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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Dec 12. 2023

고수를 보고 배운다는 것

#주식 농부 박영옥 #투자의 바른 자세

  오늘은 최근 고수를 보고 느낀 생각을 공유해보려고 함.


  1. 세상에는 고수가 참 많음.


  2. 바둑의 세계에선 조훈현 9단을 시작으로 그의 제자 이창호 9단, 이세돌 9단, 신진서 9단까지 고수의 결이 있음.


  3. 야구에서는 최근 에세이를 출간한 김성근 감독이 참 고수라고 느껴지기도 함.


저자: 김성근, 출판: 다산북스



  4. 서점에 들러 쓰윽 몇 쪽 읽어봤을 뿐인데 야구 하나만 바라본 외길 인생의 깊이가 느껴졌음.


  5. 주식 투자의 고수도 참 많음.


  6. 버크셔 해셔웨이의 수장 워런 버핏 옹, 얼마 전 돌아가신 찰리 멍거 옹, 마젤란 펀드의 피터 린치, 심리 투자의 대가 앙드레 코스톨라니까지.


  7. 주식 투자를 공부해 본 사람은 그들의 책 한번 쯤은 넘겨봤을 것임.


  8. 국내에도 장기간 성과를 내고 있는 투자 구루들이 꽤 있음.


  9. 그 중에서 나는 박영옥 선생에 대한 이야기를 좀 풀어볼까 함.


  10. 박영옥 선생은 주식 농부라는 수식어가 붙는 투자가임.


  11. 농부가 봄에 씨앗 뿌리고, 여름에 밭을 갈고, 가을에 수확하듯이 시간을 갖고 기업과 동행 투자하는 분임.


  12. 다양한 성공 사례가 있으실 테지만, 내가 얼마 전 느낀 바를 풀어 보겠음.


  13. 박영옥 선생이 투자하는 기업 중 '한국경제TV' 라는 기업이 있음.


  14. 한국경제TV는 경제 전문 방송 기업으로 꾸준히 매출과 이익, 배당을 하고 있는 기업이라 가치 투자가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함.


  15. 박영옥 선생은 2013년에 이미 한국경제TV 지분 5% 이상을 공시하였음.




  16. 그 당시 공시 기록의 세부 사항은 아래와 같음.




  17. 대략 1,700원~1,800원에서 소유권을 매수하였음.


  18. 2023년 12월 현재, 기업 소유권은 5,700원 이니 10년 전 대비 200% 이상은 족히 올랐다고 할 수 있겠음.



  19. 10년 전, 박영옥 회장이 좋은 기업을 선별하는 눈은 귀감이 됨.


  20. But, 내가 초점을 두고 싶은 것은 다음부터임.


  21. 하나, 자신이 선별한 탁월한 기업을 10년 이상 동행하고 있다는 것임.


  22. 위의 지분 공시는 2013년 12월에 내용이니 박영옥 회장이 한국경제TV에 투자를 시작한 시점은 그 이전이었을 것임.


  23. 실제로는 투자 시계열은 10년이 넘어가고 있음.


  24.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상장된 기업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음.


  25. "한국 주식은 장기 투자가 안돼."


  26. 박영옥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힐난하는 한국 시장에서 한 기업에 10년 이상 장기 투자하고 있음.


  27. 한국 시장이 문제가 있는 걸까?


  28. 물론, 한국 시장의 개선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선구안이 있다면 장기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은 있다는 것임.


  29. 탁월한 기업을 선별할 수 있는 투자자의 소양이 필요하다는 교훈임.


  30. 둘, 오르지 않아도 계속 투자를 이어가고 계심.


  31. 최근에 투자가 안풀린다는 마음이 들 때, 박영옥 선생의 행보를 살펴본 적이 있음.


  32. 아무래도 투자 규모가 크시다 보니 전자 공시에 공개되어 있음.



  33. 2023년 11월 공시를 보니 박영옥 회장은 여전히 한국경제TV 지분을 늘리고 있음.


  (*스마트인컴은 박영옥 회장의 개인 지분 96.8%인 투자 회사임.)


  34. 그러면 한국경제TV는 올 한해 주가가 올랐나?



  35. 연초 대비 6% 상승했음.


  36. 위험 자산으로 리스크 대비 수익률로 크다고 할 수 없음.


  37. 그럼에도 이 포인트가 가장 대단하다고 생각함.


  38. 오르지 않음에도 살 수 있는 마음가짐과 행동.


  39. 대부분 투자자들은 오르는 주식에 투자하길 바람.


  40. But, 박영옥 회장은 오르지 않았음에도 10년 투자중인 기업의 소유권 늘려가는 것임.


  41. 무엇을 보고 있는걸까?


  42.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았음.


  43. 단기간 주가 변화가 아니라 장기 호흡으로 기업을 바라봄이 느껴졌음.


  44. 투자자의 바른 attitude는 까마득한 후배로서 매우 귀감이 되었음.


  45. 투자 스트레스가 증폭되는 지점은 단 기간에 주가가 왜 오르지 않을까 조급함에서 시작함.


  46. 박영옥 회장은 반대로 조급함을 내려놓고 느긋하게 step by step으로 씨앗(혹은 씨드 머니)을 뿌리고 있는 느낌이었음.


  47. 자본주의에서 탁월한 기업 소유권을 늘려가는 것.


  48. 사업가가 되는 투자 방식이라고 생각되었음.


  49. 내가 직접 사업하지 못할 바에 제대로 사업하고 있는 기업을 사버리는 것.


  50. 작지만 배움이 있었음.


  51. 당신은 더 훌륭한 깨달음을 얻어 행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함.


  52. 이상 끝.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나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흘러간 시간은 결코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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