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업은 나쁜 주식이고, 나쁜 기업은 좋은 주식이다

#테슬라 하락 #애플 하락 #좋은 주식의 기준 #집단화 거스르는 투자

[뉴욕증시]새해 첫날부터…테슬라 12%↓, 애플 시총2조弗 붕괴
(아시아경제 2023.1.4.)



위 기사는 전일 테슬라 주식이 폭락하였으며, 애플의 시총 2조 달러가 붕괴되었음을 알리는 기사이다.


테슬라와 애플은 전 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테슬라는 명실상부 미래를 이끌어 갈 전기차 시장의 압도적인 1위 기업이고, 애플은 모바일 생태계를 압도적으로 변화시킨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이다. 그런데, 이러한 좋은 기업들의 주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테슬라와 애플 주식은 나쁜 주식이기 때문이다. 주식은 오직 2가지 종류가 있다. 오르는 주식과 내리는 주식이다. 오르는 주식은 나에게 수익을 안겨주고, 내리는 주식은 나에게 손실을 던져준다. 2023년 1월 5일 새벽 기준, 테슬라는 2021년 11월 최고점(414.5$) 대비 70% 넘게 하락하였다. 애플은 2022년 1월 최고점 (181.9$) 대비 30% 넘게 하락하였다. 테슬라와 애플 주식은 명백히 1년 넘게 '내리는 주식'이었기 때문에 나쁜 주식인 것이다.


테슬라와 애플과 같이 전 세계를 호령하는 주식이 나쁜 주식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투자자는 해당 주식을 주가가 너무 높을 때 투자하였다. 윌리엄 번스타인이 쓴 <투자의 네기둥>을 보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주가가 너무 높을 때는 최고의 기업이라 해도 그 주식은 매우 투기적일 수 있다."


생각해 보자.


테슬라 주식에 투자한 대부분의 서학 개미는 테슬라 주식에 물려 있어서 고통스러울 것이다. 그런데, 모든 테슬라 주식 투자자들이 그런 것은 아니다. 2019년 8월에 테슬라에 투자한 사람은 테슬라 주식의 하락을 감안해도 700%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2019년 6월에 투자한 사람은 850%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시간을 더욱 거슬러 올라가 2016년 2월에 투자한 사람은 약 1,100%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결국, 어느 시점에 투자했는지가 좋은 주식과 나쁜 주식을 가르는 것이다. 2019년 이전 테슬라 주식은 매우 좋은 주식이었다. 대중에게 매우 소외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테슬라의 꿈에 동의하지 않았다. 사실, 알지도 못하였다. 전기차로 전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는 꿈, 영업 대리점 하나 없이 인터넷으로 전기차를 판매하여 영업 마진을 키운다는 전략에 동의하지 않았다. 아무도 테슬라 주식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 결과 테슬라 주식은 바닥권이었다.


반면, 2020년 이후로 시장에 돈이 풀리면서 하나, 둘 씩 테슬라 주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대중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말하는 꿈에 동의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테슬라 주가가 상승하고, 대중은 무리를 지어 테슬라에 투자한다. '테슬람, 서학 개미'라는 이름으로 투자자가 집단화되면서 테슬라로 '대박'을 노리려는 탐욕이 대중의 마음을 지배한다. 그 결과, 테슬라 주식은 고점을 단숨에 찍었고, 그 후의 지루한 하락장을 겪고 있다.


40년 투자 경력의 100억 부자 정재호 선생은


"해먹은 주식 말고, 안 해먹은 주식에 투자하라!"


고 계속 강조한다. 해먹은 주식은 지나치게 대중의 관심이 몰려서 시세가 단기간에 크게 상승하였다. 주가가 더 오르려면 내 주식을 단기간에 더 비싼 가격으로 매수해 줄 '더 큰 바보'가 필요하다. 반면, 안 해먹은 주식은 소외되어 있다. 대중이 관심이 없기 때문에 시세는 바닥을 기고 있다. 주가가 오르기 위해 소수의 투자자의 자금이 들어오면 된다. 주가 상승에 큰 무리가 없다.


당신이 '좋은 주식'을 선택해야 돈을 벌 수 있다면, 어떤 주식을 선택할지 스스로 판단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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