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본질5.0: PBR 지표(2)

#투자 #PBR #위기 #기회 #자산가치

by 로스차일드 대저택

PBR에 대해 구체적을 살펴보자. PBR은 상장 기업의 '시가총액÷순자산'에 대한 결괏값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PBR=주가÷주당순자산'이며, '순자산=자본금+자본잉여금+이익잉여금'이다.) 자산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은 PBR이 상대적으로 낮아, 기업에 재무적인 위기가 닥쳐도 버틸 수 있는 자산이 많다고 할 수 있다.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PBR에 대해 살펴보자.

교육 서비스 기업인 D사가 있다. D사는 가정 방문 교사를 통한 학습지 교육 사업으로 유명한 업계 2위 기업으로 꾸준히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건실한 기업이었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기업의 상황이 바뀌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교육이 사실상 일시정지되어 D사의 방문 학습 서비스 사업도 크게 축소되었다. 그 결과, 2020년부터 영업손실 상태에 진입하였고, 2022년 3분기까지 영업손실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D사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학생 교육 시장의 파이가 줄어들고 있는 업황 위기에 더해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학습의 축소로 영업손실을 지속하고 있는 총체적 위기를 겪고 있다. 그런데 이 기업의 희망적인 요소가 하나 보인다. 바로 PBR이 저평가 상태라는 점이다. 해당 기업의 2022년 11월 기준 PBR은 0.4배 정도이다. 해당 기업이 3년 가까이 지속되는 영업손실 상태이고, 주가도 2015년 7월 고점 대비 지속적으로 하락 조정을 받고 있지만, 버틸 체력이 있다. D사는 버티면서 다양한 사업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줄어드는 학령인구에 비해 노인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실버산업에 진출하여 '실버 케어', '실버 에듀'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오프라인 학습지 사업에서 확장하여 메타버스 등 신기술을 적용한 온라인 교육으로 확장, 어린이 영상 콘텐츠 제작 및 채널 보유 등으로 커지고 있는 신시장(실버산업, 온라인 교육, 콘텐츠 사업)에 대비하고 있는 행보를 보인다. 또한, 영업손실임에도 불구하고 주주 가치 증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분기 배당, 기말 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주가 방어를 위해 최근에는 5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하였다.

주력 시장의 축소와 외부 변수로 인해 기업은 예상치 못한 위기에 노출될 수 있다. 이 위기 속에서 많은 기업은 위기를 버티지 못하고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다. 그런데 이때 역발상으로 한번 더 생각해보면 그 속에서는 기회가 숨어있다. 경기 불황 등 위기로 인해 시장에서 많은 기업이 사업을 접고, 폐업을 하면 시장의 강자들도 당장은 위기를 함께 겪게 된다. 그런데 그 위기를 버티고 버텨서 나는 살아남았는데, 경쟁자들이 사라진다면 위기 이후에 어떻게 될까? 평소 같으면 갈갈이 나누어 조금씩 나누어 먹었던 피자 조각을 내가 마음껏 양이 차게 먹을 수 있게 된다. 심지어 작은 크기의 피자가 남았더라도 말이다. 이렇게 위기에 버틸 체력이 있는 기업이 장기적으로 강한 기업이다.


(다음 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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