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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Feb 13. 2024

주식 투자, 내가 하는 것이 아닌 이유?

#최고의 기업에 믿고 밑기기 #주식 투자는 선별과 위임에 달렸다

  오늘은 주식 투자, 내가 하는 것이 아닌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함.


  1. 당신의 주식 투자, 누가 운영하고 있음?


  2. "아니, 내 돈으로 내가 주식 투자 하고 있소."


  3. 나를 포함한 대부분 투자자들은 자기 돈으로 기업의 소유권을 사고, 팔고 있음.


  4. 그런데, 이러한 관점은 투자에 risk를 줄 때가 많다는 게 내 주장임.


  5. 2002년 주주서한에서 워런 버핏이 소개한 일화를 잠시 들려 주겠음.


  6. 야구장 배트보이 에디 베넷은 화이트삭스에서 일했는데,  그 해 팀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음.


  7. 그 후 에디는 다른 팀으로 옮겼는데 역시나 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음.


  8. 이런 일이 몇 차례 반복되니 야구팬들은 에디를 행운의 신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음.



  9. 이쯤에서 생각해보자는 것임.


  10. 메이저리그 구단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기 위해 에디를 영입해야 하는 것임?


  11. Nope!


  12. 에디가 팀에 행운을 퍼다준 것이 아니라 에디가 최고의 선수들과 한 팀이 되었던 것이 먼저라는 것임.


  13. 선후관계를 뒤바꾸면 안된다는 것임.


  14. 워런 버핏은 이 일화를 주주서한에 왜 실었을까?


  15. "버크셔 해서웨이에서 나는 미국 업계 최고의 타자들에게 꾸준히 방망이를 건네주는 일을 하고 있다."


  16. 버핏 회장이 기업을 최고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기업을 선별한 후 믿고 맡긴다는 것임.


  17. 최고에게 믿고 맡긴 후, 간섭하지 않는 것.


  18. 버크셔 투자의 핵심 투자관이며, 이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것임.


  19. 많은 투자자는 버핏 할아버지의 투자관과 다른 길을 가는 경우가 많이 있음.


  20. 당장 이번 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냐 마냐에 포인트를 두고 실적이 드라마틱하게 증가하길 원하는 경우가 많음.


  21. 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는 기업의 장기 성장과 무관한 경우가 많음.


  22. 경영진이 당장 분기 실적을 높이려면 실적이 저조한 매장을 닫아 비용을 줄이고, R&D 투자 비용을 줄여 이익을 늘릴 수 있음.


  23. 바이오 기업이라면 기술 개발 초기 단계의 R&D 비용을 자산으로 처리하여 기업 자산이 많은 것으로 부풀릴 수도 있음.


  24. 단기에는 실적이 좋겠지만, 기업을 장기적으로 조망하자면 장기 투자에는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임.


  21. 또는, 기업의 본업은 모르겠고 무조건 주주 배당금을 늘리라고 압박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임.


  22. 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하려면 본업이 지속 성장해야함? 본업에 투자할 돈을 배당해야 함?


  23. 산업 by 산업이겠지만 본업에 투하해야 할 자본을 주주 배당해라 압박하는 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임.


  24. 버크셔 해서웨이는 주주에게 배당하지 않지만, 여전히 수십년 동안 주주들이 만족할만 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임.


  25. 배당금을 뿌려 투자금을 훼손하느니 기업 자체를 지속 성장시켜서 주주 가치를 올려드리겠다는 것임.



  26. "그럼, 주식 투자는 누가 하는 것이오?"


  27. 항상 본질이 무엇인지 생각하면 답은 쉽게 풀리는 경우가 많음.


  28. 주식 투자의 본질은 기업의 소유권의 일부를 소유하는 것임.


  29. 사업적인 관점에서 투자는 단순히 주식을 매매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에 미친 탁월한 사람과 집단을 믿고 위임하는 것임.


  30. TV와 스마트폰을 통해 영상 속에 나오는 미친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음.


  31. 축구를 해도 누구는 동네 축구에서 짱 먹는다고 으스대고 있는데, 다른 누구는 유럽 최고의 리그에서 축구에 몰입하는 삶을 살고 있음.



  32. 내가 지금부터 축구에 몰입한다고 손흥민 선수 따라잡을 수 있을까?


  33. Another level, 살다보니 급이 다르게 미친 사람이 세상에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임.


  34. 뛰어 넘을 수 없다면, 그 미친 사람을 등에 엎고 같이 가는 방법이 자본주의에서는 주주가 되는 것임.


  35. 주주가 할 일은 매니지먼트와 기업에 감놔라 배추놔라 하는 것이 되면 안되겠음.


  36. 그 앞단에서 누가 본업에서 미친 퍼포먼스를 지속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가, 간섭하지 않아도 되는 사업체를 처음부터 선별해야 함.


  37. 그래서 나는 언젠가부터 행동주의 펀드가 간섭하는 기업에는 처음부터 투자하기 않기로 함.



  38. 행동주의 펀드가 왜 기업에 간섭하려고 하겠음?


  39. "기업 경영 좀 제대로 하시오!"


  40. 기업이 본업 성장을 위한 자본 배치 못하고, 손 놓고 있으면 안되게 기업이 삐걱대니 그러는 것 아님?


  41. 처음부터 제대로 굴러가고 있는 기업은 행동주의 펀드도 간섭할 명분이 없다는 것임.


  42. 그런 조용한 기업은 본업 시장에서 Market Share 계속 늘려가고, 지속적인 이익 성장을 만들어내는 것임.


  43. 주식 투자, 투자자 본인이 하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미친 사람과 기업에 위임하는 것임.


  44. 시간이 흘러 가면 자본의 급은 another level로 성장하겠다는 것이 내 관점임.


  45. 기업을 선별하는 법을 익히는 데 초점을 두시기 바람.


  46. 그 다음은 최고 기업에 온전히 위임하여 등에 올라타고 같이 가는 것임.


  47. 직접 사업할 수 없다면 최고의 사업가들과 오래오래 함께 하시길 바람.


  48. 이상 끝.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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