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본질 #공모주 #IPO #따상 #조심
얼어붙은 증시에 새내기주 ‘따상’은 옛말…10곳 중 6곳 공모가 (2022.12.16. 매일경제)
주식 하락장에서 공모주에도 된서리가 피해 갈 수 없다. 기사에 따르면 2022년에 상장한 69곳의 기업 중 44곳의 기업은 공모가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이라고 한다. 2022년에 공모주에 투자했을 때 승률은 36.2%라고 할 수 있다.
주린이는 공모주 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본다. 이유는 간단하다. 승률이 낮기 때문이다. <손자병법>에는 ‘다산승, 소산불승, 이황어무산호‘ 라는 구절이 있다. 승산이 많으면 승리할 것이고, 승산이 적으면 승리하지 못할 것이니 하물며 승산이 없다면 어찌 될 것인가라는 뜻이다. 즉, 이길 확률이 높을 때만 싸우라는 말이다.
공모주 투자는 왜 승산이 낮을까? 비쌀 때 투자하기 때문이다. 공모주에 대해 생각해보자. 공모주는 상장일에 짠 하고 생겨난 기업의 주식이 아니다. 공모 기업은 이미 비상장 기업으로 존재하고 있는 기업이다. 주식 시장에 상장할 만한 기업이라면 이미 큰 손(*기업 가치가 쌀 때 초기에 투자하는 자산가, 투자 기관)들이 이미 투자하여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큰 손들은 기업이 사업을 잘하고 있음을 사람들이 관심 없을 때 확인한다. 기업의 미래를 먼저 본다. 그 결과 바닥에서 투자를 진행한다.
그들이 초기에 투자한 비상장 기업이 주식 시장에 상장하면 투자금 대비 수 배, 수십 배, 수백 배의 수익률을 거둔다. 큰 손들은 주식이 상장되자마자 엄청난 투자 수익률을 이미 거두게 된다. 그래서 투자금을 회수한다. 회수한 투자금은 다시 저평가된 스타트업, 비상장 기업 등에 투자된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2004년에 마윈의 알리바바에 8,200만 달러를 투자한 사례가 큰 손들의 투자 방식의 전형적인 사례이다.
공모주 투자에 반론을 제기할 수 있도 있다. 분명 공모가 대비 큰 수익률을 거둔 기업들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기사에 따르면 올해 3월에 코스닥 상장한 G사는 9개월 만에 300% 가까운 수익을 거두었다. 그밖에 공모가 대비 100% 이상의 수익률을 거둔 공모주들이 있다. 그런데 이 글을 읽는 독자는 올해 300% 가까이 오른 G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가? 아닐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을 것이다. 우리는 300% 가까이 오르고 나서 해당 주식을 알게 된 것이다. 결코, 오르기 전에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니다.
공모주 투자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여전히 우리나라 주식 시장에는 2,400 여 개의 상장된 기업이 존재한다. 이 중에서 저평가된 기업을 찾아도 기회는 충분하다. 존경하는 투자자인 존 템플턴 경의 명언으로 글을 마무리하겠다.
주식 공모주, 위험한 파티에 쉽게 동참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