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허리 #정선근 교수 #자기 성찰
오늘의 글은 허리 건강에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최근 허리 및 속 건강이 좋지 않아 글을 많이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평소라면 의자에 차분히 앉아 노트북 앞에서 썼던 글도 쓰기 녹록지 않네요.
스마트폰을 열어 생각을 겨우 적어 나가고 있습니다.
허리 건강 및 속 건강이 상하다 보니, 건강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생애 처음 허리 MRI를 찍고 나니, 허리 건강이 매우 소중함을 느끼며, 허리 통증 주사를 맞으니 무탈함의 소중함을 다시 느낍니다.
허리 회복을 위한 생활 습관 개선을 위해 서울대 재활의학과 정선근 교수님의 책을 또 한 권 구입하여 읽고 있습니다.
평소 허리 강화한답시고 했던 헬스와 수영도 조심했어야 한다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
헬스와 수영을 꾸준히 하는 것은 허리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 아닌가요?
라고 되물으실 수 있습니다.
정교수님의 책을 읽으니 아닐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척추 위생(*척추를 건강한 상태로 관리하는 것)에 좋은 운동은 정해져있는 것이 아닙니다.
요통이 없을 때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은 좋을 수 있으나, 같은 운동이라도 운동 직후나 다음 날 척추 주변 요통을 동반한다면 잘못된 운동일 수 있습니다.
척추 위생은 운동이 아니라 자세를 통해 개선되는 것이다.
운동이면 ‘무조건 좋은 게 좋은 거다’라고 생각했던 짧은 생각을 반성하게 됩니다.
삶과 투자를 함께 해나가는 사람으로서 척추 위생을 회복하는 과정은 깨달음을 동반하게 됩니다.
우리가 맞다고 믿어왔던 ‘진리’ 가 정말 맞는 것인지 되짚을 줄 알아야 합니다.
제가 운동은 무조건 건강에 좋다고 오해했듯이, 어떤 진리는 오히려 스스로의 부족함을 들춰내기 싫어 믿고 싶은 오해일 수 있다는 것이죠.
투자에서 가장 좋은 전략은 무엇일까요?
미국 주식 시장을 사는 S&P 500이나 나스닥 지수를 통째로 사는 투자일까요?
이조차 정선근 교수님의 척추 위생 솔루션처럼 자신의 상황과 기질에 따라 다를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저는 미국 S&P 500 지수 투자가 패시브 투자로서 장기적으로 좋은 전략이라는 데 동의합니다.
다만, 나에게 가장 좋은 전략이냐 되물었을 때, 저에게는 맞지 않을 전략인 것이죠.
장기적으로 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내는 것은 펀드 매니저들에게 어려운 성과입니다.
다만, 남의 돈이 아니라 장기 투자 가능한 내 돈으로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가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따라 투자한다면 가능하다 믿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기업을 선별하는 배움을 지속합니다.
1~2년에 한번 기다렸던 훌륭한 기업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할인할 때, 사서 오래 붙들고 있는다.
단순하지만 꾸준한 전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해외 기업 투자 비중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지만, 여전히 보유 중인 미국 주식 비중은 매우 낮습니다.
그럼에도, 좋은 운이 닿아 유럽 주식과 한국 주식에서 좋은 성과가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투자를 위해 소수 보유한 아시아 주식의 지분도 보유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허리에 좋은 운동이 무엇인지 단언하여 말할 수 없습니다.
각 개인의 통증 여부를 돌아보고, 그에 맞는 운동과 쉼, 생황 습관 개선을 이어 나가야 합니다.
같은 맥락으로, 삶과 투자에서 ‘이것’이 답이다, 쉽게 말할 수 없습니다.
시기 무관, <손자병법>의 말씀을 삶에 큰 깨우침을 줍니다.
오늘 글은 그 어구로 마무리 지어 보겠습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知彼知己 百戰不殆)
-손자병법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