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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스차일드 대저택 Sep 04. 2024

투자 시장은 인간의 약점이 공개되는 시스템

#리루 #투자 시장의 속성 #투자자의 초점

  오늘은 존경하는 투자자인 리루의 생각을 공유해보려고 함.


  1. 최근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존경하는 투자자인 리루의 책을 읽고 있음.

저자: 리루 / 출판: 포레스트북스


  2. 해당 책은 투자에 대한 리루의 관점 뿐만 아니라 인류사에 대한 좋은 통찰을 공유받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음.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3. 책의 서문에 투자 시장에 대한 인상 깊은 문구가 있어서 생각해보려고 함.


나는 투자자들이 시장을 '우리 사고의 취약성과 사각지대를 드러내도록 설계된 시스템'으로 보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더 낫다고 생각하게 됐다.

-리루 <문명, 현대화 그리고 가치투자와 중국> 中




    4. 투자 시장에 대해 정확하게 꿰뚫고 있다고 생각하였음.


  5. 투자 시장은 생각보다 투자자를 능욕할 때가 많으며, 기회인 줄 알고 투자했다가 뒷통수 세게 치는 경우가 많음.


  6. 모두가 더러워서 시장을 떠난다고 하는 폭락 시기는 시간이 지나 오히려 기회였던 경우도 얼마나 많았던가.


  7. 존경하는 투자자 리루 아저씨도 매번 저점에 퀄리티 기업 소유권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의에서 말씀하심.


  8. 자신이 투자를 시작했던 기업 소유권이 50% 하락하기도 했다고 솔질 담백하게 밝히는 분임.


  9. 리루 아저씨도 인지적 한계가 있는 인간임을 인정하기에 마켓 타이밍, 가격 타이밍을 정확히 모른다 인정하심.


  10. 리루의 스승, 찰리 멍거, 멍거의 친구 워런 버핏도 과거 경험에서 투자 기업이 30~50% 넘게 떨어졌던 경험이 있었으며 버핏-멍거의 버크셔 해서웨이도 최근 35 년 간 50% 하락한 역사가 2번 됨.


  11. 올웨더 포트폴리오로 유명한 레이 달리오 아저씨는 '당신이 무엇에 투자하든 50~70% 하락은 반드시 찾아온다.', 말씀을 날렸더랬음.


  12. 투자 시장이 인간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시스템인 이유는 매우 간단함.


  13. 예상 못한 시기에 예상 못한 변동폭이 올 수 있기 때문임.


  14. 주주들이 매매를 거의 하지 않는다는 버크셔 해서웨이 변동폭도 50% 하락할 때가 있는 데, 하물며 우리가 투자하고 있는 소유권의 변동폭은 어떻겠음.


  15. 주가가 하락하면 투자자는 감정적인 고통을 느끼기 마련임.


  16. 조지 소로스는 자신의 등줄기가 젖고, 식음땀을 줄줄 흘릴 때가 주가의 저점, 투자 시점이라고 말씀하셨음.


  17. 산전수전을 겪은 투자의 구루도 큰 폭의 하락을 맞이하면 몸이 떨리고 가슴이 조마조마 하는 게 인지상정 반응이라는 것임.


  18. 버핏, 멍거, 리루, 레이 달리오, 소로스, 이분들도 시장에서 자신의 취약성을 드러내야 한다면 평범한 투자자인 우리가 시장에서 당하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고 봄.


  19. 그렇다고 폭락장에 아무 주식이나 살 수는 없지 않소?


  20. 맞는 말씀임, 폭락장이어도 단기간 변동성을 짐작할 수 없으며 그저그런 주식을 줍줍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투자에 해가 될 수 있음.


  21. 리루 아저씨는 이 상황에서 뭐라 답하실까?


투자자들이 반드시 명심해야 할 진실은 '내가 투자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아느냐보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옳은가'이다.

