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에 대한 분석만이 유일한 성공의 길이다

#실패 복기 #2023년 전망 #내가 모른다는 사실 인정하기 #대응력

2023년 새해가 밝았다. 투자자로서 2023년을 시작하기 전에 2022년을 반성하는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다.


2022년 주식 시장은 하락장이었다. 2021년 6월 최고점(3,316 포인트) 이후 1년 6개월 동안 지루하게 떨어져 2022년 12월 2,236 포인트로 하락 마감하였다. 코스닥 지수도 마찬가지이다. 2021년 8월 최고점(1,062 포인트) 이후 1년 4개월 간 하락하여 2022년 12월 679 포인트로 하락 마감하였다.


미루어 짐작하건대, 주식 시장에 참여한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투자 '실패'를 경험했을 것이다. 2023년의 성공 투자를 위해 고요한 마음으로 실패를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2022년 투자에 실패한 이유는 무엇일까?


2022년 1년 간 하락장이 올 지 예상하지 못했다. 많은 투자자들은 주식 시장이 이 정도로 하락 조정받을 줄 몰랐다.(*나도 몰랐다.) 아래의 헤드라인 기사를 살펴보자. 만 1년 전인 2021년 12월에 2022년 코스피 지수를 전망한 여의도 증권사들에 대한 기사이다.


[증시 2022]① 증권가 "내년 증시 최고 3300 간다"…상고하저 vs 상저하고 '팽팽'(대한경제 12.13.)


헤드라인만 봐도 어처구니가 없다. 2022년에 코스피 지수가 3,300 포인트를 기록한다는 말이다. 실제로는 2022년 1월 3,011 포인트가 2022년의 최고점이었고, 이후 코스피 지수는 계속 흘러내렸다.


아래 그림은 같은 기사에 첨부된 자료이다. 2022년의 코스피 지수를 예상한 증권사들의 의견이다.



2022년 코스피 지수 최고점(3,011 포인트)을 비슷하게라도 맞힌 증권사는 단 한 곳도 없다.(*굳이 근접한 증권사를 찾으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3,150 포인트이다.) 마찬가지로 2022년 코스피 지수의 최저점(2,135 포인트)에 근접한 증권사도 단 한 곳이 없다.


그렇다. 당신만 2022년을 잘못 예상한 것이 아니다. 소위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여의도 증권사들도 1년 뒤의 미래를 모른다.


여기서 한 가지 교훈을 깨달아야 한다. 인간은 미래를 알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자신의 예상과 달리 미래가 전개되었을 때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내 예상과 다르니 '난 망했다'가 아니라 이를 대비할 수 있는 '플랜 B'를 반드시 갖고 있어야 한다.


부족하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내가 2022년에 갖고 있었던 플랜 B를 소개해보겠다. 나는 지극히 평범한 인간이기 때문에 1년 전에 주식 시장이 이 정도로 많이 떨어질 줄 몰랐다. 다만, 한 가지 생각했던 것은 2022년은 금리 상승으로 인해 주식 시장의 하락 조정이 불가피한 것은 인지했다. 금리가 오르면서 현금도 주식 종목처럼 중단기적으로 가치 있는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2022년 상반기 급등한 종목은 현금화했다. 그리고, 월급 소득 & 보유 현금으로 주식을 함부로 매수하지 않았다. 적당한 현금 비중을 확보해두기 위함이었다. 보유한 충분한 현금 중 일부는 3개월 단기 예금으로 묶어두기도 했다. (*평범한 인간이라 참지 못하고 주식을 매수할 수도 있는 조급함에 브레이크를 걸기 위함이다.) 확보한 현금은 충분히 기다렸다가 주식 시장에 큰 하락 조정이 오면, 그동안 미리 조사 및 보유하고 있는 중소형주에 투자하기로 마음먹고 있었다.


3개월 단기 예금으로 묶어둔 현금이 만기가 될 2022년 9월 말 무렵, 운 좋게도 주식 시장에 큰 하락이 벌어졌다. 나는 미리 계획한 대로 확보해 둔 현금 자산을 활용하여 중소형주를 분할 매수 & 분산 투자하였다. 단, 나도 미래를 알 수 없고, 내 예상보다 주식의 하락이 더 클 수 있으므로, 현금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 결과, 2022년에 주식 자산의 비중은 1년 전에 비해 늘었으며, 2023년을 대비하기 위한 현금 자산도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다.


나는 인간의 본성의 지배를 받는 평범한 인간이다. 언제든지 나의 예상은 빗나간다. 탐욕과 공포에 지배받는다. 그래서 항상 플랜 B를 갖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주린이가 대응할 수 있는 플랜 B는 현금 비중이다.


2023년 주식 시장은 어떻게 전개될지 아무도 모른다. 여의도 증권사들의 예상치가 나왔지만, 틀릴 것이므로 안 볼 것을 추천한다. 2022년에 예상이 틀려서 투자에 '실패'하였다면 배워야 한다. 한 번 실패한 것은 괜찮다. 하지만, 실패를 통해 배우지 못하고 똑같은 실패를 반복한다면 주식 투자에서 발을 뺄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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