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엔비디아 #탁월한 기업 #안팔고 잠가버리는 장기 투자
오늘은 탁월한 기업의 장기 보유에 대한 생각을 공유해보려고 함.
1. 요즘, 미국의 엔비디아가 매우 무섭게 올라가고 있음.
2. 기사를 보니 엔비디아는 드디어 미국 시총 넘버원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보임.
3.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을 앞지른 게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를 제껴버렸음.
4. 세 기업 모두 훌륭하다, 훌륭하다 하지만 이렇게 훌륭할 줄은 부족한 나는 이제서야 인지하고 있음.
(*이 와중에 미국 기업 지분이 1도 없으니, 부족함 of 부족함 투자자임.)
5. 미국 주식은 없지만, 보유하고 있는 해외 지분이 2024년 6월 기준, 딱 1개 있음.
6. 바로, 에르메스임.
7. 모두가 미국 시장에서 달러 주식을 차곡차곡 모아갈 때, 부족한 나는 겨우 유로 통화를 쓰는 프랑스의 에르메스 주식이 약간 있음.
8. '최첨단 기술주가 주식 시장을 호령하는데, 어디 가죽 가방 만드는 기업을 들이미나?'
9. 부족한 안목과 통찰이기에 8번 처럼 말씀하시면 부족한 투자자임을 말씀드릴 수 밖에 없음.
10. All time 수익률을 비교해봐도 미국의 최강 탑티어 주식의 상대가 되지 않을 수 있음.
11. 다만, 5년 정도의 수익률은 생각보다 가방 기업이 비벼볼 만 함.
12. 하늘 높이 날라가는 엔비디아의 상대는 되지 않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수익은 10% 정도 이기고 있음.
13. 물론, 에르메스 지분에 자본을 집행하기 시작한 게 얼마 되지 않으니, 세 자릿 수 수익률을 누리고 있지도 않음.
14. 그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해봤음.
15. 만약, 에르메스 주식을 20년 전부터 보유하고 있었다면 지금 에르메스 주식을 팔고 미국 기술주를 살까?
16. 상상을 해보겠음.
17. 명품 가방 주식을 20년 전에 사서 계속 보유하고 있으면 수익률은 대략 4,000%임.
18. 20년 전에 원금이 1천만원이었다면, 현재 4.1억원임.
19. 20년 보유를 마무리 하고 4.1억원을 엔비디아나 MS 소유권을 매수해하는 게 맞는 의사결정일까?
20. 나는 아니라고 판단하였음.
21. 에르메스 소유권을 20년 보유했다면 에르메스라는 기업과 경영진을 믿고, 자신의 가족 자본을 위임한 것임.
22. 그 결과, 에르메스는 20년의 시계열 간 꾸준히 성장하였으며, 20년 4,000%의 탁월한 성과를 증명하였음.
23. 또한, 에르메스 소유권을 장기 보유하는 동안, 투자자는 다른 기업 선별하는 데에 대한 에너지를 아껴 자신의 일상의 행복에 에너지를 풀어낼 수 있었던 것임.
24. 물론, 20년 전 의사결정의 결과가 엔비디아였다면 엄청난 수익률을 기록했을 것임.
25. But, 이는 결과론적 이야기에 불과하고, 개인의 능력범위의 문제일 수 있다는 것임.
26. 20년 전, 엔비디아의 핵심 기술과 시장 내에서 압도적인 해자를 그릴 수 있었던 투자자는 극히 소수임.
(*물론, 엔비디아를 초기부터 투자하여 보유한 투자자의 안목에 경이를 표함.)
27. 중요한 건 개인의 능력 범위를 알고, 능력 범위 안에 들어오는 탁월한 기업을 선별하여 장기 보유하는 것임.
