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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Jul 13. 2024

주식은 로또가 아닙니다

#테리 스미스 #퀄리티 투자 #훌륭한 기업 #장기 투자 마인드

  오늘은 주식이 로또가 아니라는 문구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함.


  1. 알고리즘을 타고 유튜브에서 BZCF 님이 올려주신 테리 스미스의 강연을 시청하였음.


  2. 테리 스미스는 영국에서 훌륭한 기업을 비싸지 않은 가격에 사서 오래오래 보유하는 펀드를 운영하는 투자자임.


  3. 최근 재밌게 읽었던 테리 스미스의 주주서한을 다시 읽고 있는데, 알고리즘이 읽혔는지 테리 스미스 영상을 시청하게 되었음.  


유튜브 BZCF


  4. 테리 스미스는 주식은 로또가 아니라고 강력히 말하고 있음.


  5. 이게 무슨 의미일지 생각해보자.


  6. 아무개 투자자가 테리 스미스에게 물었음.


  7. 당신이 투자한 A주식이 50% 올랐는데, 단기 급등 구간이라 팔아야 하지 않을까요?


  8. 테리 스미스 曰 50% 올랐다고 팔라니, 그럼 펀드 스미스 포트폴리오가 지금보다 50% 하락하면 그때는 우리 펀드를 매수 할거요?


  9. ...


  10. 펀드 스미스의 투자 철학의 제 1번은 훌륭한 기업 주식을 사는 것임.


  11. 여기서 훌륭한 기업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기 위해 역으로 생각해보자는 거임.


  12. 훌륭하지 않은 기업은 무엇일까?


  13. 대부분의 평균 이하 기업이 해당함.


  14. 평균 이하 기업은 실적 면에서 '평균 회귀' 과정을 반드시 겪게 됨.


  15. B기업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하고, 그 다음 해는 40% 증가하였음.


  16. 그러면, 높은 매출 성장률이라는 이득을 보고 경쟁 기업들이 B기업 시장이 뛰어들어 과다 경쟁 시장이 형성됨.


  17. 이로 인해 B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서서히 낮아지며 매출 성장률이 업종 평균 성장률로 낮아진다는 것임.


  18. 따라서 평균 이하 기업은 장기적으로 높은 매출 성장률을 유지할 수 없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평균 정도 기업 성장으로 회귀한다.


  19. 이것이 기업 실적에 대한 평균 회귀임.


  20. But, 매우 소수의 기업들은 평균 회귀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임.


  21. 높은 매출 성장률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과 이익 규모 성장이 높게 지속된다는 것임.


  22. 소수의 경제적 해자 기업들이 해당함.


  23. 높은 브랜드 가치, 네트워트 효과, 높은 전환 비용, 원가 우위 혹은 규모의 경제 달성 기업이 해자 기업들임.


  24. 경제적 해자 기업들은 고객들의 충성도가 높을 뿐 아니라 가격을 올리더라도 고객이 수긍하고 구매를 반복한다는 것임.


  25. 테리 스미스의 투자 초점은 여기에 있음.


  26. 대부분의 기업은 평균 회귀 법칙이 적용되지만, 스미스 아저씨는 그런 기업은 처음부터 쳐다보지 않음.


  27. 버핏-멍거의 집중 투자 마인드와 일치하며 훌륭한 기업만 규모로 투자한다는 마인드임.


  28. 훌륭한 기업은 시간이 지나도 매출과 이익 성장이 지속되기 때문에 50% 올랐다고 팔면 단기 이익일 수 있으나, 장기적 손해다.


  29. 훌륭한 기업을 비싸지 않게 매수했다면, 그 다음은?


  30.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31. 훌륭한 기업은 보통 기업과 달리 하이 퀄리티 의사결정 프로세스, 기업 문화, 뛰어난 경영진이 오래 경영하는 기업임.


  32. 때문에 50% 수익보고 판 돈을  다른 기업에 재투자 하는 게 오히려 risk를 만든다는 철학임.


  33. 테리 스미스 아저씨의 포트폴리오 대표 기업, 며칠 전 글에도 언급했던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노보노디스크임.


  34. 대략 10년 전부터 훌륭한 기업이라 판단하여 계속 보유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수익률은 672~1169% 수준임.   



  35. 훌륭한 기업도 폭발적으로 상승한 시기와 급격히 하락한 시기 있었을 텐데 익절했든 손절했던 투자를 정지했다면 600%~1,100% 수익률도 함께 포기하는 것이었겠음.


  36. '급등했을 때 팔았다가, 충분히 하락했을 때 다시 사면 되는 것 아니오?'


  37. 투자를 오래 해보신 분은 경험적으로 아실테지만, 36번이 행동으로 옮기기 매우 어려운 것임.


  38. 36번의 전제는 주가의 고점과 저점을 알고 있다는 전제에서만 성립할 수 있는데, 주가는 미래에 대한 판단이며 본질적으로 불확실함.


  39. 운 좋게 고점에 팔았다가 더 운좋게 저점에 사는 것은 오늘 산 로또가 언제 당첨될 지 알고 있다는 관점과 유사함.


  40. 내가 산 로또가 언제 당첨될 지 타이밍을 안다면 타이밍 맞게 구입하면 되는 것이지.


  41. 다만, 전국민이 자신의 당첨 타이밍을 모르기에 매번 사놓은 로또를 버리는 것임.


  42. 테리 스미스 아저씨는 매매 타이밍을 전혀 모른다는 전제로 투자에 접근하고 있음.


  43. 타이밍을 모르니 할 수 있는 것은?


  44. 장기적으로 높은 매출과 이익 성장률, 경영자가 주주 자본 투자를 통해 높은 잉여현금 수익률을 만드는 기업에 투자하고 계속 붙들고 있겠다는것임.


  45. 훌륭한 기업은 타이밍은 몰라도 타임이 길어질수록 반드시 보상한다.


  46. 기업의 탁월한 펀터멘털에 기반한 장기 투자 마인드임.


  47. 2023 테리 스미스의 주주서한 원문을 봤는데, 여전히 메타, MS, 노보노디스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코멘트가 매우 인상적임.


© 2023 펀드 스미스 주주서한 中


  48. (성과가 매우 좋기 때문에 ) 메타처럼 욕 뒤지게 먹은 주식만 투자할지 고민하며, 2011년에 MS를 주당 25달러에 매수하기 시작했을 때 욕 을 뒤지게 먹었다. (*2023 MS 주가 376달러, 2024년 7월 현재 MS 주가 454달러)


  49. 본질은 욕 먹는 주식에 투자하는 게 아니라 오랜 시간이 흐를수록 경제적 해자가 강화되는 탁월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겠음.


  50. 상기 3개 기업이 시간이 흘러도 해자를 강화할 것이라는 사업 프로세스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10년 넘게 투자했던 것임.


  51. 주식은 로또가 아니다.


  52. 운과 타이밍에 투자를 맡기는 행위는 높은 확률로 끝이 좋지 않았음.


  53. 오래오래 안 팔아도 되는 기업의 특성은 무엇인가?


  54. 오래오래 복리 성장하고 싶은 투자자가 물어야 할 질문이겠음.


  55. 이상 끝.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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