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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랗게 질린 증시 대응 방법

#하락장 투자 자세 #장기 투자 마인드 #훌륭한 기업 선별 후 계속 보유

  오늘은 하락장에서 주식 투자 대응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함.


  1. 7월 말 증시는 하락 조정 상황을 보이고 있음.


  2. 기사를 보니 상반기 미국 시장을 주도했던 엔비디아도 하락 조정, 2020년대를 주름 잡았던 테슬라도 하락인 듯 보임.


  3. 뿐만 아니라 미국 반도체 선도 기업들, TSMC, ASML, 퀄컴 등등 모두 하락 조정하고 있음.


  4. 미국 반도체가 하락하는데, 한국의 삼전과 하이닉스는 어떨까?


  5. 호실적을 발표하고 있다는데 고점 대비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



  6. 삼전과 하이닉스 상승으로 올라가는 것 같았던 코스피 지수도 2,700선 초반까지 내려온 모습임.



  7. 도대체 증시가 왜 빠진 것일까?


  8. 그 동안 상승했던 주식에 대한 피로감? 기관 투자자들의 매매 차익 욕구?


  9. 본질은 충분히 올랐으면 내리는 것이고, 충분히 내렸으면 오르는 게 자연스럽다는는 것임.


  10. 다른 말로, 단기적인 주가 방향 '모른다' 로 귀결될 수 있겠음.


  11. '거 참, 당신도 모른다는 것 아니오?'


  12. 그렇습니다, 하루 동안 증시의 갑작스러운 하락, 나는 모르기 때문에 모른다고 말할 수 밖에 없음.


  13. 이 쯤에서 영국의 펀드 스미스를 운영하고 있는 테리 스미스의 10년 전 (*2014년) 연례 투자자 서한 내용을 공유해보겠음.


저자: 테리 스미스 / 출판: 워터베어프레스



  14. 10년 전에도 영국의 투자자들은 전문가들에게 세계 경제 전망, 그 상황에서 이득 보는 방법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는 것임.


  (*10년 전이나 현재의 투자자 심리와 상황이 다르지 않음.)


  15. 우리 투자 접근법은 다행스럽게도 세계 경제 전망에 관란 우리 시각에 기반하지 않는다.


  16. 뉴스와 신문, 다양한 매체를 보며 누구나 특정 정보를 접하고 관점을 형성할 수 밖에 없음.


  17. 형성된 관점은 주관성을 갖기에 투자에 직접 반영하면 군중심리에 따라 감정적으로 행동할 수 있음.


  18. 테리 스미스 형님은 세계 경제에 대한 (주관적) 전망이 있지만 이를 통해 투자를 집행하지 않겠다는 것임.


  19. 왜 그럴까?


  20.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임.


  21. 몇 년 동안 일련의 사건을 복기해보겠음.


  22. 2020년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주식 시장의 폭락과 뒤이은 폭등이 발생할지 예상한 금융 전문가가 있을까?


  (*있었다면 많은 부를 축적했겠으나, 매우매우 소수이겠음.)


  23. 최근 1년을 복기해보자, 미국의 고금리 상황에서 미국의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왠만한 기업의 1년 수익률을 넘어 상승함을 예상할 수 있었을까?



  24. 1년 간 19%, 23% 상승은 사실 꿈의 수익률임.


  25. 버핏-멍거 할아버지는 버크셔 주주총회에서 꾸준한 15% 수익률은 매우 거만할 수 있는 목표이며, 모니시 파브라이 아저씨는 매년 20% 수익률을 보장하는 투자처가 있다면 투자를 모두 접고 20% 장기 수익률에 몰빵한다고 말씀하실 정도임.


  26. 다시 말해, 개별 기업이 아닌 지수의 1년 수익률이19~23% 수준은 매우 이례적인 수치이며 지속되기 힘들 가능성이 높다 말할 수 있음.


  27. 이례적인 수익률이라는 말은 충분한 시간이 지난다면 하락 조정이 뒤이을 수 있다는 말임.


  28. 아이고,,,그럼 주식을 다 팔고 시장을 떠나야 한단 말이오?


  29. 부족한 내가 답하기 보다 테리 스미스 아저씨의 문구로 솔루션을 대신해보겠음.


  30. 우리 투자 전략의 근간은 무엇보다고 훌륭한 기업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다.


