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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멍거가 신뢰하는 투자자 리 루의 관점

#리 루 #찰리 멍거 #기회 비용 #투자 실패 공유

by 로스차일드 대저택

오늘은 찰리 멍거가 신뢰하는 투자자인 리 루의 관점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찰리 멍거는 살아 생전 개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3개의 포트폴리오에 집중 투자하였습니다.


하나, 버크셔 해서웨이. 둘, 코스트코 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부회장으로 계시면서 버크셔 이해 관계와 일치되는 모습이기에 하나는 이해합니다. 코스트코는 찰리 멍거가 공개석상에서 자주 칭찬한 기업이기에 이 또한 이해합니다.


그럼, 셋은 무엇일까요?


셋, 리 루의 히말라야 캐피털 입니다. 찰리 멍거는 개인 자산을 직접 기업에 투자하였는데 유일하게 자산을 위임하여 투자하게 한 사람이 리 루 입니다. 리 루는 천안문 사태로 인해 중국에서 미국으로 망명한 투자자인데요. 삶의 풍파를 겪은만큼 관점이 단단하고 명료한 투자자입니다.

zibik-LoD2-o77Tqc-unsplash.jpg?type=w1 ©zibik, 출처: Unsplash


최근 리 루의 강의 영상을 보고 있습니다. 리 루의 영상을 보고 있으면 그의 투자 관점이 찰리 멍거와 중첩되어 보일 때가 많습니다. 실제로 리 루의 강의를 보면 찰리 멍거의 통찰을 인용하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얼마 전 봤던 영상의 내용은 리 루의 투자 실패에 대한 경험입니다. 리 루는 찰리 멍거과 비슷하게 숏 베팅을 하는 대신에 훌륭한 기업에 롱 베팅하는 투자자입니다.


리 루의 수익률이 매우 뛰어나던 시기에 리 루에게 투자하는 자금의 규모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더랍니다. 그런데, 리 루에게 투자자가 요구하는 것이 하락장에도 돈을 벌어야 하고, 은행처럼 따박따박 이자 수익을 달성하되, 은행보다 높은 이익률을 달성하라는 것이었답니다.


지금으로 따지만 매우 황당한 요구입니다. 리 루는 고민하다가 업계 헤지펀드 방식을 따라 보기로 했습니다. 단기간에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보겠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로 인해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업계 헤지펀드의 투자 방식을 추구하면 훌륭한 기업에 롱 베팅하지 못하게 되고, 이로 인해 훌륭한 기업이 10배, 100배 성장하는 기회에 투자하지 못한 것입니다.


겉으로 보면, 투자하지 못한 것이기에 잃은 것은 없는 것 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매우 좋은 기회인 줄 명확히 알고 있었음에도 투자하지 못한 것이기에 '기회 비용' 측면에서는 매우 뼈아픈 무형의 손실이라는 것입니다.



찰리 멍거도 말씀하셨듯이, 인생에서 매우 좋은 기회는 몇 번 되지 않습니다. 매우 좋은 기회라 함은 가치가 있음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으며, 확률이 매우 높음을 스스로 알고 있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 멍거- 리 루는 규모의 투자를 집행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리 루는 규모의 투자는 커녕 헤지펀드 방식으로 인해 투자를 하지 못했기에 매우 큰 실패 경험이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질문자가 리 루에게 그 주식이 무엇이었냐고 묻습니다. 리 루는 노코멘트 합니다. 해당 투자처가 또 다시 기회를 줄 수도 있기 때문에 말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해당 투자처를 관찰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투자 실패를 생각할 때 투자해서 손실 본 주식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진짜 기회는 이해하고 있고 확률이 높음을 알고 있었음에도 투자하지 않은 것에서 오는 '기회 비용'일 수 있습니다.


이를 생각하니 제가 며칠 전에 썼던 코스트코에 투자하지 않음에서 잃은 기회 비용이 떠오르네요.


(*여전히 아둔하고 부족합니다...)



리 루는 찰리 멍거 못지 않게 배울 점이 많은 투자자입니다. 시간이 날 때 마다 리 루의 강의 영상을 보며 투자자의 지혜에 대해 무릎 꿇고 배워야겠습니다.


여전히 부족함을 느끼지만, 부족하기에 채워나갈 공간이 있음에 감사하겠습니다.


이상 끝.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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