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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Apr 02. 2024

투자에서 순환매는 도움이 될까?

#묵직하게 가만히 있는 것의 중요성 #탁월한 기업 장기 보유하기

  오늘은 투자자의 순환매가 도움이 되는 것인지 생각해보려고 함.


  1. 요즘, 한국 시장은 낙관적인 전망이 계속되고 있음.


  2. 23년 10월 끝자락만 해도 한국 시장 안된다, 2023년 연초까지 한국 시장은 미국에 안돼안돼 비관론이 팽배했었는데 지금 의견은 달라졌음.


  3. 작년 10월 비관론에 코스피 지수 저점 대비 20% 상승하였고, 연초 비관론 저점 대비로도 13% 정도 상승했기 때문임.




  4. 올해부터 주식 시장은 밸류업 정책 부릉부릉하니, 주식 시장이 오른 것일까?


  5. 그보다는 충분히 하락 조정되었으니 경쟁력 있는 기업 중심으로 자금 유입되고 있다는 게 더 맞는 설명일 것임.


  6. 물론, 나의 부족한 설명도 어떤 개별 기업을 선별했느냐에 따라 과정적 결과는 다를 수 있음.


  7. 이 시점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오락가락한 생각을 할 때가 있음.


  8. '연초에 저PER, 저PBR주를 사서 주가가 오를 때 적절히 팔고, 다른 바닥 기업을 사서 또 상승분을 먹었으면 좋았을 텐데...'


  9. '아니면 삼성전자 오른다니 삼전이나 저점에서 많이많이 사모아둘걸...'


 10. 미국에서 엔비디아 날라다니는 것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삼성전자도 어느 덧 2022년 저점 대비 56% 상승했음.



   11. 이 주식, 저 주식 순환매만 안하고 우직하니 삼전이라도 사모았으면 은행 예적금 이자부터 수익률이 좋다는 거임.


  12. 이렇게 말하고 있는 나도 반도체 무지랭이기 때문에 삼전을 1주로 갖고 있지 않음.


  13. '당신도 삼전이 없잖소!'


  14. 중요한 건 삼전이 56% 오른 것이 아니고, 삼전 1주 있네 10주 있네가 아님.


  15. 탁월한 기업을 제대로 선별하였으며 탁월함을 알았으면 규모의 투자를 집행 중이고, 오래오래 보유를 지속하고 있는지임.


  16. 여전히 삼전은 1주도 없지만, 탁월한 기업임을 알아차리고 2020년 말부터 모아가는 튼튼이 소유권이 있음.


  17. 주주로서 동행한 지 어느 덧 만 3년이 넘었으며 비중은 처음 몇 백 단위에서, 현재는 나와 짝궁 지분을 합쳐 30배 가까이 모아가고 있음.


  18. 해당 소유권의 5년 수익률은 대한민국 리더 삼전 수익률을 70% 이상 Beat하고 있으니 나이스한 기회비용 선택이라고 할 수 있음.



  19. 그런데, 5년 주가 흐름을 자세히 살펴보면 변동성은 매우 버라이어티함.


  20. 2021년 중순에 정치 테마로 상한가 갔다가 2022년 말까지 내리 반토막 초과하여 하락했었음.


  21. But, 2024년 4월, 결과를 다 알고보니 어떰?


  22. 하락할 때나 상승할 때나 꾸준히 소유권 늘렸으면 본전을 훌쩍 Beat하는 수익 구간이라는 것임.


  23. 이 쯤에서 파스칼의 조언이 묵직하게 다가 옴.


  24. "모든 사람의 고통은 조용한 방에 혼자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는 데서 발생한다."


  25. 주식 투자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고, 사람이 흔들리냐 그렇지 않느냐는 철학과 규율이 굳건한 지 여부에 달려 있음.


  26. 주식 투자의 본질은 기업의 소유권 투자임.


  27. 개인 투자자가 투자로 성공하려면 탁월한 기업을 제대로 선별해야 하고, 그 이후에는 진득하니 기업에 붙어 있어야 함.