  31. 테리 스미스 아저씨는 알 수 없고 , 예측해도 틀리는 거시 경제보다 훌륭한 기업을 계속 보유하는 전략으로 대응하겠다 하셨음.


  32. 펀드스미스가 제시하는 수치는 높은 사용자본이익률(ROCE), 높은 매출총이익률, 높은 영업이익률, 높은 현금전환비율, 낮은 레버리지 비율, 높은 이자보상비율 이겠음.


  33. ROCE가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버핏 할아버지가 계속 강조하시는 말씀임.


  34. 1천원을 투자했을 때 ROCE가 29%라면 1년 지나 290원이 돌아온다는 것임.


  35. ROCE 29% 수치를 유지할 수 있는 기업이라면 3년 반 정도면 1천원 넘는 보상을 돌려주는 기업 아니겠음?


  36. 높은 매출총이익률, 영업 이익률을 꾸준히 달성하는 기업이라면 브랜드 가치 혹은 경제적 해자를 바탕으로 원가 투입 대비 높은 마진을 붙일 수 있는 기업이라는 것임.



  37. 제조업 기업이 영업마진 10%도 꾸준히 달성하기 어려운 것인데, 마진이 높다는 건 asset light 사업이거나 시장에서 강력한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일 때에만 가능한 마진률이겠음.


  38. 현금전환비율이 높은 기업은 회계적 이익을 실제 지갑에 꽂아주는 현금으로 바꿔준다는 것이고, 꾸준히 FCF가 증가하는 기업이다 말할 수 있겠음.


  39. 낮은 레버리지, 높은 이자보상비율은 자본 배치 시 속을 수 있는 자본이익률이 합당한가에 대한 판단을 제공하고, 침체기에도 버틸 수 있는 기업 체력이 있는지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음.


  40. 회계 이야기를 횡설수설 풀었지만, 테리 아저씨의 관점은 명확히 알 수 있음.


  41. 감정과 주관 배제하고, 숫자와 사실 기반의 훌륭한 기업에 투자 계속 하겠다는 것임.


  42. 그러니 상승 뒤에 이어지는 하락 조정장에서 테리 아저씨는 어떻게 투자하고 계시겠음?


  43. 마켓 타이밍 판단하지 않을테니 하락할 때 갖고 있던 현금으로 미리 선별해두었던 훌륭한 기업 지분을 늘려나가실 것임.


  44. 이미 훌륭한 기업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면 계속 보유하는 것일 테고.


  45. 그렇다면, 우리 같은 개인 투자자는 흔들리는 주식 시장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46. 1) 이미 보유하고 있는 기업 지분이 장기적으로 훌륭한 기업인지 정량적 판단하기 2) 훌륭한 기업이라면 똬리를 틀고 계속 보유하기.


  47. 수익률은 통제할 수 없지만, 투자자의 행동은 통제할 수 있다.


  48. 과거 글에서 통제할 수 없는 것에 에너지 쏟지 말고,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는 글을 썼음.



  49. 사실, 훌륭한 기업인지에 대한 선별은 기업 지분을 매수하기 전에 이미 결정해야 할 판단이었음.


  50. 하락장에 와서야 훌륭한 기업인지 의심한다는 것은 투자를 지속하는 인내심을 깎아먹을 수 있는 것임.


  51. 훌륭한 기업 지분이 맞다면 상승할 때에도 사고, 하락할 때에도 살 수 있어야 함.


  (*보유도 마찬가지임.)


  52. 투자자의 바른 자세는 불확실성에 대한 무지를 겸손히 인정하고, 묵묵히 훌륭한 기업 선별 능력을 기르는 뚜벅이 한 걸음의 길을 걷는 게 아닌가 생각해보고 있음.


  53. 이 글을 쓰고 있는 내가 가장 부족하다, 겸손히 나부터 부족한 그릇을 인정하고 있음.


  54. 하락 조정, 하락장은 주식 시장에서 필연적으로 마주해야 하는 흐름임.


  55. 하락장이 일시적일지, 대세 하락일지 나는 모르나, 묵묵히 해야하는 일을 꾸준히 하셨으면 좋겠음.


  56. 포기하지 않고 오늘 하루도 아주 작은 한 걸음을 내딪는다면 성장의 단초가 될 수 있으실 것이라 믿음.


  57. 이상 끝.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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