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본질4.0: PER 지표

#PER # 성공 투자 필터 #기업의 목적

by 로스차일드 대저택

아프리카에 에티오피아에 사는 나타니엠이라는 아이가 있다. 이 아이는 깨끗한 물을 마시고 싶다. 하지만 마을의 수도 시설은 변변치 못하다. 어쩔 수 없이 집 근처 호수에 있는 물을 떠다 마시려고 한다. 허나, 호숫물은 매우 더러워서 그대로 마시게 되면 각종 질병에 걸릴 수밖에 없다. 나타니엠이 호숫물을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간단하다. 호숫물을 최대한 정화(필터링)하는 것이다. 호숫물을 먹기 전에 오물을 거르는 필터, 병균을 거르는 필터를 최대한 이용할 수 있다면 깨끗한 물을 마실 확률이 올라간다. 필터가 많을수록 나타니엠은 깨끗한 물을 얻을 수 있다.

주식 투자를 할 때에도 나만의 기준이라는 필터를 많이 만들어놓게 되면 깨끗한 기업, 돈을 벌어다 주는 기업, 성공하는 기업을 선택할 확률이 올라간다. 그 대표적인 필터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필터: PER

첫째,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인지 확인한다. 기업의 목적은 무엇인가? 초중등 사회 교과서에 쓰여있는 간단한 사실에 따르면 기업의 목적은 이윤창출이다. 기업이 돈을 벌지 못하면 존재의 가치가 없고, 돈을 꾸준히 버는 기업이 목적에 충실한 집단이다. 기업의 목적에 맞게 이익을 꾸준히 창출한다는 필터를 씌우면 좋은 기업을 필터링할 수 있다. 이때 흔히 사용되는 지표는 'PER'이다. 기업의 시기총액이 1년 동안 벌어들인 순이익(매출에서 모든 비용을 제외한 이익)의 몇 배인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저평가된 기업이라면 순이익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가총액이 낮아 PER이 낮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고평가 된 기업이라면 순이익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가총액이 높아 PER이 높을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한국경제TV라는 기업이 있다. 이 기업은 우리나라 경제 콘텐츠 1위 기업으로 꾸준히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증가하는 우량 기업이다. 2022년 10월 23일 기준으로 최근 4개 분기(2022년 2분기~2021년 3분기 기준) 순이익은 189억 원이고 시가총액 1,184억 원이다. 시가총액÷순이익의 계산 결과 약 6.26배로 PER 6배 정도로 평가할 수 있다. 내가 한국의 워런 버핏이 되어 1,184억 원을 지불하여 한국경제TV를 통째로 살 수 있다고 상상해보자. 이 기업을 통째로 산다면 약 6년이 조금 넘는 시간이 지나 투자금을 모두 회수할 수 있다. 물론, 이 기업의 업황이 좋아져서 순이익이 꾸준히 늘어난다면 6년이라는 시간이 5년, 4년으로 줄어들 수도 있고, 반대로 업황이 다소 나빠져서 순이익이 줄어든다면 6년이라는 시간은 7년, 8년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

또 하나의 사례를 들어보겠다. 쇼박스라는 기업이 있다. 이 기업은 영화 제작 콘텐츠 기업으로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영화들을 제작하고, 배급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2022년 10월 23일 기준으로 최근 4개 분기 순이익은 14억 원이고 시가총액은 2,083원이다. 시가총액÷순이익의 계산 결과 약 148.79배로 현재 시점에서 PER이 100배가 넘는다. 내가 쇼박스를 통째로 살 수 있는 워런 버핏이라면 10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물론, 현재 상황이 지속된다는 가정에서 한 추측이다. 쇼박스가 대박 콘텐츠를 생산하여 순이익이 극적으로 증가한다면 100년이라는 시간을 50년 30년으로 단축시킬 수도 있다.

현재의 정보만 주고 나에게 투자금을 준다면 깨끗한 물(좋은 기업)을 마시고 싶은 나는 PER 필터링을 씌우고 전자의 기업에 투자할 것이다. 꾸준히 이익을 내고, 이익을 증가시키는 기업에 투자해야 소중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어서 좋다. 기업도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이용하여 꾸준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투자에 한 가지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고, 투자의 책임은 스스로에게 있다. 나라면 PER이 낮은 저평가 기업에서 정답을 찾을 것이다.


두 번째 필터는 바로 이것이다.


(다음 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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