  28. 파스칼의 말 처럼 밖에서 친구가 떠들든 여의도 최고 전문가가 조언하든 탁월한 기업을 조용히 관조하고 모아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임.


  29. 각 분야 성공자들을 관찰해보면, 실제 그들이 매일 하는 일은 지극히 simple한 행동의 반복임.


  30. 주변에서 이 조언, 저 조언 듣고 행동 방향을 오늘은 남쪽, 내일은 북쪽으로 가는 게 아니라는 것임.


  31. 삼성전자든, 엔비디아든, 튼튼이 기업이든 주식의 1~2년의 움직임이 어떻게 바뀔지 예측할 수 있음?


  32. 부족한 나는 예측 불가능함.


  33. 다만, 경기가 호황이든 불황이든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이익과 현금흐름이 늘어나는 것을 장기적으로 증명하는 기업이라면 믿을 수 있다는 거임.


  34. 1~2년의 단기 주가 흐름은 모르겠으나, 경기 무관 숫자로 성장을 보여주는 기업은 철옹성 해자가 주가에 언젠가는 반드시 반영됨.


  35. 탁월한 기업은 Quality 경영진과 기업 문화가 형성되어 있고, 장기적인 숫자로 이를 반드시 증명한다.


  36. 단기적으로 보면 어떤 기업이 좋은 지 선별하기 매우 어려움.


  37. 그러니 지금 바로 이익이 턴어라운드하고, 수혜 받는 기업에 투자하려고 핫한 정보를 찾아다니는 것임.


  (*사실은 뉴스와 언론에서 수혜주라는 명목으로 마케팅하며 투자자들의 마음을 혹하게 하는 것임.)


  38. 매일 업데이트되는 정보의 90% 이상은 소음임을 안 이후로, 영상 매체와 인터넷에서 빠르게 정보 얻는 환경을 의도적으로 차단하였음.


  39. 유튜브를 보지만, 알고리즘은 언젠가부터 따뜻한 음악, 클래식, 모닥불, 버핏과 멍거의 조언으로 가득 찼음.



  40. 2024년에도 대한민국의 화두는 저출산&고령화 트렌드를 기반으로 나라에 대한 비관론과 불신이겠음.


  41. 그런데, 나는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비관적으로 바라보지 않음.


  42. 저출산&고령화로 단일 민족 인구는 줄겠으나 장기적으로 다문화 사회로 가는 방향성 전환이라고 봄.


  43. 설사 인구 감소 위기를 겪는다고 해도 한반도 거점으로 세계 시장 우위 기업들은 여전히 강력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승승장구 할 것이라고 생각함.


  44. 처음 주제로 돌아와서 생각해보겠음.


  45. 주식 투자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태도는 단기 순환매라고 봄.


  46. 독립적인 생각없이, 탁월한 기업에 대한 선별 기준 없이 noise에 휘둘리는 것 만큼 삶에 대해 무책임한 것이 없음.


  47. 하루에 한번 쯤 조용한 공간에서 혼자 가만히 앉아 생각해보시길 바람.


  48. 새벽 고요한 한 시간, 하루 다짐을 쓰며, 사업 보고서를 정독하며, 책을 읽으며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반드시 갖고 있음.


  49. 근무와 근무 사이 10분 정도 사무실 책상에 앉아 틈틈이 10분 독서를 통해 부족한 사고 훈련하고 있음.


  50. 그러다 보면, 투자에 대한 철학도 조금씩 단단해지며 탁월한 기업이 무엇이고, 어떻게 오래오래 붙들고 가만 있을지 그것만 생각함.


  51. 다시 한번 강조, 순환매는 결코 투자의 솔루션이 될 수 없음.


  52. 독립적인 생각을 키우고, 탁월한 기업을 보는 눈을 단련하여, 탁월함을 발견해 오래오래 붙들고 있으시길 바람.


  53. 52번에 대한 진지한 태도 강화가 복리 성장을 반드시 만들어내는 것임.


  54. 이상 끝.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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