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득점왕 #프란시스 골턴 #평균 회귀 #2023년 주식 전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손흥민 선수는 2021-2022년에 모하메드 살라 선수와 함께 득점왕에 등극했다. 손흥민 선수는 리그에서 23골을 기록하며 개인 커리어 최고치를 달성했다.
그리고 현재에는 2022-2023년 프리미어리그가 진행되고 있다. 손흥민 선수의 이번 시즌 기록은 지난 시즌을 넘어설 수 있을까? 높은 확률로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그 이유는 '평균 회귀 법칙' 때문이다.
프란시스 골턴이 처음 발견한 '평균 회귀 법칙'은 '자연은 평균으로 회귀하는 속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골턴은 실험을 통해 지나치게 큰 강낭콩은 자신보다 작은 강낭콩을 생산할 가능성이 크고, 지나치게 작은 강낭콩은 자신보다 큰 강낭콩을 생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결국, 강낭콩의 크기는 평균에 수렴하게 되는 것이다.
손흥민 선수는 매우 뛰어난 선수이다. 그런데 지난 시즌에 엄청난 퍼포먼스에 엄청난 운이 따라 리그에서 23골을 기록하였다. (*이는 공동 득점왕인 모하메드 살라 선수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전 시즌 그의 기록은 최근 순으로 17골, 11골, 12골, 12골, 14골이다. 따라서 손흥민 선수의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는 적은 골을 기록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주식 시장도 마찬가지로 '평균 회귀의 법칙'을 따른다. 이와 관련하여 아래 기사의 헤드 라인을 살펴보자.
올해 글로벌 증시 결산…코스피 수익률 '최하위'
(뉴시스 2022. 12.29.)
*올초 첫 거래일 대비 12월 28일 종가 기준
2022년 코스피 등락률이 연초보다 23% 하락해 G20 주요 증시 가운데 19위로 최하위권에 속한다는 기사이다. 코스닥 지수는 낙폭이 더욱 컸다. 연초 대비 33% 하락하였다. 올해 한국 증시는 전 세계 주요 시장에 비해 최악의 손실을 기록하였다. 미국의 다우 지수가 9% 하락, 중국의 상하이 종합 지수가 19% 하락한 것과 비교해도 낙폭이 매우 컸다. 반면, 터키 BIST 지수는 연초 대비 182% 상승하였으며, 아르헨티나 MERVAL 지수는 연초 대비 128% 상승하여 글로벌 주식 시장 침체를 역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위의 결과를 보고 우리나라 주식 투자자들은 2023년 한국 주식 투자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비관적인 기사가 인터넷 경제란을 도배하고 있다.
그러나 '평균 회귀 법칙'에 따라 2023년을 한국 주식 시장을 전망해보면 어떨까? 올해 한국 주식 시장이 G20 주요 증시 중시 중 19위로 최하위권이었다. 2023년에는 순위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게 합리적이다. 2023년에 10위에 근접하는 성과가 날 수 있으며, 낙폭이 크다고 보면 2023년에는 상위권을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2022년 1, 2위를 차지한 터키와 아르헨티나의 2023년 전망은 어떨까? 평균 회귀의 법칙에 따르면 2023년에 두 나라는 10위 혹은 하위권 순위로 내려올 가능성이 높다. 1년에 국가 증시가 100% 이상 수익이 나는 상황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균 회귀 법칙에 따르면 2023년 한국 주식 시장 전망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우석의 <부의 인문학>을 보면 평균 회귀에 대한 경계하는 의견도 제시한다.
"기대했던 평균과 다르게 엉뚱한 평균이 나타나면 돈을 벌지 못할 수 있다."
충분히 공감하는 의견이다. 2023년에 우리나라가 주요 증시의 상위권에 올라간다고 해서 반드시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 손실이 다른 나라보다 덜해서 상위권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평균 회귀 법칙에 따라 2023년 한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되, 손실을 반드시 회피한다는 보장은 없다는 사실도 인지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2023년은 미국 보다 한국 증시에 투자하되 현금 비중을 통해 손실에 대한 대응력을 갖는 것이 투자자의 합리적인 행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