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기사 #행간 #2차적 사고 #전기차 #2차 전지 #생산 설비
필자는 투자할 기업과 종목을 직접 찾아야 한다고 계속 강조한다. 투자할 기업을 찾을 수 있는 좋은 루트 중 하나가 뉴스 기사이다. 다음의 대화를 살펴보자.
투자자 주 씨: (경제 기사를 열심히 읽고 있다.)
친구 신 씨: 경제 기사를 읽으면 투자에 도움이 돼? 이미 많은 사람에게 공개된 정보라 뒤늦게 기업에 투자하게 되는 거 아니야?
투자자 주 씨: 경제 기사에 나온 내용을 표면적으로 이해하면 그렇지. 하지만, 경제 뉴스의 행간에 숨어 있는 정보를 찾아서 접근하면 기사는 좋은 종목을 발굴하는 데 적절한 기능을 하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뉴스 기사를 읽을 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소수의 투자자는 뉴스 기사 이면에 숨겨진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한번 더' 생각하면 과정을 거친다. 뉴스에 숨겨진 정보를 읽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필자의 사례를 통해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포스코케미칼, '테슬라산(産) 배터리' 등장에 휘파람 부른 까닭은
테슬라, 배터리 생산하면 3조원 대 양·음극재 시장 '활짝'..포스코·에코프로비엠 등 소재업체 생산설비 늘려 (출처: 2020. 09.02 글로벌 이코노믹)
위의 기사는 2020년 하반기에 필자가 경제 기사에서 자주 읽었던 주제였다. 네이버 경제 기사에 들어가면 '전기차, 테슬라, 2차 전지, 양극재, 음극재 등' 전기차에 대한 기사가 끊이지 않았다. 그래서 필자도 전기차와 2차 전지 산업이 향후 10년 간 크게 성장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전기차, 2차 전지 생산 기업들을 PER, PBR 등의 지표를 바탕으로 필터링해보았다. 그런데 2020년 초부터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 테마라 PER 지표가 수십에서 수백 배로 높게 형성되어 있었다. 필자는 사람들이 관심이 집중된 종목에 뒤늦게 뛰어드는 것은 낮은 확률에 투자하는 것임을 알기에 투자를 실행하지 않았다. (여기부터 2차적 사고)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전기차 및 2차 전지 시장이 향후 10년 간 성장하겠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라고 판단하였다. 그렇다면, 해당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함께 성장할 기업이 무엇일까 한번 더 생각해보았다. 기사를 자세히 살펴보니 부제와 전문의 일부 내용을 주목하게 되었다.
-부제: '포스코·에코프로비엠 등 소재업체 생산설비 늘려'
-전문 중 : 포스코케미칼이 올해 초 양극재 생산 규모를 기존 1만5000t에서 2022년까지 4만t으로 증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지난달 31일 양극재 생산공장을 3만t 증설하겠다고 밝혀 2022년까지 총 7만t의 양산체제를 확보하게 됐다.(중략...) 배터리 양극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도 공장 증설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기준 5만9000t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추가 증설을 통해 2024년까지 18만t의 생산 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해당 시장이 향후 10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 전기차, 2차 전지 관련 기업은 이미 가격이 비싼 상태이다 -> 2차 전지의 소재를 만드는 기업은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생산 설비를 늘려야 한다. ->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기업을 찾자. 시장 점유율과 기술력이 있으면서 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은 저PER 기업을 찾아보자.
2차적 사고를 바탕으로 2020년 10월에 D사를 발견하였다. 당시 시가 총액이 1천억 원 대로 중소형 기업이지만, 국내 및 해외 대기업에 생산 설비에 필수적인 Conveying 시스템(*컨베이어 벨트) 수주를 꾸준히 하며 실적을 내고 있었다. 게다가 아직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 않아 PER 지표가 한 자릿수(PER 10배 미만)였다.(*PER 내용 참고) 전기차, 2차 전지 기업이 PER이 두 자릿수, 세 자릿수인데 비해 D사의 낮은 PER은 가격적으로 크게 매력 있었다. 필자는 해당 기업을 2020년 10~11월에 걸쳐서 16,000원 대에서 분할 매수하였다. 운 좋게 D사는 필자가 투자한 이후에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2021년 12월에 47,000원 대까지 상승하였으며, 2020년 11월에도 40,000원대 가격을 형성 중이다.
이렇게 경제 기사의 이면의 내용을 파고들어 '한번 더' 생각하여 판단할 수 있으면, 남들이 지나치는 곳에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 경제 기사의 표면에 휘둘리지 말고, 경제 기사의 행간을 읽는 연습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