 부단히 따져본다.


  반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너무 쉽게 투자를 집행하는 모습을 보면 아쉬운 마음이 든다.


  뉴스에 등장하는 호재성 기사에 혹하고, 주변에서 추천하는 주식에 마음이 동하는 사람이 많다.


  그 마음을 인간적으로 이해하지만, 자신의 땀으로 만든 소중한 돈을 쉽게 배치하면, 돈은 쉽게 녹는다.


  백종원 대표처럼 7년을 준비하고 창업하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주가가 떨어져도 장기 성장성 있는 기업에 투자하려면 '투자 준비 기간' 충분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앞서 말했던 기업의 본질을 알아보기 위해 해당 기업이 제공하는 '유료 구독 서비스'를 이용해 보고 있다.


사진: Unsplash의Clay Banks


  B2C 기업의 성장성을 알고 싶다면, 내가 투자하는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것을 계속 권한다.


  아직, 해당 기업에 대한 조사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다 보니 조금씩 기업에 대한 확신이 늘어가고 있다.


  이렇게, 충분히 준비한 후에 투자하면 탈이 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설사, 탈이 나더라도 내가 감당 가능한 선에서 탈이 해결된다.


  우리가 사업가는 아니지만 사업가에게 배울 것은 반드시 배워야 한다.


  당신이 직장인 투자자라면 기업에 동업하는 마인드로 충분히 조사한 후에 믿을 수 있는 기업에만 올라탈 것을 추천해 본다.



 투자에 도움이 되는 글을 전하기 위해 진정성 있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경제적 자유로 가시는 길에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아요'와 '응원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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