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수익률 추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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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나는 무한 수익률을 원한다.

로버트 기요사키가 그의 저서 <앞으로 10년, 돈의 배반이 시작된다>에서 한 말이다. 무한 수익률은 무엇일까? 정해진 기간 안에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100만 원으로 A 주식을 주 당 1만 원에 100주를 샀다고 가정해보자. 3년 후에 보유한 A 주식이 주 당 2만 원으로 올랐다. 그래서 보유한 100주 중 50주를 2만 원에 팔았다. 그 결과 100만 원의 현금이 생겼고, 100만 원 가치의 A 주식이 남았다. 이제부터 남은 A 주식은 무한 수익률이 된다. 투자금 100만 원을 회수했음에도 금융 자산 100만 원과 주식 배당 수익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투자의 끝은 무한 수익률이라고 생각한다. 일정 기간이 지나고 투자 원금을 회수했을 때 여전히 투자한 자산과 현금 흐름이 남아있어야 한다. 회수한 투자 원금은 다른 기업에 투자(또는 다른 투자 자산)하여 무한 수익률을 만들기 위한 또 다른 기반을 다져야 한다.


필자는 무한 수익률을 위한 목표를 ‘3년에 2배’로 두고 있다. 목표 기간을 3년으로 두는 이유는 개인적인 인내력 마지노선이기 때문이다. 필자도 1, 2년 안에 2배의 성과를 거두는 기업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필자는 아직도 기업과 시장에 대해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당장은 주가가 떨어지거나 지지부진하지만 3년 정도는 기다릴 수 있다. 배당 성과를 공유하면서 주주 가치를 높이는 기업이라면 기다릴 다짐으로 투자를 시작한다.


3년을 기다리며 투자하면 좋은 점이 3가지 있다. 첫째, 기업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게 된다. 기업의 재무구조, 경영자의 마인드, 대주주의 생각, 주력 사업의 업황, 주주에 대한 대우 등이 그것이다. 3년을 기업의 주주로 함께 한다고 마음을 먹으면, 아무 기업에나 투자하지 않는다. 내 기업이라는 생각으로 기업에 대해 꾸준히 공부하며 함께한다. 3년은 기업에 주주로서 묶일 생각이기에 해당 기업에 대해 많은 사실들을 주주 아닌 사람보다 많이 알게 된다.


둘째, 운 좋게 짧은 시간에 2배 이상 올라가는 기업이 나온다. 앞서 말했듯이 필자는 투자의 적기를 알고 있지 않다. 하지만 3년 간의 기다림을 전제하고 투자하면, 운 좋게 몇 달 안에 2배 이상 올라가는 주식을 경험하게 된다. 좋은 운은 기다릴 줄 아는 투자자에게 온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2021년 6월, N사에 투자하였다. N사는 게임 지주사인데, 당시에 게임주는 2020년에 비해 소외된 상황이었다. 살펴보니 N사의 자회사는 실적을 꾸준히 내고 있었다. N사의 PER도 3배 이하, PBR도 0.3배 정도로 저평가 상태였다. 마지막으로 N사가 100% 소유한 비상장 자회사가 블록체인, 코인 사업에서 이익을 크게 벌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지표들을 확인하여 2021년 6월부터 주 당 32,000원 이하에서 해당 기업을 분할 매수하였다. N사는 2021년 9월 말까지 주가가 계속 하락하였다. 3년의 기다림을 목표했기 때문에 필자는 9월 말 24,900원까지 지속적으로 분할 매수하였다. 9월 말 당시 수익률은 -20%가 넘게 떨어진 상태였다. 운이 따라서 2021년 10월부터 기업의 실적과 블록체인, 코인 테마를 타고 주가가 상승 반전하였다. 2021년 11월에 1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여 일부 분할 매도하였다. 무한 수익률을 어느 정도 달성했는데 주가는 계속 올랐다. 2021년 12월 말에는 수익률이 200%가 넘었다. 투자자들의 과도한 관심으로 탐욕의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하였다. 따라서 수익률 200%을 넘긴 구간에서 적지 않게 매도하였다.


셋째, 실패하더라고 경험이 남는다. 앞선 사례와 반대 사례도 있다. 필자가 2020년 하반기에 투자했던 M사이다. 유제품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기업이다.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늘고, 주주 배당을 꾸준히 지급하는 기업임을 확인했다. 투자를 시작하였다. 저출산으로 인해 사람들이 분유나 우유에 대한 소비를 줄이고 있어 해당 기업이 소외되었다고 판단하였다. 투자를 시작하고 2년 정도가 지난 시점인데 2022년 12월 기준 수익률이 -13% 정도 된다. 아직 1년 이상은 주주로서 동행할 예정이다. 2년 동안 배당을 매년 1~2% 받았지만, 아직까지 명백히 플러스는 아니다. 수익률 면에서 현재까지 성공보다는 실패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험을 통해 실패에 대한 경험치가 적절히 쌓여가고 있다. 유럽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실패에 대한 진지한 분석만이 성공적인 투자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하였다. 실패의 경험도 치열하게 복기하여 내 경험으로 만들면 다음의 성공 투자를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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