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켄 피셔 #슈퍼 스톡스 #능력 범위
오늘은 기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함.
1. 매일 독서하는 습관은 어느 덧 삶의 일부로 정착되었으며, 삶의 지혜를 축적하는 가장 강력한 방식이 되고 있음.
2. 오늘도 양질의 책을 한 권 독서하고 있는 부족한 직장인 투자자임.
3. 최근 켄 피셔가 1984년에 발행한 <슈퍼 스톡스>라는 책을 열심히 읽고 있음.
4. 피셔하면 생각하는 인물이 한 분 계시지 않음?
5. 바로 버핏의 후반기 투자에 큰 영향을 주신 필립 피셔임.
6. 켄 피셔는 필립 피셔의 아들이며, 아버지의 뒤를 따라 투자계의 구루로 자리 잡고 있는 리빙 레전드임.
7. 주식의 본질은 기업의 소유권이고, 훌륭한 기업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가르침은 아버지에서 아들에 이르기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족 신념이 되었음.
8. 필립 피셔의 고전이 투자 철학을 정립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는 것 못지 않게, 켄 피셔의 책도 양질의 투자 관점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됨.
9. 오늘은 <슈퍼 스톡스>에 담긴 문구들 중 '기회'에 초점을 두어 보겠음.
10. "내가 기회다"라고 선전하는 기회는 없다.
11. 켄 피셔의 고객 한분이 10번 구절이 적힌 액자를 선물로 주셔서 사무실 잘 보이는 곳에 걸어두었다고 함.
12. 투자의 관점에서 "내가 기회다" 떠벌리고 다니는 것은 어떤 것을 의미할까?
13. <슈퍼 스톡스>에는 '떠벌리는 기회'에 대한 힌트가 곳곳에 숨어 있음.
'이번' 시장에서는 어느 종목들이 잘나갈지가 사람들의 주안점이다. 반대로, 시장이 취약해 보이면 사람들은 매도한다. 또 한발 더 나아가서 공매도까지 한다. 정도 차이는 있지만, 이런 것들은 모두 부질없는 짓이다.
켄 피셔 <슈퍼 스톡스> 中
14. 올해, 이번 달, 이번 주 잘 나가는 종목이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매우 넘쳐나고 있음.
15. 엊그제, 포항 앞바다에 석유가 매장돼있다고 보도되니, 석유 가스주에 대한 관심이 늘었고, AI가 세상을 바꾼다고 하니 부랴부랴 관련주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한다는 것임.
(*물론, 코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매우매우 높음.)
16. 네이버 경제 뉴스에 들어가도 위의 테마성 기사를 매우 쉽게 검색할 수 있다는 것임.
17. '사람들이 관심 갖는 것에 투자해야 수익을 볼 것 아니오?'
18.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 전에 생각해봐야 할 것이 있음.
19. 나는 AI 기술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지만, AI 투자에 대해 생각해보겠음.
20. AI라는 말을 2024년에 처음 들어본 투자자가 있겠음?
21. 우리는 이미 8년 전에 AI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을 통해 AI의 위력에 대해 인지한 적이 있음.
22. 그럼, 왜 그 때 알파벳(*구글)에 투자하지 않았던 것임?
22. 세돌 형님이 알파고 대국 후에 알파벳에 투자했다면 수익률은 366%이겠음.
23. '그 때는 잘 몰랐으니 투자를 못한 것 아니오.'
24. 23번 반응이 투자의 핵심이라고 생각함.
25. 투자에서 기본이자 핵심은 circle of cpmpetence, 본인의 능력 범위를 아는 것임.
26. 아무리 AI가 세상을 바꾸고 세돌 형님을 깨부셨다고 하더라도 AI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진 기업을 선별할 수 있어야 함.
27. 알파벳은 8년 동안 366% 상승하였지만, 2021년 10월~2022년 11월 기간은 고점 대비 -41% 하락하기도 하였음.
28. 알파벳 장기 성장에 대한 확신이 없는 투자자가 잘못된 타이밍에 투자했다면 300% 수익은 커녕, 반토막 가까이 자산이 녹고 손절했을 수도 있다는 것임.
29. 알파벳 투자로 장기 수익을 가져가는 투자자는 알파벳의 경쟁 우위와 기업 퀄리티를 확신하는 투자자겠음.
30. 켄 피셔는 필립 피셔와 같이 성장주에 투자하는 분이지만, 아버지와 같이 능력 범위를 매우 중시하고 있음.
31. '내가 잘 알고 있는 산업 중에서 PSR과 PRR이 낮은 종목들'
32. 켄 피셔는 성장 섹터에 있는 모든 기업이 아니라 본인이 잘 알고 있는 산업 중에서 저평가 된 기업 지분만 투자를 고려하고 있음.
33. 버핏 할아버지는 애플을 수십 년 전부터 바라보셨지만, 2016년에야 애플의 지속 가능 해자를 발견하고 투자를 시작하셨음.
34. 멍거 할아버지는 기술주를 모른다고 하셨기에 창고형 유통 기업 코스트코에 돌아가실 때 까지 투자하셨음.
35. 제목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봅시다.
36. 투자에서 진짜 기회는 기회라고 홍보하는 법이 없음.
37. 홍보가 됐다는 말은 누군가 주식을 비싸게 팔기 위한 전략일 수도 있고, 어쩌면 고점일 수도 있음.
38. 당연히 이 글에 사례로 언급된 알파벳, 애플, 코스트코 주식도 단기 고점일 수도 있음.
39. 진짜 중요한 것은 투자자 스스로 탁월한 기업을 제대로 선별한 후 오래오래 보유할 수 있는지임.
40. '한국에 오래오래 들고 갈 탁월한 기업이 있소?'
41. 40번 물음에 대한 답도 투자자 스스로에게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음.
42. 한국 시장에서 탁월한 기업을 선별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는 능력 범위 안으로 찾을 수 있으니 오래 들고가셔랴 할 수 있겠음.
43. 반면, 미국 기업에만 장기 투자할 수 있겠는데? 하는 투자자는 미국 기업에서 탁월한 기업을 붙들고 오래 보유하시면 됨.
44. 결국, 투자자의 능력 범위로 귀결되는 문제이겠음.
45. 개별 기업 선별을 못하겠는데?
46. 그런 분은 출중한 능력으로 투자를 집행해주는 양질의 펀드에 투자할 수도 있겠고, 펀드도 못믿겠다 싶으신 분은 탁월한 시장 전체를 떠버리는 인덱스 투자를 할 수도 있겠음.
47. 투자에 정답은 없음.
48. 다만, "내가 기회다" 라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정보는 조심하시길 바람.
49. 주식 투자는 장기적으로 집행할 수 있으면 채권 및 현금보다 월등한 투자 수단이지만, 투자자의 바른 관점이 축적되어야 함.
50. 제대로 된 기회는 절대 '기회'라고 써 붙이고 다가오지 않음.
51. 기회를 바라볼 수 있도록 지혜의 축적 과정을 쌓아가시길 바람.
52. 양질의 독서, 독립적인 생각, 건강한 몸과 마음 건강이 맞아 떨어질 때 좋은 기회가 찾아올 것임.
53. 이상 끝.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