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증권가 증시 전망이 완전히 틀렸다면?

#2023년 주식 전망 #코스피 폭락 #코스피 폭등 #중앙은행 금리

[2023 증시전망] ①증권가 “상반기 코스피 2135~2550 전망”
(2023.1.1. 조선비즈)


조선비즈의 헤드라인 기사이다. 아래 그림과 같이 16개 여의도 증권사는 2023년 상반기 코스피 지수의 전망치를 예상하였다.


2023년 증시 전망.jpg


16개 사가 제시한 코스피 지수의 평균은 2135.33~2550.66 포인트였다. 어차피 미래에 대한 전망치이기 때문에 전망치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언제나 그렇듯이 예상치가 틀려도 증권사는 책임지지 않는다.)


따라서 필자는 증권사 전망치가 완전히 틀렸다는 가정 하에 2가지 시나리오를 써보려고 한다.


첫째, 코스피 지수가 2,000 포인트 아래로 하락하는 경우이다.


3개 증권사에서 코스피 지수 하단을 2,000 포인트로 예상했다. 그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 어떤 경우일까? 2023년 미국의 연준과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멈추지 않고 지속했을 경우이다. 2023년 1월 1일 기준, 미국 연준의 기준 금리는 4.50% 이고,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는 3.25%이다. 2023년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려고 보니,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는다. 물가는 계속 올라, 국민들의 생활이 어렵다. 미국과 한국의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완화를 지상 과제로 생각한다. 그 결과 금리를 계속 올리고, 시장에 풀린 돈을 더욱 거두어들인다. 이로 인해, 주식 시장에 투자될 '돈줄'이 막힌다. 증권사의 예상과 달리 코스피 지수는 2,000 포인트가 깨진다. 1,900 , 1,800 포인트까지도 떨어진다. 심지어 그 아래까지 대비해야 할 판국이다. 주식 투자자로서 고통스러운 상황이 계속된다.


둘째, 코스피 지수가 2,700포인트를 뚫고 위로 상승하는 경우이다.


1개 증권사가 코스피 지수 상단을 2,700 포인트로 예상했으니 그 이상 올라가는 상황을 생각해 보자. 미국 연준과 한국은행은 기준 금리의 추가 인상 의중을 갖고 있다. 그런데 실물 경제가 심상치 않다. 기업들은 2020년과 2021년에 비해 원자재비, 인건비 부담 상승으로 실적이 박살 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제품 가격 상승으로 비용 인상분을 소비자에게 '가격 전가'한다. 그러다 보니 소비자들의 가계 경제 부담이 크다.


또한, 부동산과 주식 시장의 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하다. 고금리로 인해 주택 담보 대출을 받은 가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가계 부담이 커지는데, 가계가 소유한 부동산 가격이 떨어진다. 자산은 줄고 빚 부담은 늘어나는 이중고가 벌어진다. 이대로 가다가는 대출해준 은행도 대출금 회수가 되지 않아 은행도 위험하다.


주식 시장도 마찬가지이다. 투자 심리 악화로 인해 주식 시장에 돈이 돌지 않는다. 이로 인해 증권사의 실적이 부진하여 금융권은 기업에 투자하지 않는다.


미국과 한국의 중앙은행은 결단을 내린다. 금리 인상 속도를 예상보다 늦춘다. 그래도 부동산과 주식 시장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 금리를 동결한다. 최후의 수단으로는 기준 금리를 조금이라도 내린다. 시장에 '금리 인상 자제'에 대한 시그널을 계속 준다. 중앙은행과 정부는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돈줄을 조금씩 다시 푼다. 그 결과 코스피 지수가 연초 예상과 달리 2,700 포인트를 돌파하여 2,800~2,900 포인트를 넘어간다. 3,000 포인트를 회복한다.


증권사의 예상치가 완전히 틀린다면 앞의 예상 중 하나는 실현될 것이다. 어떤 가정이 실현될 수 있을까? 판단은 투자자인 당신의 몫이다. 어떤 가정이 실현될지는 모르지만, 이것 하나는 기억하면 좋겠다.


나와 당신의 예상이 틀릴 수 있으므로, 틀릴 때를 대비하자. 그래야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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