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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Nov 16. 2023

주식 투자, 마음이 편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락 시 흔들리지 않는 마음 #위기를 기회로 바라볼 수 있는 통찰

  오늘은 투자에서 감정의 동요에 대해 생각해보겠음.


  1. 11월의 주식 시장, 비교적 순풍으로 보임.


  2. 10월에는 하락에 하락을 더해 죽겠다 했더니, 11월은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


 

  3. 물론, 시장 상승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함.


  4. 중요한 건, 내가 투자한 기업이 장기적으로 실적 상승과 주가 상승을 동반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겠음.


  5. 그래서 나는 주식 투자에서 하나의 초점에만 집중하고 고민하고 있음.


  6. 내가 보유한 기업이 탁월한 기업인가?


  7. 최근 비중있게 보유한 기업 A와 B가 며칠의 시간 차를 두고 크게 하락한 적이 있음.


  8. 그런데, 나의 대응 방식은 다소 달랐음.


  9. A의 경우를 먼저 말해보겠음.


  10. A는 며칠전에 하루만에 5%를 초과하여 하락하였음.


  11. 불과 일주일 전 대비해도 10%를 초과하는 하락에 해당함.



  12. 나는 A 기업이 하루 만에 적지 않게 하락할 때, 비중을 적지 않게 늘렸음.


  13. 장기적으로 봤을 때, 수익성과 성장성을 두루 보여주고 있었기에 자본 배치에 주저함이 없었음.


  14. 길게 보고 있었지만, 하락한지 며칠이나 지났다고 매수 가격을 회복하였기에 마음이 매우 편한 투자임.


  15. B는 어제(11월 15일) 하루만에 8% 하락하였음.


  16. 일주일 전 대비해도 -17% 하락한 것에 해당함.



  17. 나는 B 기업은 하락했지만, 비중은 늘리지 않고 있음.


  18. 경기 침체가 회복되면, 주가가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기 보유분은 가지고 있지만, 추가로 자본 배치하기엔 불편함.


  19. A기업과 B 기업의 대응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20. A 기업은 하락 시 비중을 늘려도 마음이 편한데, B 기업은 마음이 편치 않다는 거임.


  21. A 기업은 장기적으로 조망했을 때, 직선적인 우상향 그림이 쉽게 그려짐.


  22. B 기업은 경쟁력이 있다고 보지만, 경기의 흐름을 타기에 A에 비해 그림이 쉽게 그려지지 않음.


  23. 경기는 호황과 불황의 사이클을 길게 타는 리듬으로 생각함.


  24. 중요한 점은 나같은 평범한 직장인 투자자는 경기의 변곡점을 예측할 능력이 없다는 것임.


  25. 그래서 경기 변동에 따라 실적과 주가가 요동치는 기업은 마음 한 구석에 불편함이 있다는 거임.


  26. 얼마 전에 성공한 사업가 분의 조언을 들은 적이 있음.


  27. 편의 상, 최 대표님이라고 하겠음.


©Ruthson Zimmerman, 출처: Unsplash


  28. 최 대표님은 첫번 째 사업인 광고 사업에서 초반에 성공하였지만, 경기가 꺾이면서 사업이 쫄딱 망했음.


  29. 그 후, 절치부심하여 두번 째 사업을 구상함.


  30.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정한 원칙이 있었음.


  31. 경기를 타지 않는 사업을 하자.


  32. 광고업은 전방 기업이 호황일 때는 일감이 넘쳐나지만, 경기가 꺾여 기업들이 광고비를 감축하면 직격탄을 맞는다는 거임.


  33. 이를 경험한 후, 경기 침체기에도 소비할 수 밖에 없는 사업으로 창업의 초점을 맞추게 된 것임.


  34. 현재는 유럽 전역에 초밥 프랜차이즈를 만들어 성업하고 있음.


  35. 몇 달 전에 읽었던 켈리 최 회장의 성공 스토리임.



저자:켈리 최, 출판: 다산북스


  36. 먹고 사는 문제는 경기에 무관하기 때문에 켈리 최 회장은 요식업에서 승부를 봤던 것임.


  37. 켈리 최 회장의 인사이트가 투자에 중첩되어 스스로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였음.


  38. 이 포인트가 내가 불편한 지점이었음.


  39. 지금의 경제를 진단하자면 경기 침체라고 할 수 있음.


  40. 이 시기에 투자하려니 A와 B에 대한 대응이 달랐던 것임.


  41. A는 기업에 SW를 구독 서비스로 제공하는 기업임.


  42. 경기 침체라고 일하지 않겠음?


  43. 9 to 6 근무는 호황이건 불황이건 기업의 고정 루틴임.


  44. 익숙한 업무 플랫폼을 한번 사용했으면 계속 사용한다는 거임.


  45. 경기 사이클을 타지 않아 A의 실적은 경기 침체임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이익이 훼손되기는 커녕, 매년 성장하고 있음.


  46. 반면, B는 달랐던 거임.


  47. 의류 소비재 기업으로 경기 침체기에 이익 훼손이 다소 발생했던 것임.


  48. 게다가 해외 매장 확장에 투자하고 있는지라 비용 지출이 커서 이익이 한번 더 깎여 나가고 있는 것임.


  49. 물론, 경쟁력 있는 경영자가 책임 경영하고 있어서 이익이 줄어들었지만 매출은 증가하고 있음.


  50. 경기 회복 & 해외 매장 확장 비용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훼손된 이익은 다시 돌아올 것임.


  51. 하지만, 경기를 타는 비즈니스 모델이 마음을 불편하게 했던 것이라 비중을 크게 늘리진 않고 있음.


  52. 말이 길었음.


  53. 하고자 하는 말은 단순함.


  54. 주가가 하락해도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봄.


©Gaelle Marcel, 출처: Unsplash


  55. 경기를 타지 않기 때문에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며, 이익이 마음 편히 증가함.


  56. 주가가 떨어짐에도 매출과 이익은 증가하고 있기에 주가 하락은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높이는 것임.


  57. 매출, 이익이 계속 뿜뿜하는데 주가가 계속 떨어지기 힘들다는 것임.


  58. 결국, 비즈니스 모델 이해 & 장기 실적을 조망을 선제적으로 해야 함.


  59. 경기 무관, 이익의 질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요즘임.


  60. 장기적으로 마음 편한 투자를 지향하시길 바람.


  61. 마음이 편해야 사업체를 소유하는 것 처럼 투자할 수 있겠음.


 62. 이상 끝.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나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흘러간 시간은 결코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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