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로스차일드 대저택 Sep 22. 2023

어떤 경영자가 '제대로'일까?

#자기 사업에 몰입한 리더 #이해관계과 기업 성장과 일치

 오늘은 제대로 된 경영자 보는 방법을 이야기해보려고 함.


  1. 많은 사람들이 주식의 바다에서 허우적 거리는 일이 많음.


  2. 이유를 물어보면 이런 식으로 답할 것 같음.


  3. "어떤 주식을 사야하는 거야? 차트를 어떻게 봐야 하는 거야? 분기 실적이 작년에 비해 10원 늘었네 줄었네. "


  4. 어떤 이는 주식 추천을 갈구하고, 다른 이는 차트에서 단서를 찾길 바라며, 좀 배운 이는 분기 단위 실적에 민감함.


  5. 경험적으로 알고 있을 것임.


  6. 위 세 개의 방향성으로는 주식에서 오래오래 살아남기 힘듦.


  7. 주식의 본질은 기업이고, 기업이라는 배는 사람이 움직임.


  8. 사람이 목적지를 정하고, 사람이 연료를 주입하며, 사람이 운전대 잡고 좌표에 따라 자본과 인력을 동원하는 것임.


©Nguyen Dang Hoang Nhu, 출처: Unsplash


  9. 투자자도 사람이기에 주식에서 와닿는 '뭔가'를 찾으려면 사람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함.


  10.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 누구임?


  11. 경영자


  12. 배가 어디로 갈지 선장이 정하는 것 처럼, 기업이 어디로 갈지 경영자가 정하는 거임.


  13. "이 양반아, 내가 뉴스에서 보니 경영자도 몇 년 지나면 바뀌던데?"


  14. 좋은 지적임.


  15. 그래서 나는 몇 년 지나면 경영자가 바뀌고, 돌아가면서 자리 차지하는 기업에는 투자 안함.



  16. 이는 과거 투자에서 뼈저리게 경험적으로 깨달은 바임.


  17. 경영자가 주기적으로 바뀌면, 경영자는 기업의 장기적 성장에 자본을 배치하기 보다 단기 성과에 초점을 둘 수 밖에 없음.


  18. 한번 더 해먹어야 해야하기 때문임.


  19. 단기적으로 성과가 나야 이사회에서 한번 더 자리를 보장해 줄 것 아님.


  20. 이 관점을 다시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답이 나옴.


  21. 경영자가 임시직이 아니라 오래오래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22. 어떤 경우가 그런 경우겠음?


  23. 경영자 ≒ 창업자 ≒ 대주주


  24. 본인이 창업한 기업이기에 대주주이기도 하고, 본인의 열과 성을 쏟아붓는 기업이라면?


  25. 경영자는 단기 성과에 휘둘리지 않고, 장기적으로 바라보겠지.


  26. 단기적으로 이익이 나지 않더라도 성장에 베팅하여 기업의 급을 올리는 의사결정을 하겠지.



  27. 장기 투자자에게는 이런 경영자가 이끄는 기업, 믿을만하지 않겠음?


  28. 여기서 하나 더.


  29. 경영자이자, 창업자이자, 대주주인 사람, 즉 리더가 딴주머니 차지 않고, 자신의 기업과 이해관계를 완전히 일치시켰다면?


  30. 그게 뭔 말임?


  31. 딴 주머니 차는 사람도 있음?


  32. 매우 많지.



  33. 대주주 개인 회사를 만들어 부당 이익을 취한다거나, 개인 회사에 용역을 주어 부당 이익을 창출하는 경우, 생각보다 꽤 있음.


  34. 이런 뒷 주머니를 차지 않고, 기업의 지분에 자본 몰빵하는 리더라면 믿을만 하지 않음?


  35. 여기서 하나만 더.


  36. 버핏 할아버지는 이미 부자인 경영자를 선호하였음.


  37. "버크셔에 합류한 경영자들은 돈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사업을 사랑하기 때문에 지금도 회사를 경영하고 있습니다."


  38. 이미 그 자신은 부자이기 때문에 뒷 주머니 챙기는 데 에너지 쏟지 않고, 사업 성장을 열열이 사랑하는 리더를 말하는 것임.


  39. 세상에 그런 사람이 어디있냐고?


  40. 그러니까 탁월한 기업이 소수인 것이고, 필터링 해서 찾아봐야 하는 거임.



  41. 이제 정리를 해보겠음.



  42. 탁월한 리더는 딴 주머니 차지 않고, 이해관계를 기업과 일치시킴.



  43. 선장 한번 더하겠다고 항공모함의 엔진을 단기 과열시키지 않고, 태평양을 조망하며 운전대를 오래 잡음.



  44. 자신의 본업을 매우 좋아하며, 이미 돈은 충분하기에 돈을 뛰어넘는 그 무언가를 추구함.



  45. 그럼에도 고객 감동을 통해 장기적으로 돈을 찍어내는 성과를 거두었고, 앞으로도 거둘 거임.



  46. 탁월한 기업은 탁월한 리더가 이끌고, 탁월한 리더의 그릇이 깊어질수록 기업은 더욱 더 압도적이게 됨.



  47. 이상 끝.




  한번 사는 인생, 제대로 살아봅시다. 지나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흘러간 시간은 결코 돌아오지 않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투자에서 진짜를 알아보고 싶다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