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로스차일드 대저택 Apr 03. 2024

투자의 합리적인 브레이크는 무엇일까?

#악마의 옹호자 #다양한 관점 소유의 중요성

  오늘은 주식 투자에서 합리적인 브레이크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함.


  1. 나를 포함하여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주식 투자를 통해 자산의 급을 높이고자 하는 꿈이 있음.


  2. 그래서 우리는 주식 투자할 때 매우 훌륭한 기업의 소유권을 사서 보유하려고 하는 것임.


 3. 대부분의 투자자들에게 인덱스 투자는 합리적인 대안인 것이 분명하지만, 우리는 필터링을 통해 탁월하지 않은 기업은 걸러내 독립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싶겠음.


  4. 이 지점에서 많은 사람들은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에 봉착함.


  5. 주식 투자에 가장 큰 적 한 명이 장기 수익을 가로 갈아 먹는다는 거임.


  6. 그게 과연 누구일까?


  7. 바로 '나 자신' 임.


  8. 곰곰이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음.


  9. 혹시, 어떤 정보를 들어 기업을 사고자 하는 마음이 끓어오른 적이 있지 않음?


  10. 정보를 듣고 다시 한번 기업을 공부해본 것이 아니라 너무 주식을 사고 싶어 앞뒤를 재보지 않고 덜컥 소유권을 매수하는 행동을 말하는 것임.


  11. 그 이후에 마이너스 연속인 경험이 있을 것이라는 것임.


    (*나에게도 해당하는 경험임.)


  12. 가만히 있었으면 수익률 0% 이상을 유지할 수 있었을텐데, 흥분되는 정보에 휩쓸려 잘못된 행동을 해버린다는 것임.


  13. 조지 S. 클레이슨의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에 뼈 때리는 문장이 하나 있음.


  14. "결국 우리의 적은 우리 자신인 셈입니다. 젊었을 때는 이런 진리를 몰랐어요."



  15. 14번의 문구를 젊었을 때 깨닫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매우 많음.


  16. 이는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인간의 가용성 편향 때문임.


  17. 가용성 편향이 뭐임?


  18. 눈 앞에 보이는 손익(*자극)을 장기적인 손익보다 매우 우선시 하여 반응한다는 거임.


  19. 가용성 편향에 매몰되면 높은 확률로 투자에 크게 삐끗하게 됨.


  20. 그래서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디펜스하는 브레이꾸가 반드시 필요한 것임.


  21. 부족한 경험을 공유해보겠음.


  22. 최근, 새벽마다 공부하고 있는 기업이 있음.


  23. 해당 기업은 사실 4년 전에 투자하여 2년 정도 소유권을 보유했던 기업이었고, 2년 만에 익절하였음.


  24. 익절한 이후로도 주가는 훨훨 날아서 더 오래 보유하지 못한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음.


  25. 그러다가 작년 하순부터 주가가 조정이 들어갔음.


  26. 고점 대비 50% 정도 조정되었고, 해당 기업의 경쟁력을 알기에 다시 보유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음.


  27. 그런데, 주식 투자 경험치가 쌓이면서 자연스레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되는 게 있음.


  28. 14번 문구임.


  29. 사고 싶은 마음은 감정적 의사결정이 될 수 있기에 객관성을 유지할 브레이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던 것임.


  30. 주가는 매수 이후 한참 떨어질 수도 있고, 그러지 않을 수도 있는 모르는 영역이라 진지한 분석이 다시 한번 필요하다는 거임.


  31. 물론, 주가에 대한 분석이 아니라 기업에 대한 진지한 재분석을 말하는 것임.


  32. 최근 몇 년치 사업보고서와 영업보고서를 몇 백장 출력하여 지면으로 새벽마다 읽고 있음.


  33. 아직까지 보고서를 읽으면서 크게 걸리는 부분은 없으며, Peer 그룹 대비 회계적으로도 nice함.


  34. 그럼 바로 매수 go?


  35. 아니라는 거임.


  36. 어차피 사업의 모든 내부 사정을 알 수 없을 뿐더러, 주가 조정도 어디까지일지 불가지의 영역임.


  37. 급할 것 없다는 것임.


  38. 한 가지 심리적 장치를 이용하고 있음.


  39. '악마의 옹호자' 임.


  40. 과거 천주교에서 성인을 추대할 때 사용하던 방식임.



  41. 낙관적인 vias가 심히 작동하고 있을 때, 무조건적으로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것임.


  42. 분석하고 있는 기업은 업계 2위 기업임.


  43. 1위가 아니라 2위인 것에서 열위가 있는 것 아닌가?


  44. 1위에 비해 자체 플랫폼 경쟁력이 약하고, 서비스 관련 매출이 적은 것을 용인할 수 없는 것 아닌가?


  45. 하락 조정 기간이 예상보다 훨씬 길어질 때 버틸 수 있는가?


©Tech Nick, 출처: Unsplash


  46. 무조건 반대 의견을 생각해보니 이성적으로 기업을 바라보고 예상대로 사업이 진행되지 않을 때 대응안이 떠오른다는 것임.


  47. 투자자는 어떤 기업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면 끝없이 좋은 점만 찾는 경향이 있음.


  48. 반드시 반대의 견해를 생각하여 균형을 맞추어 볼 줄 알아야 함.


  49. 투자자의 예상대로 기업의 방향이 진행되지 않을 때 대안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매우 큰 차이점을 만들어 내기 때문임.


  50. 악마의 옹호자 필터를 제대로 씌웠음에도 통과되는 기업이라면 장기 투자할 만하다고 봄.


  51. 기업을 바라볼 때 반드시 낙관적인 시나리오와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함께 생각해보시길 바람.


  52. 때로는 적절한 심리적 브레이크를 통해 소중한 투자금을 지킬 수 있기 때문임.


  53. 원금을 지켜야 다음 기회가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임.


  54. 이상 끝.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투자에서 순환매는 도움이 될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