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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Jun 19. 2024

4배 수익을 거뒀는데, 왜 바보같은 짓이었을까?

#모니시 파브라이 #가이 스파이어 #경제적 해자 #안팔아야만 하는 기업

  오늘은 높은 수익을 실현했음에도 후회한 이유를 살펴보려고 함.


  1. 존경하는 모니시 파브라이 인터뷰 영상을 시청하였음.


   2. 파브라이 선생님은 친구인 가이 스파이어의 투자 사례를 들어 4배의 투자 수익에도 그가 후회한 썰을 풀어 주셨음.


©유튜브 메이킹알파
©유튜브 메이킹알파


  3. 가이 스파이어가 투자를 운영할 때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찾았음.


  4. 2001년도에 인도의 CRISIL 이라는 신용평가회사가 무디스를 복제한 아주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었다는 것임.


  5. CRISIL은 2~3년 만에 2~3배가 뛰었고, 좀더 매수했다고 함.


  6. 그 후 1~2년이 더 지났고 투자원금 대비 4배의 수익을 거뒀다는 것임.


  7. '그 정도면 매우 잘한 투자 아니오?'


  8. 여기까지 매우 나이스한 투자이지만, 문제는 '매도'에 있었다는 것임.


©유튜브 메이킹알파


  9. "너 그거 팔고 나서 130배 뛰었어."


  10. 대략 CRISIL 매수를 2001년 12월로 잡은 후, 가이 스파이어가 Buy & Hold 했다면 다른 기업을 찾아 헤매는 데 에너지를 쓸 필요가 없었다는 것임.


  11. CRISIL 장기 보유만으로도 지금까지 진행 중인 투자 운용 자산을 넘어섰기 때문임.



  12. 가이 스파이어가 무디스와 비슷한 BM을 가진 CRISIL을 발견하여 4배의 수익을 거둠은 매우 탁월한 성과임.


  13. 그럼에도 아쉬움을 말하는 것은 왜 더 오래 보유하지 못했냐는 것임.


  14. '미래는 불확실하기 때문에 현금화 해놔야 장땡 아니겄소?'


  15. 맞지맞지, 나도 여전히 부족한 직장인 투자자이기에 최근 펌텍코리아를 3년 남짓 보유하다 매도하고 추가 수익을 거두지 못하였음.



   16. 내가 부족하기에 가이 스파이어를 비판하지 않음.


  (*오히려 가이 스파이어를 존경하고 있음.)


   17. 다만, 시행착오는 성공을 위한 과정이기에 점검하고 배워보자는 것임.


  18. 매수 후 안 팔고 잠가버리는 매매는 모든 기업에 적용될 수는 없음.


  19. 매수 후 안팔아도 되는 기업은 어떤 기업일까?


  20. 질문을 던져 보자는 것임.


  21. 모니시 파브라이는 바보도 운영할 수 있는 기업은 매수 후 팔지 말라고 말하고 있음.


  22. 강력한 경제적 해자를 구축한 기업을 말하는 것임.


  23. 앞서 미국의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직원 1인당 대략 10만 달러 연봉을 준다고 함.


  24. 직원 1명 당 창출하는 매출은 대략 400만 달러라고 함.


  25. 직원 1명에게 10을 투자해서 400을 받으니 회사 입장에서 매우 남는 장사 아니겠음?


  26. 무디스는 심지어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때 신용평가사들이 잘못된 신용평가를 하여 위기가 닥쳤음에도 살아남은 기업이라는 것임.


  27. 잘 하든 잘못하든 미국 기업들은 신용평가 무디스한테 받는다.


  28. 이런 신용평가 브랜드 가치를 구축한 기업이라는 것임.


  29. 인도에는 그러한 기업이 CRISIL이었던 것이고, 두 기업 모두 장기 우상향하고 있음.


  30. 영상 속 모니시 파브라이가 예로 들었던 코카콜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강력한 브랜드 가치를 구축한 기업 아니겠음?


  31. 내가 오늘부터 물에다 탄산 넣고, 검은 카페인 & 카라멜 색소 넣고, 설탕 넣어 샥샥 섞는다고 코카콜라보다 싸게 판다고 팔리겠음?


  32.  못믿겠는 설탕탄산물을 마시느니, 믿고 먹는 코카콜라 웃돈 주고 사서 마신다는 것임.


  33. 이것이 고객들이 기업과 브랜드에 갖는 무형의 경제적 해자이겠음.


  34. 그런 기업은 바보가 운영해도 돈 잘 번다는 것임.


  35. 이런 기업이 산업 별로 많겠음?


  36. 당연히 매우 소수일 수 밖에 없음.


  37. 그럼, 우리가 이런 강력한 해자 기업을 모두 알고 규모의 투자 집행할 수 있음?


  38. Nope, 경제적 해자는 투자자의 능력 범위 안으로 들어와야 이해할 수 있는 영역임.


  39. 버핏 할아버지는 코카콜라, 아멕스, 애플은 알아보셨지만, 엔비디아나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을 알아보지 못하셨음.


  40. 찰리멍거 할아버지는 코스트코 알아보셨음.


  41. 노마트 투자 조합의 닉슬립, 콰리스 자카리아는 아마존, 코스트코, 버크셔 해서웨이 알아봤음.


  42. 이렇게 아무리 내공있는 투자자도 모든 강력한 해자 기업을 모두 담을 수 없다는 것임.


  43. 그러니, 투자자는 2개를 해야할 것 같음.


  44. 1) 자신의 능력 범위를 확인한다.


  45. 나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여 강점은 취하고, 잘 모르겠는 약점은 버리는 것임.


  46. 2) 강점을 갈고 닦는다.


  47. 꾸준한 공부를 통한 성장 아니겠음?


  48. 어떤 공부이겠음, 답은 항상 클리셰에 속함.


  49. 꾸준한 독서와 양질의 자료 읽기, 독립적인 생각 연습, 몸과 마음의 건강 아니겠음?


  50. 시간과 경험의 누적이 필요한 정공법이겠음.


  51. 바보도 운영할 수 있는 매우 탁월한 회사.


  52. 능력 범위 안으로 들어오는 안팔아야만 하는 회사를 보유하시길 바람.


  53. 오히려 당신의 에너지를 아껴줄 수 있을지도 모름.


  54. 이상 끝.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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