리루 <문명, 현대화 그리고 가치투자와 중국> 中




   22. 어제 글에도 썼듯이, 인간이 정보를 많이 아는 것은 투자에 도움이 되지 않을 때가 많음.


  23. 보유 정보의 90%는 장기적으로 쓸모없는 폐기 처분 정보이기 때문임.



  24. 진짜 중요한 것은 알고 있는 소수의 정보가 장기적으로 옳은 정보, 즉 지혜의 영역에 해당되는 내용인지임.


  25. 구체적인 투자 사례로 예시를 들어보겠음.


  26. 글로벌 온라인 유통 기업인 아마존은 2021년 11월을 기점으로 약 1년 동안 50% 넘게 주가 하락하였음.



   27. 코로나19 폭락장에도 주가 하락폭이 30%을 넘지 않았는데, 2021년 11월~2022년 말까지 50% 넘게 지루하게 하락했던 것임.


  28. 아마존은 끝난 것인가? 주가 할인의 기회인가?


  29. 아마존 하락장 시기에 28번 질문은 투자자들의 화두였을 수 있음.


  30. 이 시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31. 아마존의 비즈니스가 장기적으로 퀄리티를 높일 수 있는가, 그거 하나였겠음.


  32. 아마존이 전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여전히 온라인 유통 1위, 해외 사업부에서 지속적인 시장 확대,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1위 사업자.


  33. 32번에 대한 아마존의 경쟁 우위를 제대로 제대로 알고 있었다면 하락함에도 아마존에 투자할 수 있었겠음.


  34. 다음 사례는 어떨까?


  35. 우리 나라 유통 공룡 기업은 2018년을 기점으로 6년 넘게 80% 시총이 삭제되었음.



  36. 한 때는 대한민국 유통의 중심이라고 말할 수 있었는데, 기업의 지속적인 투하자본배치 miss, 본업 경쟁력 저하로 투자자들이 떠나고 있음.


  37. 대한민국 유통 넘버원 기업에 투자할 기회라고 할 수 있을까?


  38. 최근 10년 간 기업에 실제 들어오는 잉여현금은 단 2년만 흑자를 기록했으며, 8년은 마이너스의 행진임.


  39. 본업 경쟁력인 오프라인 유통은 외국계 기업에 밀리고, 확장 시도하는 온라인 유통은 투하자본배치 미스.


ROIC 0%수렴, 주당 FCF 10년 중 8년 적자


  40. 부족한 나라면 이 기업에 가족 자본을 배치하지 않을 것임.


  41. 훌륭한 기업에 대한 선별력은 여전히 부족하지만, 아닌 기업은 빠르게 제낄 수 있어야 함.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하게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中




  42. 안되는 기업은 저마다 걸리는 이유가 눈에 들어오게 되어 있음.


  43. 문제는 투자자가 보유 편향을 기반으로 안되는 이유를 인정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것임.


  44. 과거 나도 이마트 계열사에 투자했지만, 경영진의 부족한 자본 배치를 보고 현실 인정 후 현금화 했었음.


  45. 처음으로 돌아가 봅시다.


  46. 리루가 주는 통찰은 매우 심플한 곳에서 시작함.


  47. 투자 시장은 인간을 능욕하니, 시장에서 멀리 떨어지라는 것임.


  48. 시장에 포함되는 요소인 숫자, 주가, 변동성을 멀리 하십시오.


  49. 대신 주식의 본질인 기업, 기업의 퀄리티 판별에 초점을 맞춰야겠음.


  50. 이마저도 모든 기업의 퀄리티 판별은 사실상 불가능함.


  51. 능력범위 안에 들어오는 기업만 제대로 판별할 수 있어도 크게 다치지 않고 복리 머신에 올라탈 수 있다고 리루 아저씨 말씀하심.


  52. 인간인지라 우리는 반드시 취약점을 갖고 있습니다.


  53. 취약점을 극복할 수 없다면 인정하고 한 걸음 물러나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54. 이상은 부족한 저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입니다.


  55. 이상 끝.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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