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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Jun 29. 2023

광고는 진짜 기업의 장기 성장에 도움이 될까?

#광고 안해도 성장하는 기업이 찐이다 #바이럴 마케팅이 가능한 기업

  우리는 스마트폰과 TV를 통해 하루에도 수백 개의 광고를 접한다.


  이 중 90% 이상은 기업의 특정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함이다.


  기업은 광고를 통해 자사 브랜드를 알린다.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광고에 제품과 서비스를 노출한다.


  그런데,


광고를 타야 어필할 수 있는 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일까?


  얼마 전, 아내가 주류회사에 다니는 지인을 만난 썰을 풀어줬다.


  지인은 주류회사 마케팅 쪽에서 일을 한다.


  맥주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 탑 배우를 광고 모델로 쓰는데, 광고 집행 비용이 7억 정도 한다고 했다.   (*귀동냥으로 들은 이야기라 액수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세세한 계약 기간이나 인센티브는 모르지만, 광고 모델 1인을 쓰기 위해 광고 집행 비용이 7억이라면 가히 그 비용 지출은 크다.


  맥주에도 광고 모델이 있고, 소주에도 광고 모델이 있으며, 브랜드 구축에도 광고 모델이 있다고 생각하면, 광고 집행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


사진: Unsplash의Christin Hume


  현재의 상황을 꺾어서 생각해 보자.


  주류 회사가 TV와 스마트폰에 송출하는 광고를 전면 중지한다고 생각해 보자.


  어떻게 될까?


  광고비용을 대폭 아낄 수 있겠으나,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떨어진다.


  사람들의 뇌리에서 브랜드 맥주, 소주에 대한 인식이 옅어지면서 술집에서 해당 제품을 찾는 비중이 떨어질 것이다.


  주류 회사는 광고를 중지하는 순간 비용 절감 이상으로 제품 판매에 직접적인 타격이 생긴다.


  그래서 톱모델 계약이라는 거대 비용을 감수하여 광고를 내보내는 것이이다.


  이쯤에서 한 번 더 생각해 보자.


광고를 안 해도 충성 고객이 늘어나며, 고객이 자발적으로 다른 고객을 끌어오는 기업이라면 어떨까?


  이런 기업은 광고비를 거의 쓰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이익이 커지는 기업이다.


  내가 자주 언급하는 JYP Ent.를 생각해 보자. (*주주였지만, 현재는 매우 아쉽게도 주주가 아니다.)


  이들의 주요 제품과 서비스는 '아이돌 브랜드' 다.


  고객은 '아이돌 팬덤'이다.


  팬덤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이 생기면 '충성심'있게 아이돌 브랜드를 소비한다.


  팬들은 덕질하는 아이돌을 자발적으로 친구에게 알린다.


  친구와 함께 앨범을 구매하고, 함께 돈을 모아 콘서트에 가고 싶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콘서트 갈 돈이 없다면, 온라인 콘서트라도 결제한다.

 

  팬덤은 앨범을 하나만 사지 않고, 다량 구매한다.

 

  듣지도 않지만, 소장에 가치를 두고 '우리 아티스트'의 성장을 위해 자발적으로 나선다.(*우리라고 했다.)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이 성장할수록 팬들은 자신의 덕질에 자부심을 느끼고, 아이돌 문화를 성장하고 확장시킨다.


  이렇게,


  기업에서 광고비를 쏟아붓는지 않아도, 고객이 자발적으로 '바이럴(Viral)' 해주는 기업이라면 '비용 절감 & 성장'이라는 일석이조를 장기적으로 누릴 수 있다.


사진: Unsplash의Alexander Shatov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상장 기업인 애플은 톱스타를 광고에 쓰지 않는다.


  장기 성장 기업에 투자하고 싶다면, 기업에서 광고할 필요가 없는 기업, 충성 고객이 알아서 입소문 내주는 기업을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결국, 그런 기업이 장기 성장이라는 슈퍼 엔진을 달고, 다 해 먹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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