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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Jul 31. 2024

장기 투자 기업이 있어야 하는 이유

#장기 투자 마인드 #사실에 집중하기 #안 팔아도 되는 기업 선별

  오늘은 투자자에게 장기 투자 기업이 있어야 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려고 함.


  1. 장기 투자는 투자자들의 초기 지향점임.


  2. 소액의 주식 초보부터 초규모 자본을 투자하는 워런 버핏까지 할 수 있다면 장기 투자를 하려고 부단히 생각함.


  3. 역설적으로, 장기 투자를 목표로 삼는 이유는 주식 세계에서 장기 투자가 매우 어렵기 때문임.


  4. 부족한 나는 안 팔아도 되는 기업을 처음부터 모아 가고 싶지만, 현실 투자에서 많은 갈등과 불안감을 갖고 투자를 집행하고 있음.


  5. 3년 넘게 투자했던 모 화장품 기업은 좋은 성과를 거두고 매도했으나,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3년 밖에 보유하지 못했던 것은 여전한 부족함을 드러내주는 사례로 기록하였음.



  6. 3년만에 신뢰 기업의 소유권을 짐작조차 잘 못하는 밸류에이션, 가격으로 섯불리 판단하여 정리했기 때문임.


  7. 반대로 포트폴리오에 보유하고 있는 국내 IT기업은 보유 기간이 3년 반을 넘었음.


  8. 3년 반 넘게 보유하면서 역사적 신고가 2번을 경험하였고, 고점 대비 반 토막 이상으로 떨어지는 경험도 함께 하였음.


  9. 몇 개월 전,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하였음에도 여전히 1주도 매도하지 않았으며, 현재는 전고점 대비 33% 하락하였음.

©finchat


  10. 아이고, 이사람아! 고점에서 후딱 팔아버리지 그랬소?


  11. 시간이 지나고 나니, 10번의 조언이 옳았던 것일까?


  12. 그리 생각하지는 않음.


  13. 고점이라는 가격 형성은 지나고보니 알 수 있는 결과 편향 조언이며, 가격의 고점을 맞힐 수 있는 마켓 타이밍에 나는 매우 무지함.


  14. 마켓 타이밍을 못하겠으니, 기업만 보고 판단하려는 초점에 집중하려는 것임.


  15. 기업의 매출과 이익이 10년 이상 상승하였는지, 기업의 고객 시장에서 여전히 고객들이 기업의 제품을 믿고 기꺼이 가격을 지불하는지.


  16. 기업의 일관된 실적 성장과 경제적 해자에 집중하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음.


  17.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기업의 일관된 실적 성장과 경제적 해자 판별에 대해서는 판단을 못하는 사람임.


  18. 17번은 다른 말고 능력 범위라고 할 수 있겠음.


  19. 버핏-멍거 할아버지의 관점을 차용하여 이해할 수 있는 기업만 투자를 고려한다.



워렌 버핏,로렌스 커닝햄 / 출판: 에프엔미디어


  20. 그러니 99% 기업은 나의 투자 후보에서 간단히 제외될 수 밖에 없음.


  21. 99% 기업이 뛰어나지 않아서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판단을 못하는 내가 무지렁이이기 때문임.


  22. 앞서 화장품 기업을 알량한 밸류에이션과 가격 오판으로 현금화했지만, 덕분에 충분한 현금을 확보했었음.


  23. 확보한 현금은 시장 조정기에 든든한 투자 자본이 되어 주었음.


  24. 충분히 기다린 후, 능력 범위에 들어온 기업에 시점 분산, 자금 분산 투자를 집행하고 있음.


  25. 물론, 떨어질 때 사는 투자에 익숙하기에 내가 산 기업 소유권은 마이너스를 깔고 시작하기 마련임.


  26. 투자를 시작한 어떤 기업은 1년 동안 소유권 가격이 하락하고 있음.


  27. 1년 동안 고점 대비 60% 하락하면 투자자들은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과 목표가 하락을 주장하기 마련임.


©finchat, 1년 동안 60% 하락한 기업 그래프


  28. 그런데, 시장의 감정보다 fact에 주목하는 것이 장기 투자자의 선별 마인드가 아니겠냐는 것임.


  29. 해당 기업이 안 팔아도 될 기업이라면 시장에서 60% 할인해주는 것은 위기가 아니라 기회가 아니겠냐 생각하며 몇 개월 전부터 분할로 모아가고 있음.


  30. 해당 기업이 안팔아도 되는 기업이라는 확신은 어떻게 가질 수 있소?


  31. 감정이 아니라 fact에 집중하라는 관점을 보며 투자를 시작하는 것임.


  32. 10년 동안 매출액 연평균 31% 증가, 회계적이익 연평균 30% 증가, 실제 현금으로 꽂히는 주당 FCF 연평균 30% 증가, 장기 투자자의 장기 수익률과 연동되는 투하자본 이익률 10년 전 15%에서 44%까지 증가.


  33. 그 동안 실적이 일관되게 좋았으니 조정받을 때 충분히 기다린다는 자세로 소유권을 모아가는 것임.


  34. 회계적 수치는 기업 분석의 끝이 아니라 시작점이기에 위의 수치만 보고 투자하는 것은 함정이 될 수도 있음.


  35.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경제적 해자, 경영진 자본 배분 능력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투자를 집행할 수 있음.


  36. 처음으로 돌아가보자.


  37. 투자자에게 반드시 장기 투자 기업이 있어야 한다고 믿고 있음.


  38. 장기 투자 기업이 있다는 것은 투자 의사결정을 쉽게 내리지 말라는 의미이기도 함.


  39. 당신 일생에서 오직 20개의 기업에만 투자할 수 있다면 소액 투자라는 명분으로 이 기업, 저 기업 간보는 투자를 멈출 것임.


  (*버핏 할아버지의 조언임.)


  40. 정량적 수치 기반으로 과거 오랜 기간 기업의 실적이 일관되게 증가했는지 살펴볼 것이고, 기업의 자본 배분 능력에 대해 신중하게 살필 것임.


  41. 이 과정에서 능력 범위에서 벗어나는 기업이라면 기꺼이 제껴질 것임.


  42. 장기 투자 기업이 있다는 것은 당신의 투자 의사결정 과정이 점점 단단해지고, 투자자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봄.


  43. 장기 투자 기업 선별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누구나 시행착오와 실수는 겪기 마련임.


  44. 장기 투자해도 되는 기업인 줄 알았는데 테마주일 수도 있고, 단기적으로 주목받는 기업 후 고점을 회복하지 못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오판을 겪게 됨.


  (*나의 무수한 시행착오 경험이기도 함..)


  45. 다만, 올바른 투자 의사결정을 위한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조금씩 관점과 의사결정력이 개선되기 마련임.


  46. 장기 투자 기업이 있다는 것, 투자를 위한 꾸준히 배우겠다는 투자자의 자세이기도 함.


  47. 당신은 어떤 투자를 지향 할 것인가요?

남해의 끝 미조리, 초장기로 멀리 보고 생각하며 투자합시다.


  48. 지속 가능한 투자에 가족 자산을 소중히 집행하시길 바람.


  49. 부족함을 겸손히 채워나갈 때 어느 덧 딴딴한 장기 투자자가 되어 계실 것임.


  50. 이상 끝.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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