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펀드 #수수료 #통제권 #로버트 기요사키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주식 투자에 관심이 있다. 허나, 잘 모른다. 주식은 잘 모르지만, 주식에 투자해야 장기적으로 자산을 늘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 그래서 펀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펀드에 투자하면 금융 전문가인 펀드 매니저가 고객이 맡긴 자금을 이용하여 주식, 채권 등 적절한 투자 상품에 분산 투자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수익을 늘릴 수 있다.
최근 1년 동안 수익률이 20% 오른 S펀드가 있다. 1년에 20%이면 1년에 5% 정도 되는 은행 이자보다 15%나 높은 수익률이다. 그래서 S펀드에 내 돈 1,000만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다. 20%의 수익률이 유지된다면 1년 뒤 내 돈은 12,00만 원으로 늘어날 것이다.
여기까지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접 투자가 아니라 펀드에 간접 투자하기 위해 갖는 통념이다. 필자는 사실 펀드 투자를 추천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자산에 대한 통제권 때문이다.
먼저, 내 소중한 투자금 1,000만 원을 펀드에 투자하면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알아보자. 펀드에 투자하면 펀드에 내 돈을 맡긴 대가로 판매수수료 0.1%를 떼어 간다. 1년 동안 펀드 매니저가 열심히 운용하는 보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운용보수도 0.1% 떼어 간다. 그밖에 보수율을 더하면 1년에 0.3% 이상의 비용을 떼어 간다. 이와는 별도로 주식을 사고팔 때 거래할 때마다 0.23~0.25%의 거래세를 내야 한다. 이 부분도 투자금에서 떼어 간다.
생각해보자. 펀드를 맡기게 되면 내가 투자한 자산에 대한 통제권을 펀드 운용사와 펀드 매니저에게 넘기게 된다. 내 돈을 불려달라고 펀드에 맡겼는데, 맡기자마자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떼어 간다.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그나마 수수료를 떼어 갔어도 남은 투자금으로 수익을 내면 다행이다. 문제는 1년 전에 펀드 매니저가 수익을 20% 낸 것이 운인지 실력인지 고객은 알 수 없다. 따라서 운으로 수익이 났던 것이라면 1년 뒤에 내 투자금이 깎여도 어쩔 수 없다. 문제는 투자 수익률이 마이너스라도 운용 보수비를 지불해야 한다. 주식 거래세도 고객의 돈으로 부담해야 한다. (펀드 매니저가 잦은 거래를 하게 되면 거래세는 계속 늘어난다.)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투자한 A기업의 주식을 펀드 매니저는 리스크 관리라는 명목으로 매도해버린다. 그래도 뭐라고 할 수 없다. 펀드에 투자한 자산에 대한 통제권은 펀드 매니저와 펀드 운용사에 있기 때문이다. 최악은 1년에 20% 수익률을 낸 펀드는 펀드 매니저 김 씨가 운용했던 것이었는데, 김 씨는 이직하게 된 것이다. 향후 같은 펀드는 펀드 매니저 이 씨가 운용하게 되었다. 모범 운전기사 김 씨를 믿고 버스를 탔는데, 내가 타고 보니 같은 버스를 운전기사 이 씨가 운전하는 꼴이다. 그래도 내가 투자한 자산에 대한 통제권은 나에게 없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그의 저서 <앞으로 10년, 돈의 배반이 시작된다>에서 "통제력이 적다는 것은 위험이 크다는 의미다."라고 하였다. 내 소중한 자산에 대한 통제력이 적을수록 내 자산이 깎여나가는 상황을 눈 뜨고 지켜만 봐야 한다.
펀드매니저와 자산 운용사도 결국 사람이 운영하는 곳이다. 주식 시장이 폭등할 때 탐욕이 생기고, 폭락할 때 공포가 생기는 마음의 동요는 펀드 매니저라고 다르지 않다. 뛰어난 펀드 매니저에게 내 돈의 통제권을 넘기지 않을 것을 추천한다. 내 돈에 대한 통제권을 직접 갖고, 직접 투자할 수 있는 내공을 길러야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 성공하는 투자자는 결코 통제권을 타인에게 넘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