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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Jun 17. 2024

조간신문에 실린 주식 시황은 그냥 재미로 보셔라

#통섭과 투자 #투자에서 인간의 한계 인정 #탁월한 기업 찾기 집중하기

  오늘은 정보의 한계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함.


  1. 인간은 투자에 유리한 뇌구조를 가지고 있을까?


  2. 범위를 더욱 좁혀 보겠음.


  3.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투자에 유리한 뇌구조를 가지고 있을까?


  4. 혹시, '나는 그래도 상위 50% 안에는 들기 때문에 투자에 유리한 편일 것 같긴해.' 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지 않음?


  5.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은 상위 50% 안에는 든다고 생각한다는 것임.


  6. 대부분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100명 중 90명이 50등 안에 드는 것은 아니라는 것임.


  7. 나를 포함한 인간은 투자에 매우 불리한 뇌구조를 갖고 있다는 것임.


  8. 17세기 아이작 뉴턴은 과학계에 많은 업적을 남겼음.


©K. Mitch Hodge, 출처: Unsplash


  9. 환원주의에 기반하여 부분을 이해하면 부분의 합인 전체를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 모든 현상은 인과관계가 있으니 원인을 알면 결과를 알 수 있고, 결과에는 반드시 상응하는 원인이 있다 생각하였음.


  10. 환원주의, 인과관계 사고는 과학계의 발전과 인간이 세상을 쉽게 이해하는 인식틀을 제공하였음.


  11. 그런데, 살다보니 부분을 모두 이해하면 전체를 이해할 수 있으며, 인과관계 확실한 것만 있음?


  12. 아니라는 것임,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 구성원이 상호작용하는 세상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시너지' 라는 것이 있다는 것임.


  13. 우리가 투자에 참여하고 있는 주식 시장은 대표적인 복잡 복잡, 복잡계 세상이라는 것임.


  14. 사람마다 투자 규모와 기간이 다르고, 매매를 통해 상호작용을 함, 높은 확률이 실현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매우 낮은 확률로 인해 큰 충격이 올 수도 있음, 투자자는 서로에게 영향을 받기에 처음 의도한 행동이 바뀔 여지도 있는 곳임.


  15. "투자를 하다 보면 내키지 않더라도 인과관계를 밝혀내지 못하는 상황에 맞닥뜨린다."


마이클 모부신, 출판: 에프엔미디어


  16. 15번을 반드시 받아들이셔야 함.


  17. 왠만하면 15번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대표적인 곳이 언론사임.


  18. 주식 시장에 큰 충격이 발생해 시장이 전일 대비 20.47% 하락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달러 하락과 무역적자, 미국이 달러를 지지하지 않으리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19. 18번은 1987.10.19. 미국 S&P500 지수가 하루에 20% 넘게 하락하니 언론이 이유를 갖다 붙인 것임.


  20. 달러 하락과 무역적자가 하루 이틀 일임? 미국이 달러를 지지하지 않을지 지지할지 어떻게 알며, 그게 왜 하필 10. 19.에 주식 시장에 반영된 것임?


  21. 한번 더 생각해보면 사실 어려운 단어일 뿐이지 이유를 갖다 붙인 것에 불과함.


  22. '주가의 단기 급락 인식 확산, 테러 직후 첫 거래,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좋아 4일 연속 상승, 유럽과 일본 시장 하락, 미국과 유럽 제조업지수 악화 '


  23. 그럴듯해보이는 표현들은 사실 결과를 보고 원인을 갖다 붙이는 인과관계 편향일 가능성이 매우 높음.


  24. 언론에서 주식 시장이 폭락했는데 이유를 보도하지 못하면 부장님께 쪼인트 먹을 것임.


  25. 그러니 어려운 용어를 갖다 붙여 지면을 채워보는 것임.


  26. But, 주식 시장은 복잡계이기에 설명이 안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곳임.


  27. 인과관계에 집착하면 2가지 함정에 빠질 수 있음.


  28. 1) 우연히 발견된 것을 인과관계로 혼동하는 것임.


  29. 캘리포니아 공대의 데이비드 라인웨버 교수는 버터 생산량이 S&P500 지수 움직임을 가장 정확히 예측하는 지표라고 발표함.


  30. 그럴듯 해 보이면, 갖다 붙일 수 있어 사람들의 인식을 속일 수 있다는 것임.


  31. 2) 정박 효과임.


  32. 1~100 숫자 쓰인 숫자판을 보여주고 10에 멈췄을 때 한 그룹은 UN에서 아프리카 국가 비율을 25%라고 답함.


  33. 숫자판이 65에 멈추자 다른 그룹은 45%라고 답함.


  34. 전혀 상관없는 숫자일 지라도 한번 뇌리에 입력되면 그걸 판단 기준으로 삼아 판단한다는 것임.


  35. 이런 편향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이며 당신의 이야기, 언론 보도의 이야기일 수 있다는 것임.


  ( *출처: 마이클 모부신 <통섭과 투자> )


   36. 내일 아침 신문에 주식 시황이 나온다면, 결과를 보고 갖다 붙이는 내용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임.


©마이클 모부신 <통섭과 투자> 中


  37. 인간의 편향인 것을 알고 정보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음.


  38. '그럼, 뭘 보고 투자해야 한단 말이오?'


  39. 거시 경제는 복잡 복잡 복잡계이기에 이해하기 어렵다면, 알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 함.


  40. 주식 시장이 거시 경제라면 미시 경제는 개별 기업 아니겠음?


  41. 물론, 개별 기업도 단순하지 않음.


  42. 업황이 달라질 수 있으며, 실적이 올라도 주가가 떨어질 수 있는 부분임.


  43. 그럼, 좁고 큰 방향성을 보고 가시면 되겠음.


  44. 능력 범위 안에 들어오는 기업이라면 비즈니스 모델, 장기 실적, 경영진에 대한 신뢰가 있으실 것임.


  45. 버핏 할아버지는 능력 범위 안으로 들어오는 기업 1~2년에 한 개만 발견해도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고 하셨음.


  46. 개별 기업에 집중하면 개인 투자자는 장기 성과 가져갈 수 있다는 것임.


  47. <노마드 투자자 서한>에서 말한 "결국 우리는 원하는 것을 얻었습니다. 최고의 기업 몇 개를 갖게 된 것이죠."



 48. 이런 것 아니겠음?


  49. 복잡계에 대항하기 보다 인정한 후에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


  50. 투자자가 집중해야 할 변하지 않는 초점인 것 같음.


  51. 이상 끝.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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