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로스차일드 대저택 Jul 13. 2023

고통 뒤를 볼 줄 알아야 한다

#투자 사례 복기 #하락하는 주식을 살 수 있는 이유

  내가 비중을 높게 가져가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대체로 오르고 있다.


  이 중 2개의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눈에 들어온다.


  첫 번째, '더네이쳐홀딩스'


  자주 밝혔지만, 더네이쳐홀딩스는 내가 비중 있게 투자하고 있는 의류 브랜드 기업이다.


  해당 기업은 최근 한 달 동안 비중이 더욱 늘어났다.


  이유는 간단하다.


주가가 많이 떨어짐...

  나는 99%의 경우 주가가 떨어질 때 주식을 매수한다.


  최근, 주가 낙폭이 과대하여 본의 아니게 계속 주식을 매수했다. (*매수 당했다는 표현이 적절할지도 모르겠다.)



  주식이 며칠 전까지 매수됐을 때에는 내가 이기나 떨어지는 주가가 이기나 씨름하는 느낌마저 늘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고통스럽기도 하였으며, 더네이쳐홀딩스에 대한 의심이 들기도 하였다.


떨어질 때마다 계속 매수 체결되는데, 혹시 내가 틀린 것 아닐까?


  더네이쳐홀딩스를 투자한 기간만 3년 가까이 되었으며, 더네이쳐홀딩스의 성장성과 매니지먼트를 딥(deep) 하게 조사했음에도 막상 주가가 떨어지니 '의심'이 싹트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락폭이 클 때마다 계속 샀다.


  마지막에는 이런 생각까지 들었다.


설사, 내가 보는 눈이 틀려 실패해도 배울 게 분명히 남는다.



  내가 더네이쳐홀딩스를 3년 가까이 동행했음에도 틀렸다면, 손실로 끝날 수도 있다.


  그러나


  실패에서도 경험이 축적된다고 생각했다.


  이 생각 덕분에 두려워도 더네이쳐홀딩스 주식을 샀다.


  (*물론, 의심보다 장기적인 확신이 여전히 컸기에 매수한 것이긴 하다.)


  그 결과,


  며칠 전부터 더네이쳐홀딩스 주가는 바닥을 찍고 상승하기 시작했다.


  두 번째, '와이엔텍'


  와이엔텍은 여수 산업단지를 거점으로 하는 전라도 지역의 폐기물 처리 기업이다.


  해당 기업을 2021년 초에 처음 투자하였으니 이 기업도 투자 기간에 2년 반 정도 된다.


  와이엔텍은 2021년 4월을 고점으로 2023년 4월까지 2년간 하락하였다.



  해당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경제적 해자를 발견하여 계속 투자했음에도 2년간 성과는 신통치 않았다.


  그런 와이엔텍이2년 만에 반등을 해주고 있어 투자한 지분 가치가 회복되고 있다.


  두 기업을 통해 느낀 바를 '단 한 가지'로 말하면 다음과 같다.


고통 뒤에는 반드시 성과가 따른다.


  더네이쳐홀딩스 투자 3년, 와이엔텍 투자 2년 반의 주주로서 하락기를 버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 *나도 매우 평범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


  그럼에도


  성장성, 비즈니스 모델, 경제적 해자, 매니지먼트를 꾸준히 추적한 결과 기업에 대한 '신뢰'가 있기에 함께 하고 있다.


  한두 번 주가가 하락할 때 투자한 것은 쉬우나 2년 이상 하락하는 호흡을 버티는 것은 나도 인간인지라 쉽지만은 않았다.


  그래도 그 시기를 버티니 락(樂)이 오고 있다.


  물론, 주가는 언제든지 다시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내가 기업에 믿음이 있는 한 분명 장기적인 호흡이라면 좋은 성과를 내줄 것으로 믿는다.





* 더네이쳐홀딩스, 와이엔텍의 주주로서 주관적인 의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독립적인 판단으로 해당 기업을 살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치 있는 글을 전달하기 위해 진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자유로 가시는 길에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아요'와 '응원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작가의 이전글 주가가 폭락하면 쫄리지 않나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