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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May 17. 2024

투자에서 실수를 받아들이는 태도

#실수 인정 #편향 극복 방법 #워런 버핏 #찰리 멍거

  오늘은 투자에서 실수를 받아들이는 태도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함.


  1. 최근 마음 다스림을 위해 명상 책을 읽고 있음.


  2. 2011년 카이스트에는 극단적인 선택하는 학생이 연달아 발생했었음.


  3. 문제 의식을 느낀 카이스트 이덕주 교수는 자신이 꾸준히 명상해 온 방법을 강의로 개설하여 학생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수업을 하였음.


  4. 이 교수는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카이스트 명상 수업>이라는 책을 집필하여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법을 공유하였음.


저자: 이덕주 / 출판: 위즈덤하우스



  5. 부족한 나도 이 책을 재밌게 읽고 있음.


  6. 마음 그릇이 여전히 매우 부족함을 알기에 마음을 비우고, 단단하게 나를 다시 채워나가기 위함임.


  7. 책을 읽다보니 인간의 의식이 주관적으로 입력된 과거 기억에 의해 왜곡될 수 있으며, 편향이 언제든지 읽어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음.


  8. 아래 그림은 착시를 일으키는 매우 유명한 그림임.




  9. 왼쪽은 어디에 초점을 두느냐에 따라 오리 혹은 토끼로 보이고, 오른쪽은 초점에 따라 아가씨 혹은 할머니로 보일 것임.


  10. 인간은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같은 사물을 다르게 볼 수 있으며, 기준이 왜곡 될 수록 사물은 다르게 인식되기 마련임.


  11. 투자에서도 기업에 대한 왜곡은 마찬가지 아니겠음?


  12. 나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 해보겠음.


  13. 주식 투자를 시작한 지 어느 덧 9년차에 접어들고 있음.


  14. 그 동안 주관적 편향에 휩쌓여 많은 투자 실수를 저질렀음.


  15. 투자 실수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할 수 있겠음.


  16. 약 1년 전에 자본을 배치한 투자가 있었는데, 투자하기 매우 좋은 기업이라고 인식하였음.


  17. 사업 유지를 위한 자본 조달 비용은 적다고 판단하였고, 한 번 자리 잡으면 지속적으로 현금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함.


  18. 그래서 규모의 자본을 배치했었음.


  19. 전형적으로 긍정적인 것만 보고 좋게만 보는 긍정 편향이라고 할 수 있겠음.


  20. 투자를 진행하다보니 생각과 달리 성장은 더뎠으며, 경제적 해자가 구축될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가 고객사에 주도권에 따라 종속된 모습이었음.


  21. 게다가, 자본 지출이 적어 현금 흐름이 원활할 것이라고 판단했지만, 24년 1분기 보고서를 스윽 보니 현금 흐름은 회계적 이익 대비 마이너스 흐름이었음.


  (*예상이 빗나간 것임.)


  22. 당연히 주가는 초기 긍정 예상과 달리 하락하고 있으며, 손실을 감수하고 많은 자금을 현금화 했음.


  23. 비단, 실수는 1개만이 아님.


  24. 그 동안 투자를 진행하면서 싼 기업이라고 투자했던 기업은 주가가 하락하여 손절한 기업이 많이 있음.


  25. '허허, 당신도 많이 실수했구려.'


  26. 인정함, 과거에도 많은 실수를 하였으며 현재에도 실수는 진행 중, 미래에도 언제든지 실수 할 수 있는 부족한 투자자임.


  27. 그런데, 이 쯤에서 생각해보자는 거임.


  28. 인간은 실수를 피할 수 있을까?


  29. 살아 있는 한 인간이 실수를 피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함.


  30. 앞서 편향에 대해 말했지만, 인간은 정보를 받아들일 때 주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기 때문임.


  31. <카이스트 명상 수업>의 이덕주 교수도 학생들에게 다음 시간에 교수의 모습을 묘사하는 과제를 냈는데, 학생마다 다른 점을 묘사했다고 함.


  32. 꽂힌 포인트에 따라 외모, 옷차림, 행동, 태도 등등을 주관적으로 묘사했다는 것임.


  33. 투자자가 기업을 선별할 때에도 꽂히는 포인트가 다르며, 주관적이라는 것임.


  34. 불완전한 투자자가 장기 성과를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35. 1) 실수를 솔직히 인정해야 함.


  36.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자주 하는 발언 중 하나는 투자 실수에 대한 인정과 반성임.


  37. 어떤 해에는 항공주에 꽂혀 물렸던 경험을 반성하며, 최근에는 파라마운드에 잘못 투자해 손절했던 썰을 풀었음.


  38. 세계 최고의 투자자도 빈번히 실수함을 인정한다는 거임.


  39. 실수를 인정해야 이를 개선할 수 있는 것임.


  40. 2) 의사결정 횟수를 줄여야 함.


  41. 실수를 피할 수 없다면 의사결정 횟수를 줄여야 함.


  42. 멍거 할아버지가 말씀하신 것 처럼 판단을 못하겠으면, 매우 어려움 폴더에 던져 버리라는 것임.



  43. 100개의 투자 기업이 있을 때 우리가 제대로 가치 파악할 수 있는 기업이 몇 개나 되겠음?


  44. 이 중 1~2개만 발견해도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함.


  45. 1~2개 기업의 가치만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면 가치보다 가격이 매우 낮을 때에만 자본을 배치하면 되기 때문임.


  46. 투자를 할 수록 편향의 위험을 계속 느끼고 있고, 어쭙잖게 자본 배치한 것을 뼈져리게 반성하고 있음.


  47. 그러니, 나의 투자는 필연적으로 집중 투자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임.


  48. 모르는 데 어떻게 소중한 가족 자본을 투자할 수 있겠소.


  49. 모름을 인정하고 주관적 편향으로 판단 자체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임.


  50. 그러니 꾸준히 하는 루틴이라곤 새벽에 일어나 기업의 퀄리티를 판별하는 방식을 공부하고, 연결 지어 회계를 익히고 있는 것임.


  51. 회계를 익혀도 모르는 기업은 여전히 상장 기업의 99%라고 할 수 있겠음.


  52. 모르니 제끼는 것이고,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기업에만 집중 투자하는 것임.


  53. 실수를 솔직히 인정해보시길 바람.


  54. 실수에 대한 인정은 성장의 시작일 수 있으며, 성장은 당신의 안목을 높여줄 것임.


  55. 결국, 투자자가 나아갈 방식은 버핏과 멍거 옹이 짚어주신 집중 투자 방식이겠음.


  56. 매우 잘 이해할 수 있는 기업에 집중 투자하여 오래오래 함께 해보시길 바람.


  57. 오히려 어설픈 분산 투자보다 당신의 마음을 편하게 해줄 것임.


  58. 이상 끝.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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