28. 최강 기술 기업, 엔비디아를 보는 안목은 까막눈이었지만, 책을 읽고 인간 본성에 대해 생각하다보니 취향 소비, 앞에서는 부자를 욕하지만 뒤에서는 부자 되고 싶은 욕망, 부자가 된다면 무엇을 사고 싶은지에 대한 욕망 등을 이해하기 시작함.
29. 또한, 자본주의가 남성 중심으로 구축되는 것 같지만, 뒷단에서 자본주의 소비를 주도하는 것은 여성이 아닐까 생각함.
30. 각 가정의 가정 경제와 소비를 주도하는 분이 누구신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음.
31. 그렇다면 여성의 경제적 지위가 올라갈수록 점점 더 좋은 명품을 사고 싶은 욕구가 올라가지 않겠음?
32. 모를 때 구찌 샀다가, 셀린느 디올 사보고, 그 다음 샤넬 사고, 결국 에르메스 하나 갖고 싶은 욕망이 있다는 것임.
33. 엔비디아로 돈 벌어서 부자되면 명품 가방 하나 갖고 싶은 게 자연스러운 인간 본성이라고 봄.
34. 명품 시장은 역사적으로 항존하는 시장이며, 끝단에 있는 기업이 에르메스라고 봄.
35. 루이비통, 디올 갖고 있는 LVMH가 명품 기업 시총 1위이지만, All-time 수익률은 에르메스가 압살하고 있음.
36. 취미라곤 독서, 몸 움직이는 헬스, 수영으로 일상을 채우는 부족한 1인이기에 GPU의 독점 기업 엔비디아를 알아보지 못했음.
37. 엔비디아의 상승을 보며 여전히 투자 안목이 부족함을 반성하고 있음.
38. 그런데, 어쩌겠노? 아직 엔비디아는 능력범위 밖의 기업인 걸.
39. 엔비디아 소유권은 없지만, 능력 범위 안에 있다고 믿는 에르메스 지분은 10년 이상 잠가버릴 생각으로 보유를 시작하였음.
40. '에르메스 주식도 오래 보유하지도 않았고만 뭘.'
41. 인정함, 위에서 상상 시나리오를 썼지만 에르메스 소유권 보유도 이제 시작한 의사결정임.
42. 그럼에도, 에르메스가 탁월한 기업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고 봄.
(*탁월한 가격인지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음.)
43. 탁월한 가격인지는 안목이 부족하기에 분할 매수로 접근하고 있음.
44. 가격이 떨어지면 안전마진 좀더 확보돼서 좋은 것이고, 가격이 오르면 내가 샀던 가격이 안전마진 가격이라 좋은 것이라 좋게좋게 생각함.
45. 44번 처럼 마음 편히 생각할 수 있는 이유는 1) 탁월한 기업이라는 확신 2) 현금 비중 확보 덕분임.
46. 펌텍코리아는 부족한 안목으로 일찍 매도하였지만, 좋게좋게 보자면 덕분에 현금 비중을 상당히 확보하였음.
이번 시간에는 화장품 기업 투자 엑시트에 대한 반성을 해보려고 한다. 2024년 상반기 한국 주식 시장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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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에르메스는 3년이 아니라 10년 이상은 투자하자는 결심으로 처음부터 접근하고 있음.
48. 에르메스 가방은 없지만, 에르메스는 내 꺼다.
49. 에르메스 창업자 가족과 함께하는 동업자 정신, 결국 가이 스파이어가 4배 수익을 내고도 동업자 정신이 부족함을 후회한 것 아니겠음?
50. 투자는 지난한 인내심이 가장 필요한 덕목임을 매 순간 느끼고 있음.
51. 엔비디아 등 주도주 투자자라면 매우 축하드리고, 그렇지 못한 투자자라면 자신의 능력 범위를 알고 계속 갈고 닦으실 것을 권해 드림.
52. 포기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좋은 기회는 다시 찾아 온다.
53. 이렇게 믿으며 글을 마무리 하고자 함.
54. 이상 끝.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